등로주의산방
번개산행
2024년 5월 4일 토요일
산행지: 서울 노원 석장봉
산행코스: 상계역-정암사-천보산체육회-석장봉-당고개
참석인원:김옥현, 김종연, 신동일(이상3명/존칭생략)
석장봉- 꽃잎지고 초록이 핀다.
화창한 날씨.
봄꽃들의 만개했다.
완벽한 나들이 계절.
따뜻한 봄바람이 불어온다.
"쉼" 이 있는 산행을 즐기며.
잠시 일상에서 벗어나 보는 건 어떨런지.
혼자만의 시간도 좋고.
마음맞는 산꾼들과 함께 걸어도 좋다.
오늘 하루.
익숙한 길을 걸으며.
마음 편안 산행으로 하루를 채워 본다 .
잊고 지내던 지난 추억을 떠올려 보고.
평온한 마음을 찾아가는 여유로움 속에서.
나름 의미있는 시간을 가져볼 수 있었다.
석장봉 오르는 길은 밝은 연두빛이 한창이다.
봄이 끝나가고.
여름으로 향하는 이맘때가.
숲은 가장 빛이 난다.
싱그러운 산내음이 코를 찌르고.
등나무꽃이 포도송이처럼 활짝 피었다.
산에 들어서니 철쭉과 라일락은 지고.
하얀 나무 수국꽃이 봄의 정취를 더한다.
암릉이 아름다운 산.
걷기 좋은 능선길.
석장봉을 목적지로 두고 산을 오르는 재미가 솔솔하다.
지금 산은 신록이 한창이다.
삼겹살은 언제나 산꾼들의 기대를 뛰어넘는다.
호방하고 거침없는 김치찌게든.
섬세하고 이색적인 수육이든.
노릇노릇 익어가는 삼겹살을 둘러싸고.
소주잔을 기울이는 일만큼 흐뭇한 풍경도 없다.
삼겹살는 언제나 옳다.
석장봉에서.
동행길 열어주신 옥현형님 종연형님 덕분에 즐거운 산행 만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한결같은 사랑과 배려에 감사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고독길)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