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된 개념의 위험성

[이성환(춘천)]

저는 2가지 개념을 잘못 배우고 잘못된 그것들을 더 잘하려고 수년을 더 노력하다 망한 케이스 인데요.

시대적으로 스피드컨트롤 시스템이 퍼펙트패스에서 지로오프로 넘어가는 시점이라서. 이 개념적인 부분이 국내뿐 아니라, 미국에서도 많이 수정되었던 시절이라.

다만 그 개념을 심어준 스승을 1도 원망하거나 한 적이 없고 다 제 잘못이라 생각하지만, 조금 일찍 알았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매우 큽니다.

2가지 개념을 잘못하는것 뿐 아니라, 점점 더 잘못되도록 발전시키고 있었기에. 다른부분으로 만회하고 물밥으로 커버치면서 탔었는데요.

그걸 정확히 깨달은건 외국 프로스키어들의 개념과 관련된 많은 글들을 몇 번씩 읽고난 후 입니다. 문제는 그때는 이미 제 몸이 망가진지 2년정도 되어서 이제는 스키를 접어야겠다라는 생각을 할 때였습니다.

어찌어찌 다시 스키를 타게되었는데. 몸이 자꾸 말을 안들어 스키타는 횟수보다 병원가는 횟수가 많아. 결론이 어떻게 날지는 모르나.

여기서 말씀드리고 싶은건. 가능한 좋은 스승을 찾아봐라. 비용이 좀 더 들더라도 처음에 개념을 잘 잡아야. 쉬운길로 갈 수 있고, 몸이 편하다.
잘못된 개념으로 열심히 타면, 열심히 할수록 더 망가지고 안좋은 습관이 더 깊게 자리잡을수 있다.

개념정립이 잘되어있고, 외국선수들과 비슷한 자세와 리듬으로 타는 스승을 찾아라. 고민을 많이한 세월이 묻어있는 경험이 많은 스승을 찾아라.

여기서 외국선수들과 비슷하게 탄다는것은 그들의 개념을 하나라도 더 이해하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단순히 모양만 따라해서는 그들과 비슷한 리듬을 구사할수 없습니다. 절대.

추가하면. 그 리듬은 부이에서 보여져야합니다. 자유에서 모양만 따라하는것은 누구나 할 수 있습니다.

[이경철]

말씀하신데로 실력있는코치님한테 배우는것이 몸도 덜힘들고 오히려 시간도 돈도 아낄수있는 비결인것같습니다 ..저처럼 몸빵하는 스키들은 많은걸 잃고나서야 깨닫게되겠지요ㅋㅜㅜ 암튼 우리나라도 훌륭하신 코치님들도 많이 늘고 10.75벽이 깨지길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