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물이건 사람이건 그 싯점의 소중함을 대부분은 모르고 지나간다.
지금 내가 눈으로 보고 손으로 만지고 있는 이 순간의 소중함.
그 물건을 잃었을 때, 그 사람을 떠나 보냈을 때
그 시간이 지나가야 비로소 그것을 그리워하고 그들의 소중함을 기억해 낸다.
흡사 물 속에 잠겼을 때야 불현듯 물 밖에서
그저 없는 듯이 존재했던 공기의 소중함을 새삼 발견하듯이.
쉴새 없이 이어지는 사막의 길,
충분히 흥미롭고 가슴설레는 미답의 길이지만
나그네는 뭍에 올라온 해파리처럼 늘어져만 가고.
그러나 피곤에 찌든 이 순간마저도 지나고 나면
또다시 엄청나게 그리워 질 것이 확실한 지금의 시간....
피곤을 핑계로
그렇게 간단히 침대에 시신처럼 몸을 누일 수는 없는 일.
사막위의 나그네에게 힘이 되도록
일단 꾸욱~!
투루판에서 한없이 늘어진 우리의 육신을 받아줄 숙소!
겉으로 봐선 전혀 호텔 같지가 않다.
궁궐입구를 연상시키는 고색의 분위기!
이리 오너라~! 게 아무도 없느냐~?
닫힌 문 앞에서 버스가 빵빵~ 하고 경적을 울리면
안에서 대기하고 있던 문지기(?)가 문을 열어준다.
호텔 건물 또한 옛 성벽 같은 분위기!
투루판 시내를 달려본 결과,
아마도 여기가 제일 좋은 호텔이 아닌가 싶다.
붉은 벽돌로 사막의 색을 담아내고 넓직한 앞마당은 사막의 넓이를 흉내냈다.
방마다 성냥곽 처럼 붙어 있는 에어컨 실외기는 그야말로 숙면을 예고하고.
호텔에 들어온 시각은 저녁 7시 무렵!
아직도 밖은 백주 대낮이고,
우리의 여정과 함께 시간도 쉼없이 흘러가고 있음이 아쉽기만 하다.
그래서 일단 가방만 숙소에 던져두고,
근처에 있는 재래시장 구경을 나서기로!!
지금 이 시간은 지나고 나면 영원히 다시 오지 않을 것이므로,
그래서 촌각마저도 아껴 써야 하는 게 나그네의 막중한 의무이므로.
여행에서 유물과 유적도 중요하지만 여행에서의 백미는
여행지에 서식하는 그 사람들의 삶을 가까이서 들여다 보는 것.
이곳은 아직도 오토바이크 엔진을 장착한 삼륜차가 대세다!
이 조그만 차에 10여명은 거뜬히 태우고 다닌다.
옆에 젊고 예쁜 아가씨가 지나가면 잠시 한눈을 파는 남자!!
세계 어디를 가나 예외 없는 불변의 진리인 듯 하다.
교통사고만 유발시키지 않는다면 전혀 비난할 사안이 아니다.
조물주가 생명체를 만드신 그 오묘한 섭리를 충실히 따르는 것이기에...
투루판 최고의 유행 아이템!
야외에 놓고 제각각 밤마다 별을 헤아리는 낭만침대!
낮엔 이불을 살짝 개어놓고 평상으로 쓰고
밤엔 이불 쫙 펴 최고로 쾌적한 침대로 쓰고!!
"침대에 먼지 앉는 거 아냐?"
"이불에 때 묻는 거 아냐?"
누군가 여기 서서 이런 걱정을 한다면 바로 미개인 취급을 받을 듯!
엄마 심부름 중인 듯한 아이!
동생을 야무지게 잘 챙기는 듯 하다.
형제의 돈독한 우애가 뒤에서도 보인다. 예쁘다.
이 계절에 어울리는 헤어 스타일도 정겹기만하고.
여기, 동생을 더 잘 돌보고 있는 언니도 있다.
머리가 긴 (?) 걸 보니 너희들은 자매인가 보구나.
"위구르"는 그들말로 "연합" "단결" "우애"라는 뜻이다.
너희들이야말로 민족성을 몸으로 알뜰히 실천하는구나.
하지만 여자 아이라고 다 머리가 긴 건 아니다.
치마를 입지 않았다면 남자라고 오해할 뻔!
그러고보니, 이곳엔 아이들이 많다.
요즘 우리나라에선 어린 아이 구경하기가 쉽지 않은데,
여긴 눈을 돌리면 보이는 사람 중 절반은 아이들이다.
그런데 대부분의 아이들은 그저 보호받기에 열중하는 게 아니라
무엇인가 그들의 체력에 어울리는 "일"을 하고 있다는 사실.
어려서 부터 역할 분담이 철저하다.
지금은 가난에 허덕이고 있지만
900만 위구르 민족의 미래는 밝은 까닭이다.
심지어 어른들도 아이 하나씩은 다들 안고 다니니...
우리보다 산업 인프라적인 발전은 다소 덜 된 듯 보이지만,
이 도시의 청춘지수와 희망 게이지는 꽤 많이 높을 듯!
저출산 노인 국가를 지향하는 우리나라에 비해
여기는 20~30년 후의 미래도 꽤 역동적일 듯 하다.
나이 지긋한 할머니들은 채소 좌판 담당이다.
예쁘게 진열하지도, 그럴듯하게 포장하지도 않았지만,
금방 밭에서 따온 듯한 싱싱함이 느껴진다.
흑수정 처럼 빛나는 흑자두, 벌써 노랗게 익은 호박, 터질듯한 몸매의 양배추,
그리고 한 때 우리도 많이 경작했던 울외...
전부 개당 우리돈 천 원 미만이다.
좌판 위를 몽땅 싹쓸이를 해도 20, 000원 내외.
지나온 길은 죄다 사막이었는데 어디서 저런 보석들을 키워냈을까.
유독 사람들이 많이 모여있는 곳이 있어 가봤더니...
응? 이게 뭐야!!
가축의 내장? 껍데기?
양고기들의 살을 제외한 부속 고기들이다.
투루판식 순대??
10분 정도 서서 지켜봤는데,
손님이 끊이지 않는다.
아마도 이곳 투루판 시장의 최고 인기 품목인듯!!
이곳 시장에서 가장 목이 좋은 곳엔 빵집이 있다.
시장의 풍경들이 우리의 그것과 많이 다르지 않다.
지정학적으로 자연히 일상이 되었을 이슬람만 덜어내면
우리의 그것과 많이 닮았다.
실크로드여행 중에 정말 질리도록 먹은 낭!!
서구의 일부 학자들은 이 "낭"을 피자의 원조로 보는 사람들도 있다.
이곳 사람들의 영원한 주식!
바로 옆에 화덕이 있는 걸 보면
그야말로 즉석으로 구워내 바로 파는 듯!!
맛을 가미하여 좀 더 진하게 구워낸 빵도 있고,
속에 양고기를 넣은 만두 같은 빵도 있다.
위구르인들의 인기 품목 "까오빠오즈",
밀가루로 반죽한 만두피 속에 양고기를 넣어서 화덕에 바짝 구운 위구르식 군만두.
뒷날 맛을 본 결과 대단히 흡족한 맛이었다.
그리고 길거리 제과점엔 세련미 넘치는 고급 양과를 판매중이다.
우리나라 60~70년대 풍경이라고 절대 얕보면 안되겠다.
이 곳 사람들도 스마~트한 폰을 손에 쥐고 놀고 있는 걸 보면...
여행 온 사람들은 아무래도 이 곳의 과일에 자꾸 눈이 간다.
싱싱하고 달면서도 값싼 과일!!
배가 부른데도 불구하고, 으~ 침 넘어가~!!
대형 수박과 하미과도 당당히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심지어 이 하미과는 여섯개 한 묶음에 20위안!
우리 돈으로 3600원 정도??
정말 혹할 가격이긴 한데,
이곳의 하미과는 "하밀"의 것과 맛이 확연히 차이난다는 얘길 들었다.
날마다 이동해야 하는 여행객이 짐을 자꾸 늘리면 안되겠기에
눈 질끈 감고 발길을 돌린다.
일행 중 한분이 과일을 구입하셨다.
그래서 하나 얻어먹게 된 이것은 흑자두!!
한입 베어물었더니 과즙이 주르륵 흘러 주스를 마시는 줄 알았다는...
정말 투루판의 과일은 하나도 예외 없이 함유량의 절반은 꿀이다.
재래시장의 매력은 뭐니뭐니해도 길거리표 음식이다.
포장마차 같은 곳이 곳곳에 보이긴 하지만,
그 어디에도 술을 팔진 않는다.
위구르족 대부분이 이슬람을 믿기 때문인듯...
무하마드의 언행록이라고 할 수 있는 "하디스"에는 술에 관한 이런 말이 있다.
"알라께서 술을 저주 하셨고 판매자와 구매자를 저주하셨으며,
술을 만드는 사람, 그 것을 대접 받는 사람을 저주 하느니라.
술을 마신자가 스스로 고백하거나,
두 남자(여자의 증언은 효력이 없다) 이상이 음주 현장을 목격했을 때는 ,
무슬림은 태형 80대, 노예는 40대, 환자는 병이 나은 후에,"
태형을 가하도록 벌칙 조항까지 세세히 정해놓고 있다.
그런데,
중국에서 3대 술고래 민족에 이슬람이 모태신앙인 위구르 민족이
당당히 자리를 올리고 있다.
물론 우리와 같은 핏줄인 "조선족"도
몽골족에 이어 2위권에 자리를 하고있음은 자랑스러운(?) 일이다.
혼자서, 혹은 둘이, 아니면 세가족이 함께...
포장마차를 찾는 이들의 성향도 다양하다.
우리랑 전혀 낯설지 않은 거리의 맛집 풍경이다.
소주병만 테이블에 올리면 목로 의자까지 똑 같은...
정육점도 아닌데 고기들이 벌겋게 보인다. 자체 발광, 아니 발홍? "커민"의 일종인 향신료 "쯔란"을 입혀서 고기의 누린내를 줄이고 색감을 높였다. 가운데 큰 녀석은 양이고, 얌전히 두 다리를 모으고 있는 건 닭! 모가지가 길어서 슬퍼 보이는 것은 거위인 듯 하다. 그리고 왼쪽에 꿔다놓은 보릿자루인 듯 보이는 것은 생선이다.
꼬치구이 때문에 장작을 태우느라 어디든 연기가 자욱하다.
각종 고기류 익는 냄새와 나무 타는 냄새들의 묘하게 섞여
약간의 군침을 유발하기도 하고 약간의 역겨움을 요구하기도 한다.
물설고 낯선 고기 두어점에 소주 한 잔이 문득 그립다.
무슬림의 태형을 맞는 일이 있더라도.....
그런데 우리는 숟가락 놓은지 불과 30분 밖에 안되었는데.
여기저기서 양꼬치인 "양러우찬(羊肉串)"익는 냄새, 이젠 익숙하다.
그래, 여행은 미답의 세계에 하나씩 익숙해가는 여정이 아니던가.
이런 속도로 현지화 되어 간다면 여기 눌러 살아도
전~혀 문제 없을 듯.
심각하게 고려해 볼 일이다.
그렇지 않아도 연기 때문에 눈이 매운데,
한쪽에선 담배까지 팔고 있다.
위구르 족들은 골초 민족으로도 그 명성이 높다.
수공면? 우리 식으로 수타면(手打麵)인듯.
손으로 반죽해 직접 뽑아내는 면을 이곳에선 수공면이라고 하는 것 같다.
곳곳에 수공면을 먹는 사람들이 꽤 많다.
수공면 옆에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맥주잔을 두고 있는데....
알고보니 뜨거운 홍차(紅茶)였다는....
뭐 눈에는 뭐만 보인다더니...
때마침 외식을 나온 가족이 있어
잠시 국수를 좀 찍어도 되겠냐고 양해를 구하자 (물론 한국어로 ㅋ)
나의 의도를 눈치챘는지 고개를 끄덕하며 들었던 젓가락을 놓는다.
착한 위구르인들 같으니라구...
위구르인의 전통 국수요리, "라그만",
밀가루를 밀대 없이 손으로 밀어서 길게 늘리고,
잠시 숙성을 시킨 상태에서 다시 우리네 수타면 처럼 반복적으로
길게 잡아당겨 면을 뽑아서 삶아내고 볶은 야채에
양고기와 다양한 고명을 곁들여 닭 육수를 부어 먹는다.
항상 후회는 무식한 사람의 가장 대표적인 증세라는데,
왜~? 왜~? 식사를 하고 왔더란 말이냐...
더구나 나처럼 국수를 좋아하는 사람도 없는데.
사실 동행한 친구는 국수라면 비행기에서도 뛰어내리는 국수광인데...
땅을 치고 통곡을 해도 이미 뱃속은 만삭인 것을...
엉~엉~!!
비록 대부분 노점이지만,
자신이 있는 공간에서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의 모습이 아름답다.
또 다른 위구르인의 전통 국수, 빤면(拌麵)을 만들고 있는 위구르 여인.
국수와 양고기와 채소를 볶다가 토마토를 넣고 육수를 짤박하게 넣어서 먹는
우리로서는 짬뽕에 가까운...
한국 사람들의 식성과도 잘 어울리는 음식이다.
사실 위구르의 대부분의 음식들은 우리 입맛에 잘 맞는 편이다.
이 마을 사람들이 애용하는 듯한 이슬람 사원!
모든 무슬림은 알라 외에 신은 없다라고 신앙 고백을 해야하고,
모든 무슬림은 예외없이 하루에 다섯 번 기도를 해야 한다. 모든 무슬림은 일년에 한 번(이슬람 월력으로 9월-9월의 이름은 라마단) 금식을 해야하고(해뜨는 시간부터 해지는 시간까지). 또한 모든 무슬림은 일생에 한 번은 메카로 성지 순례를 해야 한다. 흰색 또피(창 없는 이슬람식 모자)를 쓴 남자들은 성지 순례를 했다는 증표이다.
이슬람은 달의 종교(The Moon God)이다.
이슬람 사원인 머스짓마다 어김없이 나타나는 초승달(Red Crescent).
이슬람의 태생지가 열사의 사막이고 초원 지대였던 만큼,
태양은 뜨거움과 목마름을 주며 궁극적으로 만물을 죽이는 가해자로 인식이 되고,
달은 더위를 식히며 어둠을 밝히고 만물을 살리는 것으로 인식되는 것은 어쩌면 자연스러운 일.
그래서 경우에 따라서는 서양과는 달리
달은 남성으로 태양은 여성으로까지 역전이 되는 곳이 이슬람이다.
조금씩 어두워지기 시작하는 시각 밤 10시!
아직도 나의 하루는 진행형이다.
위구르, 신강성, 이슬람....
우리와 결코 먼 거리에 있는 게 아니다.
이미 우리의 역사에, 그리고 우리의 이웃에 그들은 오랜동안 같이 존재했다.
덕수 장씨, 임천 이씨, 경주 설씨...
우리의 이웃인 그들의 성씨 시조는 모두 무슬림이었다.
특히 조선조에 효종임금의 장인이자 우의정까지 지냈던
학자 장유(1587~1638 )를 배출한 덕수 장씨의 경우
그 시조가 여기 투루판의 위구르인일 가능성을 높게 제시하고 있다.
뿐만아니라 고려조에는 보다 조직적으로 서역의 민족들이 유입되었고.
더 멀리 가면 더 생소할 줄 알았다.
거리가 멀면 더 멀어질 줄 알았다.
사실 여행지의 대부분은 그러헌 법칙에 어긋남이 없었다.
그런데 여기는 기시감이 특별하다.
언젠가 한 번 왔던 곳, 언젠가 한 번 스쳐갔던 곳,
그리고 지나치는 사람들은 언젠가 한번은 만난 적이 있었을 것 같은....
사람도, 먹거리도, 심지어 시장의 냄새까지도
익숙하다.
그리고 각별하다.
첫댓글 오호! 애재라!
어이하여 이곳엔 Non-Alcoholic Beer가 없단 말인가?
알콜 함량만 없을뿐 그 향기나는 맛이란 똑같던데,,,
거리 곳곳에 무성한 나무숲을 보며 누가 이곳을 사막도시라 하오리까?
회교국의 여인들이 팔뚝과 목살을 노출하고 거리를 활보하는 모습, 또한 이곳에서 처음 보구요.
남성들이 머리에 쓴 벙거지만 아니라면 회교국의 모습을 전혀 찾아볼 수 없었는데,,,
인간들의 삶의 모습이 다양함을 다시한번 깨닫는 시간을 주셨습니다.
천국같은 이 땅에서 살고 있음을 감사하는 마음이 들기도 하구요.
그간 보여드렸던 풍경은 중동과 별반 다르지 않다 하셨는데,
재래시장에 들어오니 확연한 차이가 느껴지시나봐요. ^^
시장에서 만나는 삶의 모습! 그게 그들의 진짜 모습이라고 볼 수 있겠죠.
그나저나 용화님은 알코올과 별로 안 친하신가봐요.
Non-Alcoholic beer를 찾으시는 걸 보니...^^
제 표현력이 부족했었나 봅니다.
80년대 중반이였어요. 중동국가중 사우디나 요르단에서는 무알콜 맥주만이 시중에 유통되고 있었습니다.
허나 이락(바그다드),이란(테헤란), 특히 바레인에서는 온갖 종류의 술이 유통되고 있었읍니다.
이들 도시에서는 한국 여인들이 수백명씩 들어와 술 카페를 열어 한국 주재원들의 휴식처로 성황을 이뤘지요. 저는 중동본부 건축 책임을 맡고 있었기에 건설현장이 있는 곳이면 어디든 다 가본 혜택을 맛 보았지요.
이제와 생각하면 즐거운 추억이 되었습니다.
酒量이야기는 제 앞에서는 언급회피,,,
뒤늦게 얻은 제 별호가 무엇인지 아세요? 酒王이랍니다. ㅎㅎㅎ
와우! 재야의 숨은 고수셨군요.^^
주량에 대해선 굳이 여쭙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용화님의 표현력 부족이 아니라
행간을 읽어내지 못한 저의 이해력 부족으로! ^^
넓은 세상을 보시면서, 다양한 음식도 맛보시면서, 다른 사람들의 삶도 엿보시면서, 사진과 글도 잘 쓰시네요.
세상은 넓고 갈 곳은 많은데,
시간, 경제적 여건, 건강이 과연 언제까지 뒷받침될지...걱정입니다. ^^
위구르 인들의 삶이 더 없이 행복해 보입니다. 아마도 김작가님의 손을 거쳐 보여지기 때문인가요?
여행기를 읽으면 세상 모든 사람들은 저 마다의 행복이 있고 우리는 여행을 통해 그들의 행복을 발견하는 것 같습니다. 작가님...사진 잘 보고 여행 글을 통해 대리만족 즐거움을 찾게됩니다.
제 손을 거쳐 나오는 삶의 모습은 모두 행복해보인다?
현대판 마이더스의 손이군요. ㅎㅎㅎ
열악한 기후 속에 문명도 발달이 덜 된 모습으로 살고 있는 저들이
우리보다 불행하다고 생각하는 것만큼 어리석은 생각은 없죠.
어쩌면 저들이 누리고 있는 행복의 부피와 순도가 우리보다 훨씬 크고 맑을지도...
제 글을 통해 대리만족 즐거움을 느끼셨다는 팡씨님의 댓글에, 저도 순도 100% 행복을 느낍니다. ^^
여행의 참맛은 뭐니뭐니 해도 사람 맛이죠~
만남과 만남, 그래서 인연으로 가면 금상첨화고...
천장 높은 목로에 앉아 마시는 한 잔의 술, 신선이 될 수 있었는데...ㅉ
아직은 신선이 될 때가 아니라 ...ㅋㅋ
그들도 안 마시는 술을 대놓고 마실만큼 무모하지도 않구요.
ㅎㅎㅎ
침대에누워 별을헤아린다
정말 낭만적인듯...
침대도 멋드러지고..
보쌈해서 갖고오고 시프다
언제나
시장구경은
재미나지만
여기시장 너무재미나요
울 쏭님은 거리의 침대에 꽂히셨구나.ㅎㅎㅎ
날마다 침대를 얼마나 닦아야하는지는 생각 안 하시궁?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