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선수정보 2021/05/03 MLB Debut (Daniel Lynch) 캔자스시티 팜 2위

[천재 타자]

2021/05/03 (한국시간 5월4일)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선수입니다.

Daniel Lynch SP Kansas City

Daniel Lynch 대니얼 린치 SP 24 캔자스시티 팜 2위, MLB 전체 24위
vs Cle: 4.2 IP, 3 ER, 4 H , 4 BB, 3K

2018년 퀄리파잉 오퍼를 받은 에릭 호스머가 샌디에고로 이적하면서 
얻은 보상픽(전체 34번픽)으로 뽑은 선수가 바로 대니얼 린치입니다. 
(로얄스는 2018년 1라운더만 3명 뽑았습니다. 모두 대학교 투수/브래디 싱어, 잭슨 코와)

린치는 대학시절에는 변화구 중심으로 던졌는데, 로얄스는 패스트볼을 많이 던지길 원했습니다.
대학시절 93-95마일이던 패스트볼 구속은, 작년 로얄스의 대체 훈련장에서 팀의 도움으로
시속 95-97마일까지 나왔다고 합니다. 최대 100마일까지 찍는다는 패스트볼을 오늘 보지는 못했지만
최대 97마일에 평균 94.8마일이었습니다.

4seam Fastball

80마일 중반대의 크게 휘어져 떨어지는 슬라이더는 린치의 세컨드 피치입니다.
오늘 나온 3개의 삼진은 전부 슬라이더 잡았고, 슬라이더의 헛스윙율이 42% 였습니다. 

3 strike outs by Slider

체인지업은 대체 훈련장에서 가장 주안점을 두었고 좌우타자를 가리지 않고 안정적으로 던진다고 합니다.
체인지업(84.6마일)이랑 슬라이더(85.5마일)의 구속이 비슷해서 상당한 헛스윙을 유도할 것으로 보입니다.

Changeup

여기에 충분히 스트라이크를 잡을 수 있는 평균 수준의 커브볼(80마일)까지 4피치를 장착합니다.

Curveball

로얄스의 중계 방송에서 나왔던 에피소드를 소개합니다. (전부 다 들리지는 않았습니다...)

고등학교 1학년 때, *키 5ft 8in (172cm), 몸무게 130파운드(59kg)였던 린치는 
야구실력은 그럭저럭 했지만,  서핑이나 스노우보드를 더 잘했다고 합니다. 
*현재 다니엘 린치의 키는 6ft 6in (198cm) 입니다.

버지니아 출신인 린치는 고등학교 2학년(키 188cm) 때 집에서 한시간 거리에 있는 
버지니아 대학의 쇼케이스에 참가하게 되었는데 글러브를 집에 놓고 갔답니다.(군대 같았으면...)
그러자 아버지(댄 린치)가 백화점 스포츠용품점에 가서 69달러짜리 값싼 글러브를 사서 건네 주었다고 합니다.
그날 결과가 좋았던지, 그 자리에서 버지나아 대학은 3학년도 안된 린지에게 장학금 제안을 했다고 합니다.
(그 당시 버지니아 대학은 전국 결승에서 패한지 얼마 안된 시점이라고하니 선수 수준은 낮지 않았을 겁니다.)

암튼, 그날은 아버지의 날(Father's Day)이었는데 집에 돌아왔던 아버지는 
아들로부터 전화로 장학금 얘기를 듣자, 야구하면서 공부도해서 졸업하면 영업직이라도 할꺼 같아서
동의하였다고 합니다. 부모님 집에는 아직까지도 그 당시 샀던 값싼 글러브를 보관하고 있답다.
"Happy Father's Day"란 문구와 함께.. (효도라는게 이런 거 같군요.)

오늘 경기 얘기로 돌아와서, 경기 초반부터 아웃된 타구들 포함해 잘 맞은 타구들이 계속나오고
포수 페레즈가 요구한 곳과 전혀 다른 방향으로 던지는 등 제구도 안되면서 매회 주자를 내보내며
힘들게 힘들게 이닝을 이어 나갔습니다. 5회초 1사 1루 상황에서도 더블 플레이 땅볼 타구가 나왔지만
수비진의 1루 송구가 벗어나면서 승리 투수 요건을 채우지 못하고 내려왔습니다.

한달이 지난 올시즌 fWAR 0.0으로 MLB 불펜 랭킹에서 23위인 캔자스시티는 
AL 중부지구 선두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런 불펜을 살리기 위해서 
시즌 초반 선발이던 제이콥 쥬니스 Jakob Junis를 불펜으로 옮기고 그 자리를 린치가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오늘 동점이던 경기 후반, 제이콥 쥬니스가 나와서 시원하게 불질렸습니다.ㅋ)   

커리어 예상은 물론 훌륭한 선발 투수 입니다만, 로얄스에서 젊은 대학출신 투수들이 수두룩합니다.
설령 선발 로테이션에 못들어도 좌완 불펜으로도 충분히 역활을 해줄 수 있을 겁니다.  

린치는 Josh Naylor으로 부터 메이저리그 첫 삼진을 잡아내었고
그 공을 기녕으로 챙겼습니다.

참고 사이트

# mlb.com/royals/news/what-to-expect-from-daniel-lynch-in-mlb?t=royals-pipeline-coverage

# mlb.com/royals/news/daniel-lynch-solid-in-major-league-debut?t=royals-pipeline-coverage

# baseballsavant.mlb.com/savant-player/daniel-lynch-663738?stats=statcast-r-pitching-mlb

[천재 타자]

5/3은 한명만 데뷔해서 길게 적어봤습니다. 로얄스의 홈메이드 선발진들 두근두근하네요.

[따따파파]

린치가 생각보다 엄청빨리올라왔네요 ㅎ

[[NY]구단주]

오, 이 선수 궁금했는데.....잘 봤습니다.

[천국의 저승사자]

로얄스 유망주중에 투수는 린치 타자는 Booby Witt Jr.가 궁금했는데 생각보다 빨리 올라왔네요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