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어서 바둑을 두는 사람을보면
할일이 많은 사람이 ....쯧쯧..혀를 찾다.
바둑두다 도끼자루 썩는줄 모른다는 말이 그말이다.
우리동네엔 교장으로 은퇴하신분이 있다.
80이넘으셨는데 바둑을 무지막지하게 좋아하신다.
나는 조그만 사무실을 운영하기때문에 근무시간이나 퇴근시간에는 바둑을 안둔다.
난 아직 58살... 일안하고 바둑이나 두고 있다고 사람들이 욕할까봐서다.
우리동네에서 바둑 최고 고수는 교장선생님하고 나다.
조그만 시골이라 뻔히 다안다.
아마 8단하고 4점정도 두는데
기원5급 정도 되지 않을까...
일주일에 한번 토요일에 딱 한판만 둔다.
교장선생님은 너무 아쉬워서 학수고대하고 바둑을 두러 오신다.
꽁수의 대가ㅡ 우리교장선생님
다죽은것도 살릴려고 눈치봐가며 슬쩍슬쩍 놓는다.
꽁수에 대응 안하고 딴데로 돌이가면
기어이 역전패 당하고 만다.
지금은
보이는 꽁수라도 같이 대응 해주는게 습관이 됐다..
교장선생님 때문에 새로생긴 유비무환정신...
어렸을때 배워둔 바둑으로
말년에 시골에서 잘 써먹고 있다.
나랑 바둑 한판을 두기 위해서 일주일을 바둑티브이를 보면서 연구하고 갈고 닦는 사람이 있다...
바둑이 그런건가 보다.
요즘은 드론 날리는걸 배우고 있다.
어제 처음으로 취미촬영이 아니라
상업적촬영에 성공했다.
드론으로 돈벌이도 한다.
처음이라 기분좋고 어려운걸 해냈다는 성취감에 스스로 대견스럽다.ㅎㅎㅎ
바둑과 드론은 노년의 버킷리스트에 담아놔야겠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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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
하니아빠
추천 0
조회 60
23.10.03 07:43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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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취미는 꼭 한가지
있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죽기살기로 매달리는거 말고
여유롭게 즐길수 있는거
신호대기 중입니다.
일하러갑니다.
가볍게 글쵸...
출근잘하세요.....
언젠가는 드론의 시대가 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취미를 넘어 상업적으로 활용하신다니 좋아보입니다
오늘도 즐거운 하루가 되세요~
상업적으로 했다는게 저에게는 기념비적인 일 같아요..앞으로 다가올 실수를 잘 극복해야 겠지요..
응원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