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적이 완전히 끊어진
산 길을 몇시간 때로는 며칠을 홀로 걷다가
우연히 마주치게 되는 사람들이
인종과 성별과 나이에 상관없이 반갑기만 하다.
해서 번잡한 도심의 군중속에선 상상도 못할 질문을 주고 받게 된다
“What brings you here?”
내가 나 자신에게 해봐도 어렵고 황당하기까지 한 질문에 대해
사람들은 의외로 쉽게 처절할 만큼 솔직한 대답을 스슴치 않는다.
“My mom just passed away”
“I just got divorced”
“I lost my job“
“I am (have) just retired”
“It is on my bucket list” 등등…
년전에 아들놈이 막바지 학위준비를 중단하고
세계 일주를 하겠다고 했을 때도
화만 내고 선듯 물어보지 못했던 질문을
낮설고 외진 곳에서 처음 만나는 사람들에게는
오히려 쉽게 대화를 주고 받게 되는 아이러니!
가까운 사람보다 낯선 사람에게 더 솔찍하게 할 수 있는 대화…
“당신은 숨겨 둔 속마음을 누구에게 털어 놓는가?”란 질문들 -
예를 들어 일 문제, 비밀스런 관계, 건강 문제, 죽음의 불안감 등…
배우자. 절친. 부모님. 카운설러. 성직자…
통계적으로 대부분의 대답들은 위의 사람들이라고들 한다.
하지만 다음 질문에서 고개가 갸우뚱해진다.
“속 마음을 진짜 솔직하게 털어 놓은 최근 상대가 누구였던가?”라고 묻는다면
비행기 옆자리 사람, 미용사, 병원 대기실에서 만난
모두 생면부지의 낯선 사람들을 상기할 것이다.
우리가 도움과 의지할 곳이 필요할 때는
물론 가장 가까운 친구나 가족이나 전문 상담가들이지만
진정 우리가 편하게 부담없이 처절하도록 정직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상대는 낯선 사람들이란 결론이다.
“왜 완전히 낯 선 사람들에게 더 정직하고 개방적인가?”란 질문에
사회 심리학자들은 6 가지의 장애물 부재가 주는 해방감 때문이라고 한다:
No context, No judgment, No consequences, No expectations, No obligations, No fear
관계 지속성 부재, 선입관 부재, 영향력 부재, 기대감 부재, 책임감 부재, 공포 부재
그래서 마지막 세번째 질문으로
“하면 왜 이 폴러브 생면부지의 낯선 사람들이 만나는 곳에
처절하도록 솔직하기는 커녕 온갖 불신과 싸움이 끊이질 않는가?”라고
묻는다면 그대는 어떻게 응답하겠는가?
우리가 낯선 사람을 대할 때
평소보다 더 솔직하고 정직해 지는 이유로
Blunt & Non-bias Effect로 설명하기도 하지만
엄밀히 그 상대의 첫 인상, 첫 느낌에서 오는 양분화 현상이 일어난다.
신뢰와 경계로 양분화된다고 대인 리서치 심리학자들은 설명한다
파블로프의 개처럼 어떤 징후를 감지하면서
그 반응이 서로 정반대로 달라지게 된다고 한다.
과거의 경험이 미래의 선택을 결정한다는 말이다.
경험과 감정을 관장하는 뇌의 작동에 의존하는 현상으로
낯선 사람들에 대한 판단을
지나간 경험에 의존해서 하게 된다는 실험 결과가 주류이다.
결론적으로 지난 경험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해서 지나간 과거에 발목이 잡혀 아직 다가오지도 않은 미래를
미리 예측하는 현상에 대해서 자유로워지기 위해서
좀 더 터 놓고 대화 해 보려는 자세와
좋은 파트너를 찾기에 앞 서,
좋은 파트너가 되어 주기 위한 마음 가짐이
우선 되어야 한다고
감히 공자 촛대뼈 내려 앉추는 소릴 해본다.
“Why are you here?”
몇년 전에 카트만두 호텔 로비에서 만난
예쁜 여행자의 미소 머금은 갑작스런 질문에
내가 어떻게 온 게 중요치 않고,
왜 왔는지에 대한 질문에 아무 말도 못하고
머뭇거리다가 웃고 말았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그런 매력적인 사람을 다시 만난다면
“Just to meet you!” 라고 말할 수 있을까…?
How가 아닌 Why…
“Well, just to get some fresh air”
아니면,
“I just have to do something, and this trail happens to be it…”
“Because it’s there!” (This one sounds awfully familiar?^^)
푸하하하
Che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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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멀리 갈 필요도 없이 폴러브 익명방이요.ㅎㅎ
ㅎㅎㅎ
익명방은 정직을 가장한 유령방 같아서 별로 발 길이 가지 않는군요.
솔찍히 사람을 사귈려고 폴러브에 오는 데
익명이면 시작부터 잘 못 된 것 같아서...
ㅎㅎㅎ
또,
익명방은 일부 최하위 저질 찌질 0.1%가 가는 곳이라
놀라거나 분노 마시고 되도록 오지마시라고 읽었던 기억이 나는군요.
I am staying far away from that room.
농담이구요.
감사합니다. 댓글!
건강하세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당연한 질문입니다.
저도 수도없이 업데이트를 해보았지만 소용없군요.
회원입회할 때 운전면허증 사본을 보내야 했던 기억이 있고,
그 땐 나이도 분명히 나타나 있었는 데
갑자기 업데이트가 되질 않는군요.
해서 기회날 때마다 나이를 밝히고 있긴 합니다만
고의적인 비공개가 아님을 알립니다.
It's just system glitch?!
아틀란타에 살고 있는 56년생 노땅입니다.
@바네사 No, problem!
I would have the same suspicion as you had^^
Have a splendid day!
삭제된 댓글 입니다.
Yes! Madam.
Your wishes are my commands.
Well taken.!
My young sensei.^^
@바네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