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안고속도로로 진입하여 서평택, 서해대교, 당진, 서산, 홍성, 보령, 군산, 서김제, 부안, 줄포를 차례대로 지나 선운산 IC를 빠져나가 22번 국도를 갈아탄다. 부안면 방향으로 오산저수지를 지나 반암삼거리 우회전하여 선운산도립공원 이정표를 보고 운행진입하면 선운사 주차장 고창 선운산 입구에 가면 전국 제일의 장어촌이라 할 만큼 장어구이를 전문으로 하는 풍천장어 집만 37곳이 몰려있다. 선운사입구 500미터 전쯤에 자리잡은 풍천장어 요리 전문점인 <참조은집>은 맛있고 친절한 서비스 정신으로 많은 단골 손님들의 좋은 반응을 얻으며 전통의 맛을 이어가고 있는 전라북도가 추천하는 맛 집이다. 메뉴는 단순하게도 '풍천장어'(1인분 15,000원)만을 전문으로 한다. 굳이 구분하자면 기호에 따라 소금구이와 양념구이가 있지만 담백한 맛의 소금구이도 좋지만 대부분은 양념구이들을 선호한다. 10여 가지의 재료를 혼합하여 만드는 구이용 양념소스는 각 업소마다의 노하우와 손맛에 의해 좌우되는 비법이라 만드는 방법은 며느리도 가르쳐 주지 않는다고 하는 철칙들을 내세우고 있다. 적당한 크기로 잘라 원적외선 화로에 구워낸 장어는 그을음이나 연기가 스미지 않기에 담백하면서도 감칠맛이 도는 장어를 상치나 깻잎 또는 당귀 같은 건강채소에 싸먹어도 제 맛이 난다. 풍천장어 하면 전북 고창이지만 풍천장어가 고창만의 특산물만은 아니다. 풍천은 선운사 도솔암 근처에서 발원해 서해를 흐르다가 북향했다가 다시 서해로 흐르는 서출 동류하는 하천을 풍천이라고 하는데, 예부터 바다의 짠물과 해수가 합쳐지는 곳엔 담수어종과 해수어종 등 어족자원이 다양하다. 육지의 부유물질들이 많이 유입되어 영양분이 풍부함으로 이곳의 물고기들은 그 육질이 쫀득쫀득하고 맛이 매우 좋기로 정평이 나 있다. 특히 장어 하면 고창의 풍천에서 잡히는 것이 그 맛이 좋기로 유명하였기에 선운사앞 풍천에서 잡히는 자연산 장어가 풍천장어로 굳어진 것이다. 그 유명세와 더불어 스테미너 식품이라하면 우리나라에선 무척 인기인데다 또한 풍천장어 하면 비타민A 함유량이 쇠고기의 20배에 이르며 단백질과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하여 예부터 보양식품으로 쳐주었다. 장어를 즐기지 않는 사람들은 대부분 장어의 비린 맛을 탓한다. 양식장어라 그렇다는 해석도 내놓는다. 요즘 고창의 장어 역시도 자연산은 아니다. 이미 1970년대 이후로 자연산은 자취를 감춰버려 대부분 양식이지만 최근에는 갯벌에 직접 기르는 방식을 택하고 있으므로 50%정도는 자연산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고창 장어가 유명해 진 것도 이 비릿함이 적어서다. 흔히들 선운사 풍천장어가 최고라고 알려져 있는데 그 유명새가 있게 된 정확한 이유는 선운산 계곡에서 성장한 수년 된 뱀장어가 겨울철 동면을 하려고 또는 산란을 위해 바다로 나가기 전 선운사입구 인천강서 머물다 잡히기 때문이다. / 한지호 자동차여행가 장어의 효능은 에너지 소비가 큰 운동선수들의 선택에서도 알 수 있다. 그만큼 보양식으로 최고로 꼽힌다는 의미다. 세포를 젊게 해 줘 노화방지 등에 효과가 있고, 조직의 수분유지와 내장에도 윤기를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고단백으로 강장작용에 효과가 있음은 물론이다. 장어에 곁들여 나오는 생강은 특유의 쏴~하고 개운한 향으로 음식맛을 더할 뿐만 아니라 장어의 고단백 질 흡수를 돕는다. 살짝 느끼한 맛을 없애주는 것은 기본이다. 19년째 선운사 앞에서 장어를 팔아오셨다는 진흥식당 아주머니는 “옛날에는 직접 자리에서 잡아 구웠었다. 요즘은 그리하지는 못해도 장어 맛은 여전하다”고 에둘렀다. 넘칠 복(覆), 요강 분(盆), 아들 자(子), 그래서 복분자 고창장어와 복분자의 음식궁합이 잘 맞는 것은 물론 다행히도(?) 같은 고창에서 나고 있어 더욱 ‘쿵짝’이 잘 맞다. ‘복분자’ 역시 장어만큼이나 스테미너 식품으로 알려져 있다. 차이점이 있다면 장어가 남녀노소 전방위 보양식으로 정평이 난 반면 복분자는 남성의 정력에 효과가 큰 것으로 알려진 것. 복분자라는 단어의 탄생 경위가 이를 대변한다. 넘칠 복(覆), 요강 분(盆), 아들 (子)를 해석해 보면 말이다. 하지만 복분자주의 효능을 ‘정력’에 국한 시키진 말자. 복분자는 노화억제, 피부미용 효과, 위질병예방, 장내 유해세균 억제 활성, 관절염 예방, 치매, 중풍 예방 및 치료 등 다양한 곳에 다양한효과를 가진 것으로 밝혀졌다. 잘 알려진 복분자주 외에도 주스, 잼, 칼국수 등 먹는 법도 가지가지. 고창에서는 이처럼 ‘효자’식품 복분자를 주제로 축제도 개최한다. 복분자 체험, 복분자 체험(주스만들기, 술 만들기, 떡 만들기, 미용체험 등), 하전마을 갯벌체험 등의 프로그램으로 이뤄져 있다. 눈앞에는 온화해 보이는 선운산이 둘러져 있고, 눈아래는 반질반질 장어가 젓가락질을 기다리고 있고, 그와 짝을 이뤄 보랏빛 고운 복분자주가 딱 한모금 담겨 놓여 있는 그림. 상상만해도 절로 “캬~”하는 감탄사가 나오기 마련이다. 하지만 지역민들에게는 이처럼 예쁜밥상도 좋지만, 숯불에 엉성하니 구워먹던 장어의 추억도 그리운 듯 했다. 고창에서 만난 버스기사 아저씨는 “어렸을땐 직접 잡아 반을 쩍~ 갈라 숯불에 구워먹었다”며 “지금도 고창 장어는 맛있지만, 옛날 방식으로 구워 먹던 게 그리울 때가 있다”고 한다. 바닷물과 바람을 이끌고 강가로 들어온다는 풍천(風川)장어답게 조미료와 양념을 전혀 넣지 않아도 그 맛이 비길데가 없었다고. / 한국관광공사 전북 고창 선운산도립공원 일원과 온라인을 통해 개최된다. 복분자와 수박축제는 여름의 시작을 맞아 고창의 농특산품인 복분자와 수박 등을 홍보하고 판매하는 축제다. 축제장에서는 고창 특산품인 복분자와 수박 등을 다양한 방법으로 만나볼 수 있다. 사진 / 고창군청 축제기간 동안 복분자와 수박을 활용한 다양한 행사도 준비될 예정이다. ‘수박 빨리 먹기 대회’와 ‘복수혈전경기’가 3일 내내 열리고, 17~18일에 준비되어 있는 ‘칵테일쇼’와 18~19일에 열리는 ‘물총싸움’ 등 축제 참가자들을 즐겁게 할 행사들이 마련되어 있다. 물총싸움과 수박 빨리 먹기 대회 등 다양한 참여 프로그램들도 마련된다. 사진 / 고창군청 이외에도 ‘숲속 복분자 족욕’과 ‘복분자식초에이드와 수박 시식’, ‘수박 미니컬링’ 등 다양한 체험들이 상설 프로그램으로 진행되며, 폴댄스, 마술쇼 등의 청소년 버스킹 라이브와 버블&벌륜쇼 등 눈과 귀를 즐겁게 해줄 행사들이 준비 중에 있다.
또한 축제 홈페이지와 ‘높을고창몰’을 통해 고창의 다양한 농특산품도 구매할 수 있다.
Info 고창 복분자와 수박축제 주소 전북 고창군 아산면 선운사로 242-86
선운사 입구에는 고창자수박물관(063-561-1887)이 있다. 박미애 자수전수관장과 자매 사이인 박봉희씨가 관장으로 있는 이곳에서는 이들 박씨 고창자수 5남매가 직접 만든 자수 작품과 고창 특유의 육골침 베갯모, 복식에 사용된 자수를 볼 수 있다. 옛 문양을 현대인의 기호에 맞게 변형한 수가 놓인 물건들도 전시, 판매된다. 박물관 입장료는 무료. 대신 모금함이 놓여 있으므로 자유롭게 돈을 내면 된다. 아이와 함께 박물관을 찾을 때는 좁은 공간에 전시된 많은 작품이 손상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4월동백 '춘백'과 '상사화'가 있는 선운사 선운사를 품은 선운산(355m)은 숲이 울창하고 기암괴석이 많아 옛날부터 '호남의 내금강'이라 불릴 정도로 풍광이 수려하다. 산세도 별로 험하지 않아 남녀노소 모두 쉽게 오를 수 있다. 대부분의 등산객들은 도솔암과 용문굴을 거쳐 낙조대에 올랐다가 곧장 도솔암으로 하산하는 코스를 이용한다. 이코스는 완만하게 이어지는 능선길의 조망이 빼어나고, 낙조대에서는 장려한 서해의 일몰까지 감상할 수 있어 놓쳐서는 안될 장소다. 게다가 신라 진흥왕의 수도처라는 진흥굴과 '대장금'촬영지였던 용문굴을 비롯해 민불, 천연기념물 354호 장사송, 도솔암, 보물1200호 마애불, 낙조대, 천마봉 등의 다양한 절경과 역사 유적을 감상 할 수 있다. 산행 소요시간도 3~4시간이면 충분하다. 선운산 도립공원의 입장료는 어른 2,600원 청소년 1,700원 어린이 1,200원이다. 4급이상 장애인은 무료입장이 가능하고 주차료는 2,000원 선운사는 봄철 동백꽃과 벚꽃으로 유명하지만, 가을이면 단풍터널이 지나는 이들의 발길을 멈추게 한다. 단풍이 절정인 때는 11월 중순, 사찰을 둘러보면 주변이 울긋불긋하게 물들어 있어 호젓한 가운데 서정적인 분위기를 즐길 수 있어서 좋다. 선운산도립공원 입구에서 선운사까지는 고작 10여분 거리지만, 명불허전인 도솔암까지는 30분이상 걸어야 하고, 이밖에도 4~7Km까지 다양한 코스가 있다. 매표소를 통과해 걷다보면 바위를 타고 오르는 소나무의 절경이 이마에 걸린다. 선운사가 품고 있는 세가지 천연기념물중 하나인 송악이다. 동백숲이야 너무 유명하고 송악이나 장사송도 굳이 찾지 않아도 눈에 들어올 만큼 그 자체로 장관이다.
선운사는 백제 위덕왕 24념(557)에 검단선사가 청건했다는 고찰로 한때 3,000여명의 승려가 머물렀다는 대가람이었다고 하나 오늘날에는 천왕문, 만세루, 대웅전 영산전 등 10여채의 건물과 4개 암자만 남을 정도로 위축?다. 하지만 가람의 전체적인 규모가 넘치거나 몰자라지 않고, 지나치게 화려하거나 초라해 보이지 않는다. 선운사에 들어서면 일단 시원한 약수 한 '조롱박'을 들이켜 몸과 정신을 맑게 해야 한다. 그래야만 구석구석 들어앉은 5점의 보물, 8점의 전북유형문화재, 2점의 전북 문화재자료 등을 찾아볼 수 있다. 고려풍의 6층석탑도 끌밋하고 보물제 279호 금동보살좌상, 보물제280호 지장보살좌상은 금동 머리띠를 질끈 동여맨 인자한 얼굴이다.
해마다 9월 중~하순이면 주변의 숲과 계곡이 벌겋게 물든다. 여인의 입술보다도 더 붉은 빛깔의 꽃무릇이 만개하기 때문이다. 선운사는 영광 불갑사, 함평 용천사와 함께 우리나라 3대 꽃무릇 자생지로 유명하다. 이 가운데 특히 선운사 주변의 꽃무릇은 울창한 숲, 정갈한 계곡, 고풍스런 정집등과 절묘하게 어우러져 가장 운치 있고 멋스럽다. 9월초순 뿌리에서 꽃대가 올라온 꽃무릇은 9월초순 백로 무렵부터 꽃이 피기 시작한다. 그리고 꽃이 진 뒤에 돋아난 잎은 모진 겨울을 이겨내지만 이듬해 봄이면 허망하게 시들어버린다. 이처럼 꽃무릇은 꽃과 잎이 서로 만나지 못한 채 진한 그리움만 삭이는 꽃이라 해서 '상사화'로 잘못알려졌다.
선운산 골짜기에 촘촘히 뿌리내린 꽃무릇이 만발한 즈음이면 송악고목이 있는 주차장 부근의 개울가부터 도솔암 마애불 주변에 이르기까지 수 킬로미터의 붉은 띠가 드리워진다. 특히 선운사 담장 앞쪽의 냇가와 부도밭 주변에 빽빽하게 들어찬 꽃무릇은 현란하고 몽환적인 풍광을 자아낸다. 한꺼번에 핀 꽃무릇의 붉은 꽃은 아름답다 못해 처연하기까지 하다. 도솔암은 그리 멀지 않았다. 개울을 왔다갔다 두 번 건너자 눈앞에 정자가 나타났다. 도솔정이다. 그 앞길 건너에 정말 귀공자처럼 보이는 멋진 소나무 한 그루가 우리에게 손짓한다. 다가가 보니 천연기념물 354호인 장사송이다. 수령이 600년이 넘었다는 이 장사송은 일반 소나무가 아닌 반송이었다. 이 나무에는 남편을 기다리다 숨진 한 여인의 슬픈 전설이 깃든 나무라는 안내판이 세워져 있다. 그 옆 산자락에는 커다란 구멍이 뻥 뚫려 있는 모습이 신기한 모습이다. 신라 진흥왕의 전설이 숨어 있는 진흥굴이었다. 안으로 들어가 보니 작은 불단이 차려져 있었다. 굴의 모습은 천연동굴이 아닌 인공굴처럼 보였다. 진흥굴/이승철 밖으로 나오자 앞쪽 언덕에 기와집 한 채가 바라보인다. 도솔암인가 하고 부지런히 올라가 보니 도솔암 찻집이다. 그런데 집 앞에 알쏭달쏭한 글 한 구절이 발길을 붙잡는다. "오, 자네 왔는가. 이 무정한 사람아. 청풍에 날려 왔나. 현학을 타고 왔나. 자네는 먹이나 갈게, 나는 차나 끓임세."
도솔암찻집의 고추장/조정숙 도솔암은 조금 더 높은 위치에 있었다. 암자라고는 해도 규모가 상당히 큰 편이다. 극락보전은 조용한 침묵 속에 잠겨 있다. 그런데 안을 살펴보니 불교신자인 일행 한 사람이 어느새 안에 들어가 삼배를 올리고 있다. 마당 가운데는 두 그루의 낯선 나무가 서 있어서 마침 마주친 보살에게 무슨 나무냐고 물으니 이름표를 보란다. 그런데 나무에는 이름표가 붙어 있지 않았다. 발길을 돌렸다. 들어올 때 보았던 왼편의 날아갈 듯 멋진 작은 건물이 자꾸만 손짓하는 것 같았기 때문이다. 도솔암 내원궁 다시 돌아 나오니 나한전 뒤쪽의 절벽으로 오르는 입구에 장난감처럼 예쁜 모습인 문 하나가 서 있다. 내원궁 입구 문이었다. 가파른 계단을 허위허위 올라서는 순간 아! 이런 멋진 경치가 어디 또 있을까? 그 건물은 역시 도솔암의 부속건물인 나한전이었다. 나한전 뒤쪽의 붉은색이 도는 바위절벽에는 미륵장륙마애불이 새겨져 있었다. 그 옆에는 아름다운 소나무 한 그루가 서 있어서 마치 마애불지킴이처럼 보인다. 절벽 위에 세워져 있는 내원궁의 풍경은 말할 것도 없고, 골짜기 건너 맞은편의 천마봉과 골짜기의 기암괴석 단애가 누가 뭐래도 천하의 절경이라는 말에 손색이 전혀 없는 풍경이었다. 이런 곳을 이제야 와 보다니, 모두 지난 몇 번의 선운사만 보고 간 것이 후회가 밀려오는 모양이었다. 칠송대라는 암봉의 남쪽 벼랑에 새겨진 거대한 암각여래상의 모습을 일컬어 누군가는 '지방호족의 자화상적이미지'라고 표현했지만 쉽게 말하면 '산적'의 인상이다. 머리위의 요상한 구멍들이 험상궂은 인상을 강조하지만, 그 아래 머리를 조아리다 보면 한 계절쯤은 거뜬히 견딜 수 있는 평온을 얻어 올수 있다.
바위절벽에 새겨진 보물1200호여래상/이승철 머리위의 구멍은 동불암이라는 누각을 세웠던 곳이다. 명치끝에는 검단스님이 쓴 비결록을 넣었다는 감실이 있다. 조선말에 전라도 감찰사로 있던 이서구가 감실을 열자 갑자기 풍우와 내성이 일어 그대로 닫았는데 책머리에 “전라감사 이서구가 열어본다.” 라는 글이 쓰여 있었다고 전한다. 이 비결록은 19세기 말 동학의 접주 손화중이 가져갔다고 한다. 그 황홀한 경치에 취해 내원궁에서 20여 분을 머무른 다음에야 길을 나섰다. 이번에는 골짜기를 따라 용문굴로 향했다. 골짜기를 따라 오르며 바라보는 풍경도 놀랍기는 마찬가지였다. 길가의 바위절벽은 변산 바닷가의 채석강을 연상시키는 모습도 있었다. 용문굴 용문굴은 용처럼 생긴 바위가 기다랗게 드러누운 밑으로 길이 뚫려 있었다. 용문굴을 통과하여 천마봉으로 가는 길은 평탄하고 쉬웠다. 능선을 오르며 바라본 풍경이 시원하다. 전망이 탁 트여 있었기 때문이다. 낙조대 오르막을 잠깐 오르자 낙조대다. 낙조대 바위 앞에는 드라마 <대장금> 촬영장소라는 안내문과 함께 '최상궁이 뛰어내려 자살한 곳'이라는 글도 쓰여 있었다. 낙조대를 조금 벗어나자 저 앞에서 누군가 외치는 소리가 들린다. 천마봉에서 바라보는 풍경도 가히 절경이다. 맞은편의 내원궁과 산 아래 도솔암, 그리고 용문굴 쪽의 바위산과 절벽이 환상적인 풍경으로 다가왔다. 멀리 바라보이는 뾰족한 봉우리도 그렇고, 낙조대 건너편의 배멘바위로 가는 봉우리의 기다란 사다리의 모습도 아주 특별한 풍경이었다. 내려오는 길에는 선운사 입구쪽 길가의 밭모퉁이에서 미당 서정주의 시비를 찾아라. 거기에 다음으로 무엇을 해야할지 써 있다. / 자료 주간동아 / 2008 OhmyNews 이승철 선운산 경관폭포 / 고창군 선운사 입구에 있는 동백호텔은 20년 역사를 지닌 여관이다. 시설은 다소 낡았지만 따뜻하고 넓은 방과 깨끗한 침구가 만족스러운 곳이다. 이건물 1층에 자리한 동백식당은 40년 전 풍천장어를 주메뉴로 시작해 지금까지 그 명성을 이어오고 있는 곳으로 깔끔한 산채나물과 된장국 등 15가지 반찬이 나오는 아침백반(6,000원)과 장어구이 더덕구이 정식(13,000원)이 맛있다. 아침8시~저녁8시30분/ 연중무휴/ 063-562-1560 이외에도 선운사관광호텔(063-651-3377), 햇살가듣한집(063-562-0320), 송악모텔(063-564-8014) 등의 숙박시설이 있고, 선운산유스호스텔(063-561-3333)옆에는 오토캠핑장이 가능한 야영장도 있다. 학원농장 내에는 민박집(김공진 019-531-0845)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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