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KCC!!!

3년전 이즈음해서 KCC도 올시즌의 SK처럼 12연승을 달리고 있었지만 당시경기에서 송교창이 경기중 부상으로 나오지 못하고 미네라스(기억이 가물가물하네요.....)에게 맹폭을 당하면서 13연승이 좌절된 기억이 있는데 오늘의 KCC는 그떄의 패배를 오늘 똑같이 되갚아줬고 3연패이후 3연승을 기록하면서 팀 분위기도 다시금 올려갈 수 있는 오늘의승리였습니다.  승리요인1- 워니제어?! 다른팀도 마찬가지겠지만 SK를 상대하는 팀의 승리,패배요인에는 무조건 워니가 포함된다고 생각하는데 오늘은 그래도  괜찮은 정도로 수비가 됬다고 생각합니다.35점을 허용하면서 수비에 만족도를 보이는건 이상해보이지만 대부분의 슛을  골밑에서 시도하는 특성상 야투율 5할이라면 이이상을 기대하기는 힘들고 야투시도가 32개였던거까지 감안해보면 KCC 입장에서는 워니를 잘 괴롭혔지만 살짝 아쉬운 정도로 제어가 된거 같습니다. 워니의 수비는 조금 부족했지만 반대로 워니를 상대로 한 라건아의 공격 역시 SK에게는 부담이 되었고 워니가 대부분의 공격을 개인플레이로 해내는 것과 반대로 라건아는 픽앤롤, 픽앤팝, 점퍼, 골밑공격, 트렌지션 등 동료들의 연계와 동시에 폭넓은 공격 루트를 보이면서 6할이상의 야투율을 기록하면서 29-15라는 전성기 라건아를 방불케 하는 경기력을 보여줬습니다. 그래서 워니제어에는 의문부호가 붙었지만 SK입장에서는 라건아제어가 안되면서 오늘의 승리에 원동력아 되었던거 같습니다. 승리요인2- 최준용의 영향력 올시즌 계속 언급하고 있지만 최준용의 수비력은 최고조를 달리고 있지만 공격이 특히 3P 시도만 줄이면 더 좋지않을까라고 했는데 오늘처럼 3P가 터지는 최준용은 리그 유일의 S급 포워드라고 감히 말할 수 있을거 같습니다. 진지하게 올시즌 디포이를 노릴만큼 수비에서는 커리어하이시즌을 보내고 있는데 앞서 말한 워니제어에 있어서도 라건아가 기본 매치업으로 붙지만 뒤쪽에 최준용의 헬프가 있다보니 워니도 최준용을 의식하게 되면서 효율이 떨어졌고 최부경은 당연히 잘 막았고 오세근은 유독 KCC전에는 정말 존재감이 없는데 장점인 포스트업도 최준용에게 막히는 등 KCC의 수비에서 최준용의 수비가 굉장히 돋보였습니다. 공격도 역시 좋았고 동료를 살리는 패스, 돌파, 점퍼 3P 등 공격에서 보여줄수 있는 모든 퍼포먼스를 다 보여줬다고 생각하고 이런경기력이라면 KT만 운좋게 피하면 대권도전도 노려볼수 있겠다는 기대감이 들었던 오늘의 최준용이었습니다. 승리요인3- 기동력 강점이 트렌지션이 극대화됬던점 역시 오늘의 승리에 큰 도움이 됬던거 같습니다.평소에 비해 속공갯수도 많았고 과정과 결과도 좋았습니다.특히 SK가 이부분에서 저조한 모습을 보였기에 KCC의 기동력이 더욱더 돋보였고 개인적으로 존슨이 없었음에도  질적 양적으로 상당히 만족스러운 트렌지션이 나왔다는 점이 남은 일정동안의 경기에도 플러스요인이 될 수 있을거라는 개인적 확신까지 들었던 경기였습니다.  이외에도 워니가 외곽으로 빼주는 3P를 성공시키지 못한 나머지 선수들 및 김선형이 빠지니 공격자체가 원활하게 돌아가지 않는 SK의 경기력이었고 팀야투가 76개인데 워니가 32개를 시도한걸 보면 알 수 있듯 적어도 오늘의 SK는 워니 원툴이었고 아프리카 댓글에 용병한명 잘 뽑으면 명장 소리 듣는 KBL이라는 글이 기억에 남는데 전희철이 과연 명장대열에 낄 수 있을까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이렇게 일단 전반기 마무리를 잘하면서 올스타 휴식기에 들어가게 됬습니다.다른팀은 모르겠지만 KCC는 이 기간에 송교창의 부상정도 체크 외에는 특별히 할일은 없을거 같습니다.존슨은 결국 끝까지 동행할거 같고 계약문제상 아시아쿼터문제도 그냥 저냥 동행할것으로 보이기에  말그대로 휴식기에 푹 쉬면 될거 같습니다. 제가 올시즌 첫글에 언급했던 우승팀의 공통조건 중 하나인 정규리그 최소3위까지는 KCC도 노려볼만한 상황이지만 또다른 조건인 우승구단에서 직접 지명한 핵심멤버 2명선수의 보유는 역시 만족하지않는 상태이고 역사는 반복된다는 말처럼 이근휘가 로테이션멤버로만 뛴다면 글쎄요 저는 KCC에 베팅을 하지는 않을거 같습니다.뭐 새로운 역사를 창조하는것도 의미가 있겠지만 20년이상 계속해서 유지된 기록을 KCC가 꺨지에 대해서는 의문이 있습니다. 무튼 이렇게 전반기는 끝나고 지금의 분위기를 이어서 후반기 경기도 잘 풀어가는 KCC를 기대하면서 오늘의 글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