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기간암 자연치유 시작하기 전에

[강실장]

황달과 복수가 시작되셨거나

전이 소견을 들으셨을 때

많은 분들이 생존율을 살펴보시고

낙담을 하십니다.

통계수치는 모두 사실이 아니라는 것과

근본적인 치유계획을 세워

통계수치의 함정에 빠지지 않는 것은

다른 이야기입니다.

치유를 목표로 나아가야 하는 입장에서

주관적 상황을 모두 대변하지 못하는

통계수치 하나만 가지고서 낙담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랬다면 저 또한 어떤 희망도 가질 수 없었을 겁니다.

항암을 결정하시기전에 반드시 부작용과

그에 따른 대안을 꼭 마련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환자분 혼자서 모든 것을 탐색하기는 어렵기에

보호자와 구성원들이 최소한의 자료를 찾아보고

공부를 하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응급상황인 복수, 황달, 간성혼수 등을

해결하는 것은 도움을 받아야 하지만,

근본적인 관리는 환자와 보호자가

직접 실천해야 하는 영역입니다.

실제 상담을 하고 대화를 나누는 많은 분들을 뵈면,

현재 자신의 병기는 어느 정도이고,

몸 상태는 어떤지,

심적으로 무엇에 의존하고 있고

어떤 불안함을 가지고 있는지

파악할 새도 없이 달려가고 계시곤 합니다.

저 역시도 그랬습니다.

관리에서 소홀할 수밖에 없었던 가장 큰 이유는

첫 번째, 내 상황을 파악하지 못했기 때문이고

두 번째, 파악하지 못했기 때문에

우선순위가 없었습니다.

처음으로 돌아가 나의 상태를 보다 빨리 파악하고

로드맵을 구성했다면

많은 시행착오들을 좀 더 줄일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도 듭니다.

간 힐리언스 식구분들께서는

불필요한 시행착오는 훨씬 많이

줄이실 수 있으실 거라 생각하니 안심이 됩니다.

지금 나의 상태에서

무엇을 더하고, 무엇을 빼야 할까?

무엇을 더 챙겨먹으면 좋을까? 를 고민하기 이전

빼야할 것에 집중하면

자연스럽게 더해지는 것들이

생겨나는 변화를 마주하게 됩니다.

실제 말기 암 환우분이 잘못된 식단으로

순식간에 황달 수치가 널뛰기를 하고

아침에 괜찮았다가 스트레스로 인해

온몸이 얼음장같이 차가워지기도 합니다.

하루하루 눈에 띄게 악화될 일만 남았던 환자에게

유지만으로도 커다란 성과인 것을

간과해서는 안 됩니다.

보호자의 경우 눈에 띄게 상황이

호전되지 않는다고 해서 낙심할 것이 아니라,

급격히 악화하고 있었던 부분을 고려해서

현 상황을 받아들여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저는 평정심 유지가 제일 힘들었습니다.

평정심을 유지해야 치료 효과가

더 좋을 수밖에 없습니다.

불안한 마음이 들 때 불안한 마음,

감정과 나를 분리를 시켜야 합니다.

구체적인 마음관리를 시작하면서

저 역시 긍정적인 치료 효과를 볼 수 있었습니다.

암세포가 하루하루 어떻게 변하고

있는지 우리는 알 길이 없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외부환경을

얼마나 잘 바꾸고 실천하는가는

계획과 점검을 통해

명확히 인식할 수 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면 지난 밤을 어떻게 보냈는지

컨디션 변화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쾌변 여부와

건강한 식사 후 소화는 잘되는지와

그로 인해 속은 편안한지를

살펴보면 알 수 있습니다.

림프순환을 위한 운동과

온열요법을 통해 손발과 복부가 따뜻해

졌는지 확인해 보는 방법도 있습니다.

잠들기 전에 하루를 돌아보고

일기를 쓰며,

나의 마음 상태와 계획실천을 점검해봅니다.

혈액검사결과지, 검사 수치를 통한 변화보다

훨씬 더 구체적이고 직접적으로

환자가 체감할 수 있는 부분들은

많이 존재합니다.

우리는 이 부분들을 어떻게 개선하고

편안한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보낼 것인지 집중해야 합니다.

저는 치유계획을 구성하고 실천해나가면서

정말 하루가 너무 짧다고 느꼈습니다.

실천할 것들, 점검해볼 것들 투성이었고

그것을 확인하면서 실천하다 보면

하루하루가 빠르게 지나갔습니다.

내 몸의 전반적인 세포가 변화하는

데는 평균적으로 3개월이 걸립니다

자연치유는 언제든지 시작해야 하고,

늦은 때가 없습니다.

암세포를 진정으로 사라지게 하는 것은

정상 세포가 힘차게 일할 수 있도록

좋은 환경을 조성해주는 것입니다.

복수와 황달, 간성혼수와 같은 응급상황을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것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환자만큼이나 보호자도 힘든 여정입니다.

하지만 사랑하는 사람을 살리는

일이기에 우리는 할 수 있습니다.

성격을 하루아침에 바꾼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입니다.

암도 떨쳐내려 할수록 더 강해지고

무의식 속 두려움이 커져만 갔습니다.

암과 마주했을 때 비로소

치유는 시작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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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 순간에도 최선을 다하고 계신

환자, 보호자 분들을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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