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17일, 국토교통부는 ‘무선 전기 충전’ 형태의 도로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전기차가 달리는 동안 충전되는 형태의 신박한 도로다. 국토부는 자동차가 이동할 때도 무선 전기 충전이 가능한 기술을 개발, 도로 위를 고속으로 주행할 경우 충전이 자동으로 되는 도로를 구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 카이스트에서 차량이 정지 상태, 저속 주행 시에도 충전이 되도록 연구 중이라고 덧붙였다. 도로 위를 달리면서 충전하기. 실제로 가능한 걸까? 무선 충전을 할 수 있는 도로는 이미 해외에서 개발,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이스라엘은 조금 다른 방식의 무선 충전 도로를 개발 중이다. 도로 밑에 전자석과 동판으로 만들어진 무선 에너지 충전 기기를 매설하는 식이다. 유사한 장치를 차량 밑에도 부착해 자기장을 일으키면서 전기가 충전된다. 일단 도로 위에 거추장스러운 것이 없으니 훨씬 편하겠지만 시일은 많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스라엘은 석유에 대한 의존도와 대기오염을 해결하기 위해, 또 부족하고 관리가 어려운 전기 충전소를 대신해 해당 도로를 구축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스라엘은 먼저 지역 버스에 우리나라는 이스라엘과 비슷한 형태의 도로를 구축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무선 충전 도로가 실제 포장도로 형태와 동일한 모습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용석 국토부 도로국장은 오는 2030년까지 무선 충전 도로 이외에도 태양열에너지를 이용한 발광형 차선도 구축될 것이라고 말했다. 테크플러스 에디터 전다운 tech-plus@naver.com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