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장병
신장은 오줌을 만들어 내는 곳이다.
신장은 허리에 있어서 한의학에서 요부는 신지부라고 한다.
신장의 구조와 기능
신장은 혈액에서 노폐물을 걸러서 소변을 만들어 내는 곳이다.
소변을 만들어 내는 단위를 네프론이라고 하는데, 이것은 모세혈관이 실꾸러미모양 뭉친 신사구체와 이것에서 소변을 받아내는 보우만씨주머니로 되어있다.
네프론은 한쪽 콩팥에 100만~150만개 정도 있어서 배설의 기능을 담당하고 있으며, 한쪽 콩팥을 떼어내면, 나머지 콩팥에서 네프론의 숫자는 늘어나지 않지만, 콩팥의 기능이 두배로 커져서 생활에 지장이 없도록 적응을 한다.
보우만씨주머니에서 생긴 소변은 세뇨관으로 모이고 헨레씨 루프, 집합관, 신장깔대기, 신우로 이어지고, 수뇨관, 방광을 통해 요도로 바깥으로 배출된다.
소변은 조금 전까지 혈액이었던 것이어서 무균상태이어서, 전쟁터에서 급격한 출혈로 인해서 위급해지면, 소변을 주사해도 될 정도로 깨끗한 것이다.
신장은 전체 혈액의 1/4 이 흐를 정도로 피가 많이 지나는 기관이다.
사구체는 혈관이 가늘어서 모세혈관이라고 하지만 실제로는 가는 세동맥이다.
소변을 걸러내는 대부분의 힘을 혈압으로 혈압이 유지되어야 소변이 만들어 진다.
고혈압중 일부는 신성고혈압인데, 이것은 신부전증이 되어서 신장이 걸러내는 제 역할을 못하면 혈압이 올라간다.
즉 노폐물을 걸러내지 못하니까 몸이 적응하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혈압이 상승하는 것이다.
이런 신성고혈압은 콩팥의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내려가지 않는다.
신성고혈압은 신부전증말고도 신동맥협착증 같이 콩팥으로 들어가는 혈관이 좁아져서 콩팥에서 소변을 만드는데 필요한 혈압이 유지되지 못하면, 역시 몸이 필요한 혈압을 만들기 위해서 고혈압이 된다.
이런 몸의 적응노력을 보면
본태성고혈압이라는 것도 혈압이 올라가는 원인을 몰라서 본태성고혈압이라는 것이지, 몸의 적응노력의 일환일 가능성이 다분하다.
아마도 스트레스로 인해서 머리에 보다 더 많은 양의 혈액이 필요로 해 진것은 아닐까 생각한다.
소변은 신체의 노폐물을 배설하는 기능을 한다.
잉여의 수분을 배설하는 기능도 한다.
그 외에 에리스로포이에틴이라는 조혈을 돕는 호르몬을 만들어서 피를 만드는데 역할을 한다.
콩팥은 몸의 노폐물을 배설하는 이외에 여러 가지 전해질을 배설해서 균형을 맞추는 역할도 한다.
이뇨제를 잘못 먹으면 필요한 전해질이 강제로 배설되어서 전해질 균형이 깨지기도 하므로 이뇨제의 상습적인 복용은 절대로 주의해야 할 일이다.
강제로 소변을 빼내는 이뇨제중에는 콩팥을 상하게 하는 것이 많다.
신우신염
소변은 균이 없어야 하는데 신우에 세균이 들어가면 신장이 곪는다.
신장이 곪으면 소변에 균이 나온다.
허리도 아프고 열도 난다.
항생제로 잘 치료되고 치료되면 완치된다.
사구체신염
소변을 걸러내는 사구체에 염증이 생기는 것으로 주로 자가면역질환의 일종이다.
자가면역질환이란 대개 난치에 속한다.
이 사구체신염도 잘 치료되지 않는 경우도 많다.
소변을 걸러내는 망에 염증이 생기니 필요한 전해질이나 단백질 또는 혈구까지 재흡수되지 못하고 그냥 소변으로 빠진다.
그 양에 따라서 때로는 심각한 영양부족이나 빈혈로 이어진다.
단백질이 나오는 단백뇨, 적혈구가 나오는 혈뇨 등을 보이다가 치료되지 못하고 악화되면 점차 신부전증으로 이어진다.
요즘 단백뇨가 많다.
치료사례#1
신부전증
신부전증은 신장이 걸러내고 재흡수하는 과정으로 노폐물을 배설하고 수분과 전해질의 균형을 맞추는 제 기능을 못하는 상태가 된것을 말한다.
신부전증은 서서히 악화되기도 하고, 때로는 빨리 악화되기도 하는데 어쨌거나 대개 신장기능이 20% 이하로 나빠지면, 노폐물에 의한 독소로 여러 가지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하고 신장기능이 5~10% 정도 되면 투석을 시작해야 할 지경에 이른다.
이때는 투석이라는 것을 해서 노폐물과 잉여의 수분을 빼내줘야 한다.
투석은 복막으로 투석을 하기도 하는데, 요즘은 대부분 혈액투석을 한다.
혈액투석은 혈액을 밖으로 빼내서 인공신장기를 통해서 노폐물과 잉여의 수분을 제거하고, 노폐물을 제거한 혈액을 다시 몸으로 되돌려 준다.
혈액투석을 하는 환자는 여러 가지 생활에 제약을 많이 받는다.
신부전증-- 투석 -- 신장이식으로 이어지는 과정을 밟는다.
어렵기는 하지만 세밀히 진단하여 치료한다면 한약으로 치료할 수 있다.
치료사례#2
신장결석,요로결석
신장결설이나 요로결석의 주성분은 주로 Ca++ 나 뇨산이다.
신장에 돌이 생겼는데 이것이 뇨로를 막으면 매우 아프다.
신장결석에 의한 통증은 예로부터 산통이라고 한다.
신장결석의 자극으로 혈뇨가 있으나,
작은 것이 수뇨관을 완전히 막으면 혈뇨도 없다.
대단히 아프기만 할뿐으로 당장 급박한 것은 아니다.
그래서 아파서 응급실로 달려가면 가장 홀대를 받는 질환이기도 하다.
소변으로 혈뇨가 나오면 요로에 결석을 의심하지만, 작은 것이 완전히 수뇨관을 막으면 소변이 완전히 막혀 혈뇨도 나오지 않기 때문에 혼동이 되기도 한다.
신장조영술을 하면 소변이 배설되지 않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수술적으로 제거해야 한다.
요즘은 체외충격파로 부수기도 한다.
한의사 한분이 한약으로 배출한 것을 가지고 다닌다.
크기가 일정한 크기 이하여야 가능할 것이다.
어쨌거나 체외충격파로 결석을 부수는 것과는 별도로 몸의 상태를 진찰하여 한약으로 신장결석이 생기는 상태를 치료하는 것은 중요한 일이다.
다낭포신(poly cystic kidney)
신장에 물혹(CYST)이 생기는 병이다.
다발성으로 오기 때문에 poly cystic kidney 라고 한다.
전신적으로 장소를 가리지 않고 낭포가 생기는 질환이다.
콩팥에 여러개가 생기는 것은 물론이고, 눈의 망막에 생기면 시력의 저하가 오고, 뇌속에 생기기도 한다.
이런 덩어리가 있는 질환(space occupying disease)의 증상은 그것이 생기는 곳에 따른 증상이 온다.
서양의학적으로는 낭종이 생기는 원인을 모른다.
한의학적으로는 진액이 모자라서 생기는 것이다.
열심히 한다면 한약으로 치료할 수 있다.
이런 신장병은 신우신염 사구체신염 신장결석을 막론하고 허리가 아프다.
허리부근 마지막 갈비가 있는 부근을 두드리면 대단히 아프다.
이것을 CVA tenderness 라고 하는데 신장질환을 진단하는 특징적 증상이다.
한의학적으로는
허리가 약하다고 하는 말에는 신이 약하다는 말이 포함된다.
한의학에서 말하는 신은 콩팥보다는 오히려 신정(腎精)을 지칭하는 경우가 더 많다.
한의학에서 말하는 신은 콩팥을 포함하여서 생식의 기능과 골수의 기능을 포함하는 넓은 범위의 것이다.
신정(腎精)은 수화(水火)로서 생명의 축이고, 생명이 태어나는 바다이다.
신정(腎精)이 약하면 정력이 약해지고
심장도 나빠지고
뼈도 약해지고 허리도 나빠지고 무릅도 나빠진다.
눈도 흐려지고 귀도 일찍 나빠진다.
신정(腎精)이 부족하면 자궁도 약해진다.
쉽게 유산이 되거나 불임이 된다.
신정(腎精) 早老 하고 생기가 떨어진다.
대표적인 보약중의 하나이다.
매우 중요하다
신정(腎精)이 약하면 신우염이나 사구체신염이나 신장결석이 잘 생긴다.
신우염이나 신장결석에 양방과 병행하거나 단독으로 하는 한방치료는 대단히 훌륭한 방법이다.
사구체신염, 다낭포신, 신부전증 등은 서양의학적으로 뚜렷한 치료법이 없다.
사구체신염, 다낭포신, 신부전증 등을 한의학으로 고치는 것은 쉽지는 않지만, 충분히 치료효과가 있으므로 경과를 관찰하면서 치료한다면 반드시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