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전대 가상대결 김기현에 우세, 나경원 불출마 이후 판도 바뀌어
- 친윤계 일방통행에 경고장 해석
- 수도권·청년층 늘어 조직표 약화
- 중도 확장 이미지도 상승세 기여
‘나경원 불출마’가 부른 나비효과가 국민의힘 전당대회 판도를 뒤흔들고 있다. 나 전 의원이 ‘초선의원 연판장’ 등 친윤(친윤석열)계의 십자포화로 물러나는 과정을 거치면서 ‘친윤 후보’ 김기현 의원보다는 상대적으로 범윤계인 안철수 의원쪽으로 당심이 기울기 시작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안철수 의원이 1일 부산상공회의소에서 열린 부산중·고교 총동창회를 찾아 동문들과 인사를 하고 있다. 김영훈 기자
나 전 의원의 불출마 선언 이후 진행된 각종 여론조사에서 안 의원의 상승세가 뚜렷해진 것이 이를 방증한다.
1일 뉴시스가 국민리서치그룹과 에이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28~30일 국민의힘 지지층 504명에게 김·안 의원 가상 양자대결을 조사한 결과, 안 의원은 47.5%의 지지율로 김 의원(44.0%)을 오차범위(±4.37%p) 내에서 3.5%p 앞섰다. 전날 발표된 여론조사에서는 격차가 더 크다. 한국갤럽이 세계일보 의뢰로 지난 26, 27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한 가상 결선투표 양자 대결 여론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1%포인트)에서 안 의원은 59.2%의 지지율로, 김 의원(30.5%)을 28.7%포인트 차로 앞섰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나 전 의원의 지지층이 대체로 친윤의 범위를 벗어나지 않는다는 점을 감안하면 안 의원의 최근 상승세는 비윤(비윤석열)과 반윤(반윤석열) 표심의 결집 폭을 넘어선 것으로 해석된다. 윤핵관을 중심으로 한 ‘일방통행식’ 당 운영에 대한 보수층의 반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윤심(尹心·윤석열 대통령의 의중)’이 곧 ‘당심 100%’가 아닐 수 있다는 시각도 있다. 이전처럼 당협위원장의 ‘오더’에 따라 당원들이 줄을 서는 전대로 갈 수 없다는 것이다. 80만 당원 시대가 열리면서 인적 구성도, 선거를 바라보는 시각도 달라졌기 때문이다. 국민의힘에 따르면 수도권 당원 비중은 종전 전대 당시 20%였으나 지난해 연말 40%까지 늘었다. 20, 30, 40대 비중도 20%대에서 30%대로 확장됐다. 그간 ‘영남권’ ‘강경 보수’ 지지층 일변도였던 당원 구성에서 중도 성향이 짙은 수도권과 청년층 비중이 커지면서 더 이상 ‘줄 세우기식’ 전대는 불가능하다는 해석이다. 국민의힘 한 중진의원은 “요즘 선거에서 당원들이 당협위원장 지시에 따르는 비중을 10% 정도로 보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친윤계의 지지를 받는 김 의원에 비해 안 의원의 ‘중도 확장성’이 내년 총선에서 더 유리할 것으로 보는 이들이 늘고 있는 것도 한 원인이다. 안 의원도 확장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그는 이날 대구 서구 당협에서 기자들이 최근의 여론조사 상승세에 대해 묻자 “이번 선거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다음 총선에서 한 표라도 더 가져올 수 있고, 한 사람이라도 더 당선시킬 사람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면서 “그런 생각이 전국적으로 퍼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원들은) 누가 더 득표력이 있는가, 누가 더 확장성이 있는가를 볼 것”이라며 “지난 총선에서 우리가 수도권서 패배한 게 가장 컸다. 121석 중 17석밖에 못 얻었다. 누가 수도권에서 이길 것인지를 (당원들이) 객관적으로 판단할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최근 여론조사가 투표권을 가진 당원이 아닌 국민의힘 지지층을 대상으로 한다는 점에서 실제 투표와는 차이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보수색이 짙은 영남권 당원은 국민의힘 전체의 40%에 달하지만 여론조사에서 영남이 차지하는 비중은 24% 정도다. 이준석 전 대표가 최근 CBS라디오에서 자신의 당대표 선출 과정을 언급하면서 “지지층 여론조사는 샘플링이 잘 안 된다”고 밝혔듯이 당원투표 결과는 현재 여론조사와 다를 수 있다.
첫댓글 잘보고갑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열공 파이팅😃
잘보고갑니다
잘 보고 갑니다^^
기사공유 고맙습니다~
잘보고갑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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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봤습니다. 감사합니다.
잘봤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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