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잼버리 사태는 축구계를 뒤흔들었다. 졸속 행정을 보여준 잼버리 조직위는 1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K-팝 콘서트 및 폐영식을 개최하겠다고 통보했다. 전북 현대는 급히 9일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대한축구협회(FA)컵 4강전 연기를 요청했다. 협회는 경기 연기를 받아들이며 “잼버리 행사와 관련된 변수로 일정 준비에 차질을 빚은 점에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 과정에서 인천 구단과 충분한 협의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 구단은 6일 K리그, 9일 FA컵 4강전을 연이어 전주에서 치러야 했다. 선수단은 전주에서 지내며 대회를 준비할 계획이었지만 갑작스러운 연기에 위약금까지 떠안게 됐다. 인천 구단은 “협회 측으로부터 일방적으로 경기 일정 변경에 대한 공문을 전달받아 전주에서 대기 중이던 선수단은 전원 철수했다”면서 “우리 구단은 예정대로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했으나 일방적으로 일정이 변경된 점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고 덧붙였다.
협회는 같은 날 예정이었던 제주 유나이티드와 포항 스틸러스의 FA컵 4강전도 태풍 ‘카눈’의 영향으로 갑작스럽게 연기했다. 제주도에서 보낸 공문 한 장 때문에 경기 시작 직전 성급히 연기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국 축구 최고 권위 대회인 FA컵의 위상을 스스로 깎아내린 꼴이 됐다.
클린스만 감독 원격 지휘 논란도 터졌다. 지난 3월 부임한 클린스만 감독은 “대표팀 감독으로 한국에서 상주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호언장담했다. 하지만 부임 후 5개월이 지난 상황에서 한국에 상주한 기간은 50여일뿐이다. 지난 1일 또다시 출국한 클린스만 감독은 자택이 있는 미국에서 원격으로 업무를 보다가 유럽에서 해외파를 점검한다.
귀국하지 않고 9월 A매치가 열리는 영국 웨일스로 곧바로 넘어갈 예정이다. 협회는 이를 두고 원격 지휘라고 감싸기에 급급하다. 클린스만 감독이 유럽파 위주로 점검하면서 K리그 선수들은 동기부여가 떨어진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선임 과정에서 논란이 있었던 만큼 클린스만 감독의 행보는 중요했지만 현재까진 실패다. 결과도 여론도 챙기지 못했다. 선임 과정에서 논란이 있었던 만큼 클린스만 감독의 행보는 큰 관심사였다. 현재까진 결과도 여론도 챙기지 못했다.
첫댓글 아파트도 무너지고, 축협도 개판되고 몽규씨 제발 나가라
안방 틀고 지휘하냐
김판곤 떠나니깐 완전 개판이 되는구나
왜 만만한게 축구장이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