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국가산업단지 제5공단 조성사업이 이명박 대통령의 공단조성 검토지시 이후 현재 4단지 인근지역인 구미시 산동면, 장천면, 해평면 일원에 최근 대전, 대구 등 대도시 부동산업자들의 왕래가 부쩍 늘어나면서 부동산 투기가 우려되고 있다.
제5공단 조성사업은 지난달 17일 구미에서 가진 지식경제부의 대통령 업무보고 때 경북도와 구미시가 건의, 5공단 조성사업이 가시화된 것이다.
현재 도가 직접 협상을 추진하고 있는 투자유치 프로젝트만 15개 업체에 투자규모는 4조5천억원에 달하고 최근 유망기업들의 입주 희망신청이 쇄도하고 있다.
또 내년까지 입주를 희망하는 기업의 부지 수요는 100만㎡(33만여평)로 현재 조성중인 4공단의 공급가능 잔여부지가 33만㎡(10만여평)밖에 남지 않아 5공단 조성사업이 조기에 서둘러야 할 것으로 진단되고 있다.
이러한 실정을 부동산업자들은 5공단이 어디에 들어올지도 모르면서 4단지와 인접한 산동면 일원, 장천면 신장리, 하장리, 묵어리와 해평면 오상리, 금오리 등지에 전답 및 임야를 매입하기 위해 현지 주민들을 자주 만나고 있다.
구미시 양포동 김모(63)씨는 최근 경남 H광역시의 부동산 전문회사 직원이 자신 소유의 임야를 시세보다 많이 주겠다며 팔라고 종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때문에 종전 임야(야산)의 경우 2만-5만원에서 20%정도, 전답은 20만원~30만원하던 것이 10% 안팍으로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으나 지주들은 부동산 가격이 앞으로 더 오를 것으로 관망하고 있어 거래는 미미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