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화재 80% 이상은 ‘아크’가 원인… 아크차단기 필요성 대두소방청 건축위원회 심의 표준 가이드라인에 아크차단기 설치 권고 전기안전기기 업계 “누전ㆍ과전류와 다른 아크 인식 전환점 되길”
최누리 기자 | 기사입력 2021/10/28 [09:47]
[FPN 최누리 기자] = 소방청이 최근 새롭게 제정한 건축위원회 심의 표준 가이드라인에 아크차단기 설치 권고 내용을 포함하면서 전기화재 예방 기기에 대한 인식의 전환점을 맞을 거란 전망이 나온다.
'건축위원회(심의) 표준 가이드라인‘은 건축물의 화재ㆍ피난 안전성 향상과 소방ㆍ피난ㆍ방화시설 강화를 위해 소방청이 마련한 것으로 전국 시ㆍ도 소방본부 등에 지난달 30일 하달됐다.
가이드라인은 소방 접근성ㆍ소방시설ㆍ피난과 방화시설ㆍ공사장 소방안전관리 등 목적으로 4개 분야 38개 항목으로 구성됐다.
특히 안전관리 분야 중 전기화재 예방대책으로 아크차단기 설치를 꼽고 있다. 기존 누전차단기와 배선용 차단기는 아크를 감지하는 기능이 없어 전기화재 예방을 위해 아크차단기 설치를 권고한다는 내용이다. 또 물류창고 20A 이하 분기 회로에 아크차단기 설치를 권고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아크차단기는 콘센트나 멀티탭, 가전제품 등의 노후화나 손상으로 발생하는 아크를 감지해 전원을 즉시 단절시켜주는 차단기다. 흔히 쓰이는 배선용 차단기와 누전차단기는 아크를 감지하는 기능이 없다. 누전차단기는 누전ㆍ과전류만을, 배선용 차단기는 과전류만을 감지하고 전원을 차단하는 역할만 한다.
지난해 전기재해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에 발생한 전기화재 중 81.6%가 아크가 원인이었다. 이 때문에 학계와 분야 전문가들 사이에선 우리나라도 미국이나 유럽 등 선진국처럼 아크차단기 설치를 의무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전기안전기기 업계에선 소방청이 최근 마련한 가이드라인이 아크 차단의 중요성을 일깨워 줄 거란 기대가 나온다. 우리나라에선 아직 인식이 부족한 아크차단기가 기존 누전차단기 등과는 확연히 다르다는 사실이 공식화된 셈이기 때문이다.
국내 최초로 아크차단기를 개발ㆍ보급한 라웅재 아콘텍 대표는 “과거 나이프 스위치에서 누전차단기로 넘어갔듯 아크차단기는 누전차단기의 차세대 기술”이라며 “가정이나 숙박시설, 기숙사, 빌딩, 고층 건물, 사무실, 공장 등 분전반에 설치된 누전차단기를 아크차단기로 교체하면 전기화재를 획기적으로 예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천 쿠팡 물류센터 같은 대형 물류창고는 고가의 가연성 제품이 밀집돼 화재 시 대형 피해로 이어지는 만큼 아크차단기를 통한 예방대책이 필수적”이라며 “화재 이후 소방시설을 통한 피해 감소도 중요하지만 전기화재를 원천적으로 예방하기 위해선 선진국처럼 아크차단기를 적극 활용하는 게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아이앤씨의 아크차단기는 과전류, 누설전류, 불꽃점화 3가지를 모두 차단할 수 있는 형태로, 국제표준(2.5A)보다 낮은 2A이하 조건에서도 아크감지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아이앤씨의 아크차단기는 NET인증을 획득한 신기술로, 혁신성을 인정받은 기술이다. NET는 국내에서 최초로 개발된 기술 또는 기존 기술을 혁신적으로 개선·개량한 우수 기술을 신기술로 인증하는 제도다. 또한 이번에 아이앤씨가 인증받은 아크차단 기술은 전기화재 3대 원인인 과전류, 누설전류, 전기불꽃을 동반한 화재를 예방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
이 기사 하단부 댓글을 보니 이런 게 있네요
naver 대표계정 입니다.
he****
2021.10.30 08:59 · 수정됨 · 공유됨(1)
아크 차단기를 설계변경 해줄테니 설치해 보라고 해서 소화배관 열선용으로 15개 정도 사용 해본 바 ------------------------------------------------ 1.생산이 독(과)점이다. - 경쟁기업, 일정량 생산량이 나와야지 보편적으로 쓸수 있는거죠. 말단 20A 차단기가 가장 수량이 많은데 수십만원 하는걸 쉽게 쓰겠어요.? 건물 하나에 수백개씩 들어가는데.?
2. 대중화, 대량으로 사용 하기엔 가격이 너무 비쌈 -지금 대략 40만원 가까이 하죠.?
3.품질이 안정적이지 못하다. . -기계적이 아니라 전선, 전류의 상태를 센서,프로그램으로 판단 하는것 같은데 경험상 A/S 오동작 케이스에 따라 대응치 불충분치 않나 싶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개발사의 기술축적, 성숙도에 시간이 좀더 필요치 않나 생각 듭니다.
4.보수적인 시각만 있다면 누가 신기술 개발을 하고 혁신을 하겠냐는 반론도 있겠지만 전기란건 기본 에너지라서 공급이 중단될시 막대한 피해가 발생할수 있습니다. 어쩔수 없이 보수적으로 접근 할수 밖에 없는거고 출시와 판매전에 더 많은 시험과 안정화, 케이스 누적에 의한 기술축적이 선행되어야 합니다.
아콘텍같은 파이오니어기업의 개발의지와 도전은 존중받아 마땅하고 또 장려 되어야 하고. 더 많은 개발비가 들긴 하겠지만. 아쉬운건 기본에너지 공급만에 설치되기 때문에 일개 사기업의 개발이 아니라 공기관 중심 개발을 해야 됩니다. 적어도 개입은 해야죠. 왜냐면 오동작등 제품 불안정에 의한 피해가 너무 크기 때문이거든요.
물론 개인적이고 국소적 경험이라 특별케이스 일순 있겠지만 사용해본 소비자, 기술자의 입장에서 정말 냉정하게 보면 기술이 좀더 숙성되기 전까진 딱히 피해가 크지않는 전동공구 충전용 전원이나 , 휴대폰 충전용 전원부 위주 정도로 쓰는게 적당해 보입니다. 전원 중단시 피해가 큰 생산용 전원으로 아직 갈길이 남았다고 봅니다.
결론. 카탈로그 스펙이 좋다고, 뭔가 새로울 것 같다고 어느제품 쓰라고 읽히는 기사는 기분이 좋지 않습니다. 기자의 기술적 무지를 그대로 드러나는것 밖에 안되거나, 대놓고 하는 광고라는 오해 받을수도 있어요.
기사 잘 읽었고 이런 기사라도 나와야 저같은 비판도 공개되는 것이니 기사의 가치는 충분하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