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종주 계획 ▶ 종주하고자 하는 이유 산이 좋아서 ▶ 종주하려고 하는 진짜 이유 우리 가족의 진솔한 모임을 위해서 ▶ 지리산 종주의 의미 산행의 진정한 의미를 깨우친다. "산행의 진정한 의미를 깨우치려면 지리산 종주를 하라"는 말을 자주한다. 그만큼 지리산 종주산행이 주는 인상이 다른 산에 비해 강렬할 뿐 아니라 등산의 묘미에 흠뻑 젖을 수 있게 만들어 주기 때문이다. 1천5백m가 넘는 봉우리만도 16개에 20여개 이상의 봉우리를 한번의 산행으로 넘는다. 지리산 종주코스는 우리나라 산의 종주코스 중 가장 긴 코스이다. 가도 가도 능선과 봉우리만 나타나는 지리산 연봉들을 감상하다 보면 한편으로는 지겨웁게도 지리지리한 산행이라 하여 지리산이라 쓰지 않았나 싶을 정도이다. 국내 종주산행중 가장 길고 따라서 더 힘들고 체력소모도 가장 큰 지리산. 극한의 인내심을 시험하는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겨내야 하는 지리산이다. 이러한 지리산 종주를 끝내고 나서 뿌듯하게 밀려오는 성취감은 모든 일에 자신감이 생기면서 또다른 새로운 세상을 볼 수 있을 것이다. ▶ 지리산 소개 지리산(智異山)은 말 그대로 풀면 "지혜로운 이인(異人)의 산"이다. 신라 5악 중 남악으로 ‘어리석은 사람이 머물면 지혜롭게 달라진다.’고 하여 붙은 이름이다. 많은 은자(隱者)들이 도를 닦으며 정진하여 왔으며, 골짜기에 꼭꼭 숨어든 은자가 그 수를 추정하기 어려웠다고 한다. 지리산은 전라북도, 전라남도, 경상남도 등 3개 도와 1개 시, 4개 군, 15개 읍?면에 걸쳐 있다. 1967년 12월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총면적은 472㎢이고, 둘레는 320㎞이다. 천왕봉, 반야봉, 노고단이 3대 주봉이고, 해발 1500m가 넘는 봉우리가 20여 개 있다. 계곡도 20여 개가 있는데 동쪽의 칠선계곡, 한신계곡, 대원사계곡과 서쪽의 피아골, 뱀사골, 심원계곡이 특히 유명하다. 특히 칠선계곡은 한라산 탐라계곡, 설악산 천불동계곡과 함께 우리나라 3대 계곡 중의 하나다. 지금은 출입통제이고, 별도로 허가를 얻어야만 갈 수 있는 난(難)코스로 알려져 있다. 지리산에서 자라는 식물은 137과 536속 1500여 종인데, 지리산에서만 자라거나 지리산에서 발견된 종에 ‘지리’ 혹은 ‘지리산’이라는 이름 앞에 붙는다. 지리대극, 지리대사초, 지리괴불나무, 지리산싸리, 지리산하늘말나리, 지리개별꽃, 지리고들빼기, 지리오리방풀, 지리바꽃, 지리말발도리, 지리터리풀 등등 지리산은 10경으로 유명하다. 제1경 천왕일출(天王日出), 제2경 노고운해(老姑雲海), 제3경 반야낙조(般若落照), 제4경 직전단풍(稷田丹楓), 제5경 벽소명월(碧宵明月), 제6경 세석철쭉(細石철쭉), 제7경 불일현폭(佛日懸瀑), 제8경 연하선경(煙霞仙境), 제9경 칠선계곡(七仙溪谷), 제10경 섬진청류(蟾津淸流)가 그것이다. ▶ 지리산 종주 일정 :‘09.7.20 ~ 7.24 (4박5일 총35.5km) 7. 20(월) 서울에서 출발-실상사實相寺-산내면 민박 (등산물품 재점검) 7. 21(화) 성삼재姓三峙-노고단老姑壇-피아골삼거리-임걸령林傑嶺-노루목-삼도봉三道峰-화개재花開峙-토끼봉-명선봉明善峰-연하천煙霞泉대피소(13.0km 6시간) 7. 22(수) 연하천-삼각봉-형제봉兄弟峰-벽소령碧宵嶺-덕평봉德平峰-칠선봉七仙峰-영신봉靈神峰-세석細石대피소 (9.9km 5시간) 7. 23(목) 세석-촛대봉-삼신봉三神峰-연하봉煙霞峰-장터목대피소-제석봉帝釋峰-통천문通天門-천왕봉天王峰-장터목-백무동百巫洞계곡 하산 (12.6km 6시간) 7. 24(금) 백무동 민박 - 서울로 출발 ▶ 구간별 산행 거리 ①성삼재→(2.5km)→노고단대피소→(2.7km)→피아골삼거리→(0.5km)→임걸령→(1.3km)→노루목→(1.0km)→삼도봉→(0.8km)→화개재→(1.2km)→토끼봉→(2.5km)→명선봉→(0.5km)→연하천대피소(13.0km 6시간) ②→(0.7km)→삼각봉→(1.4km)→형제봉→(1.5km)→벽소령대피소→(2.4km)→덕평봉(선비샘)→(1.8km)→칠선봉→(1.5km)→영신봉→(0.6km)→세석대피소(9.9km 5시간) ③→(0.7km)→촛대봉→(1.9km)→연하봉→(0.8km)→장터목대피소→(0.6km)→제석봉→(0.6km)→통천문→(0.5km)→천왕봉→(1.7km)→장터목대피소→(1.3km)→망바위→(1.2km)→소지봉→(0.5km)→참샘→(1.0km)→하동바위→(1.6km)→상백무동삼거리→(0.2km)→중백무동 (12.6km 6시간) ▶ 산행 지도 : 별지 참조 ▶ 소요 비용
▶ 준비해야할 물품들
▶ 개인 기본 준비물 - 바람막이상의(방수자켓) 1 반팔상의 3 긴바지 2 반바지 1 취침용츄리닝 1 ※ 면 의류는 불가(속옷도 쿨맥스 제품) - 등산화 1 양말 4 지팡이 1 모자 1 장갑 1 - 우의, 샌들(슬리퍼), 무릎보호대, 스카프, 랜턴 - 물티슈, 두루마리화장지
▶ 산행 식단표
* 아침, 저녘에는 밥을 지어 먹고, 점심은 햇반,전투식량과 라면으로 신속 해결 * 산행중(휴식시간) 행동식, 과일 등 필요한 영향소를 충분히 섭취 ▶ 식수 위치 지리산 주능선의 식수는 2-4시간 거리 이내에 있으므로 배낭무게를 줄이기 위하여 식수를 많이 준비할 필요가 없다. 다음 식수가 있는 지점의 시간을 계산해서 식수를 채운다. 노고단 산장
▶ 구간별 등산로 상태 성삼재 - 노고단 코재 까지는 도로를 따라 오르다가 코재에서 부터 등산로로 들어 선다. 많은 관광객들이 성삼재에서 노고단까지 올라갔다가 내려가기도 한다. 비교적 완만하다. 노고단 - 화개재 비교적 완만하게 오르내리며 간다. 능선에서의 탁 트인 시원한 조망이 일품이다. 특히 삼도봉에서의 조망이 좋다. 삼도봉에서는 뒤로 노고단 앞으로는 멀리 천왕봉까지 능선 남으로는 불무장등이 시원하게 보인다. 삼도봉에서 화개재로 내려서기 바로 직전 나무계단(550여개)을 15분 정도 길게 내려간다. 화개재 - 토끼봉 화개재에서 토끼봉은 1시간을 계속 고도를 높여 가며 오른다. 주능선 중 가장 길게 오르는 오르막으로 비교적 힘이 드는 코스이다. 토끼봉 - 연하천 토끼봉을 지나 명선봉을 끼고 도는 구간이 연하천 대피소까지 길고 지루하게 이어진다 주능선을 타지 않으므로 숲속길 너덜지대를 지나야 한다 연하천 - 벽소령 연하천에서 벽소령까지 2시간 정도 소요된다. 기가막힌 전망대가 여러군데 나타난다. 벽소령 바로 직전 30여분간은 능선 코스 중 가장 심한 너덜지대인 것 같다. 돌과 작은 바위 조각만 앙상한 너덜지대를 징검다리를 건너 듯 돌을 밟고 간다. 벽소령 - 세석산장 선비샘까지 1시간은 비교적 완만하다. 선비샘에서 세석까지 2-3시간은 능선코스중 지루하고 힘든 코스이나 전망은 좋다 덕평봉까지 40여분을 돌과 바위 길을 오르락내리락 하며 고도를 높여가며 오르는데 조망이 없는 숲속이다. 덕평봉에 올라서면 조망이 시원하나 칠선봉 영신봉을 지나 세석에 이르기까지 등산로가 만만치 않다. 기가막힌 전망대가 여러군데 나타난다. 세석산장 - 장터목산장 종주코스중 경관이 가장 좋다. 시원한 세석평전, 촛대봉, 연하선경을 이루는 연하봉을 지나 세석에 이르기까지 오르내리며 지루한지 모르고 간다. 장터목 - 천왕봉 나무가 없는 제석봉 고사목 지대를 지나 천왕봉 까지 암봉들이 주위와 어우러진 경관이 좋다. 통천문을 지나 천왕봉 정상 바로 아래는 사다리를 타고 급경사를 오른다. ▶ 지리산 종주 요령
지리산 종주는 20-27 시간 이상을 걷는 산행이다. 무리한 산행으로 인한 체력의 한계 때문에 발목 인대의 통증 다리 및 무릎의 부상과 탈진 등 안전사고가 자주 발생하고 있다. 산에서 걷는 방법과 체력의 안배에 유의하여야 한다. 생각보다 수월하다고 산행속도를 빨리하다가는 무리가 따른다.
산행하기 적당한 휴식과 간식으로 체력을 유지한다. 지치기 전에 쉬고 지치기 전에 먹는다. 산행에 있어서는 대개 1시간 걷고 쉬지만 사람마다 산행능력이 다르므로 일행중 산행능력이 제일 떨어지는 사람을 기준으로 지치기 전에 쉰다. 휴식을 할 때나 산행중 체력이 떨어지기 전에 간식이나 행동식으로 체력을 보강한다.
당분 섭취 실제 등산시 소모되는 에너지는 탄수화물이다. 격렬한 운동시 가장 쉽게 에너지를 낼 수 있는 식품이 탄수화물이기 때문이다. 운동이 격렬할수록 탄수화물 소비가 심해지는데 이때 혈당치가 떨어지는 현상이 나타난다. 탄수화물이 몸에서 소비될 때는 당분형태로 소비되기 때문이다. 혈당치가 떨어지면 무력감이 나타나며 근육경련을 촉발하여 쥐가 나기도 한다. 간식의 일부를 당분이 있는 식품으로 준비하거나 사탕을 준비한다. 당분의 섭취는 피로를 빠르게 회복시키고 근육경련이나 쥐가 나는 것을 완화시키기도 한다.
염분 섭취 여름 종주산행은 땀을 많이 흘리고 물을 많이 마시게 되어 염분결핍으로 인한 열사병에 걸리기 쉽다. 열사병은 바람 한점없는 고온다습한 지역을 걸을 때 자주 발생한다. 두통 구토 현기증이 있고 온몸이 무기력해지며 식은 땀을 자주 흘린다. 식사 때 반찬이나 찌개를 짜개하여 염분을 보충한다. 다시마 말린 것이나 소금을 휴대하여 필요시 염분을 보충한다. 대피소 숙박 숙박할 산장이나 하산은 4시 이전에 도착하는 것으로 계획을 세운다. 숙박할 산장에는 4-5시 사이에 도착하여 저녁식사와 휴식 다음날 일정을 챙기다 보면 2시간 이상 소요된다. 충분한 휴식을 위하여 일직 잠자리에 들어야 한다. 산장에 따라 다르지만 태피소의 방 배정을 6-8시 사이에 하게 되는데 이 시간이 지나면 예약한 것도 취소된다. 또한 일행중 낙오자가 있어 시간이 지체되어도 산장도착 시간이나 하산 시간에 쫓기지 않게 된다. 주위 경관과 조망을 즐기며 산행한다. 지리산 종주는 체력 테스트가 아니다. 지리산의 조망과 경관을 즐기며 지리산의 윤곽을 파악할 수 있는 산행이다. 경관이나 조망을 즐기며 산행을 하게 되면 피로도 덜하다. 피로는 심리적인 요인에 영향을 받는다. 다음 목적지까지 갈 시간이나 걷는데만 열중하다 보면 쉬 피로해진다. 마음의 여유를 갖고 즐기며 산행을 한다. 나도 지리산을 종주할 수 있을까~?? 지리산 종주는 누구나 할 수 있을까~?? 종주에 나선다고 해서 누구나 다 완주할 수는 없다. 종주에 나섰다가 무리가 간다면 중도에 하산하는 코스는 많다. 지리산 종주는 하루에 8-9시간을 3일을 걸어야 하므로 체력과 인내를 요구한다. 그러나 지리산 종주를 하는 사람이 따로 있는 것도 아니다. 산에 좀 다닌 사람이면 힘은 좀 들어도 2박4일일정으로 잡으면 종주를 할 수 있다. 종주 때 초등학생이 아버지와 함께 종주하기도하고 가족끼리 또는 부부가 종주하는 사람도 있고 50대도 있다. 철저하게 준비하고 행동하라 지리산은 낮에는 대단히 뜨거운 태양이 작렬한다 고로 사전에 예방을 철저히 하고 대비해야 한다. 모자와 썬글래스를 준비하고 생수를 여유 있게 챙긴다 산행시 배고 고프지 않더라도 휴식시간에는 행동식을 자주 섭취해 주어야 한다 가슴이 답답하거나 많이 힘들다면 주위의 동료에게 지체없이 도움을 요청한다 또한 휴식이 필요하다고 생각되면 자신이 판단하여 안전한 장소에서 휴식을 취하고 산행을 지속할 수 있어야한다 또한 무거운 배낭으로 인한 고통 또한 수없이 많은 경사의 산길에서는 장난 아니므로 스스로 알아서 잘 조절해야 한다 산에서는 욕심을 버리고 자신을 낮춰야 하며 만용은 절대 금물이다 충분한 열량섭취는 기본 산중에서1박을 해야 하므로 기본적인 취사도구와 부식거리는 필수다. 각 대피소마다 즉석비빔밥/햇반/컵라면 등을 판매하지만 노고단을 제외하곤 시중보다 2~3배 비싸고 종류도 다양하지 않다. 무엇보다 체력소모가 많은 한여름 종주산행을 인스턴트 식품만으로 버텨내기는 힘들다. 부식 외에 산행 중간중간 편하게 먹을 수 있는 과일이나 행동식의 섭취도 중요하다. 우중산행에 철저히 대비하라 산에다니는 사람이라면 한번쯤 해봤을 법한 혹은 해보고 싶을 법한 지리산 주능선 종주는 ‘민족의 영산’ 지리산을 가장 포괄적으로 만나는 방법이다. 동서로 길게 드리워진 지리산 중심에 서면 남북으로 뻗은 지능선과 계곡들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기 때문. 노고단에 서서 가야 할 천왕봉을 바라보고, 천왕봉에 서서 걸어온 노고단을 굽어보는 일은 종주를 끝낸 사람만이 느낄 수 있는 특권이다. 3대가 덕을 쌓아야 볼 수 있다는 ‘천왕일출’까지 더해진다면 금상첨화겠지만, 설령 그렇지 못한다 해도 아쉬울 게 없는 산행이 된다.
쓰레기 발생은 최소화 지리산 9개 대피소 중 노고단을 제외한 모든 대피소엔 쓰레기장이 없다. 출발 전 불필요한 것들은 버려두고 내용물만 넣어가는 것이 좋다. 여분의 비닐봉지를 챙겨 산행 중 발생하는 쓰레기를 담아두면 편하다. 개인이 운영하는 뱀사골/피아골/연하천/치밭목대피소에는 잔반통도 없으므로 식단을 짜는데도 신중해야 한다. 지정된 장소 외에는 취사가 금지돼 있어 대피소가 아닌 곳에서 식사를 할 경우엔미리 도시락을 준비하거나 행동식으로 대체한다. 지리산 전 구간은 금연이며 세제 사용도 금지돼있다. 설거지는 물티슈나 두루마리 화장지로 닦아내는 것으로 족하다. < 등산배낭 선택과 짐꾸리는 요령 > 종주는 무게와의 싸움이다. 베낭을 무조건 싸는 것이 아니고 유효적절하게 베낭을 꾸리면 같은 무게라도 가볍게 느낄 수 있다. 무게와의 전쟁. 이것이 지리종주의 제1원칙이다. 배낭에 짐을 넣는 원칙 1. 가벼운 짐은 아래로, 무거운 짐은 위로 넣습니다. 6. 배낭이 커서 공간이 많이 남을 경우에는 배낭 옆쪽에 있는 사이드스트랩(당김끈)을 이용하여 조여줍니다. 7. 배낭의 무게를 줄이기 위해 불필요한 짐은 넣지 않습니다. "이 장비를 안 가져가면 내 생명 유지에 문제가 생기나?" 라는 질문으로 필요성을 판단합니다. ▶ 지리산 산행 관련기관 전화번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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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기염 바우 원문보기 글쓴이: 기염 바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