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총선 전북 출신 당선자 31명코로나바이러스 비상사태에서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4.15총선이 막을 내렸습니다. 이제 내가 지지를 했던, 지지하지 않았던 총선에 출마했던 모든 분들은 다시 우리의 이웃으로 돌아왔습니다.우리는 행여 그간에 쌓였던 서로의 불편한 감정이 있었다면 훌훌 털어버리고 다ㅡ시 일상으로 돌아와야 합니다.전북은 지역구가 10개 밖에 안 되지만 이번 충선에서 험지에서 고분분투한 분들과 비례대표 분들 덕분에 전북 출신 당선자가 31여명에 이르는 것 같습니다. 전북 출신 의원들이 많고 각 상임위에서 이분들이 열심히 활약해 주면 전북 발전에 많은 도움이 되라라 봅니다.자료를 분류하면서 기왕이면 학교별로 올리려니 서열화 하는 것 아니냐고 하실 분 계실런지 모르겠습니다.저는 개인적으로 우리 사회는 어차피 혈연, 지연, 학연 등 연고에 의지하는 사회입니다. 단지 연고가 없어 덕을 못 보는 사람 입장에서는 이런 게 적폐로 보일 수 있으나, 혜택을 보는 당사자 입장에서는 선후배간에 이어온 아름다운 전통이라고 말하는 게 세상인심이 아닌가 싶습니다.제가 언론기관 출신이 아니고 금융기관 출신이라 접근할 수 있는 정보의 한계로 공개된 자료를 가지고 전라북도에 소재한 고등학교 중에서 이번 21대 총선에서 국회의원을 배출한 학교를 찾아보니 120여개 학교 중 15개교인 것 같습니다이번 선거에서 당선자를 배출한 학교의 현황을 보니 1979년도에 전주시가 고교평균화를 하고 41년의 세월이 흘렀음에도 호남인재벌판의 명문 전주고는 최고 많은 6명의 당선자를 배출하였습니다. 그중 5명이 비평화 학번이고 평균화 학번은 1명인 거 같습니다. 전주고의 경우 작년 개교 100주년 행사에 참여한 동문들의 모금 액수가 100억 원을 넘길 정도로 비평화 학번들이 아직도 건재하기 때문에 과거 선배들이 세운 탄탄한 전통은 앞으로도 당분간 계속 이어질 것 같습니다.신흥고의 경우는 정세균 총리께서 그동안 나 홀로 국회의원, 장관, 총리의 자리까지 오르면서 많은 기록을 세웠는데 그 이후 세대가 없는 것 같습니다. 신흥고나 해성고 같은 경우는 학풍이 학구파들이 많아 대학교수나 의사선생님은 많은데 정치판에 기웃거리는 인사들은 없는 것 같습니다. 항상 3명 이상의 국회의원을 배출한 남성고의 경우 이번에 6선의 이석현 의원과 3선의 이춘석의원 등 중진들이 경선에서 지는 바람에 2명밖에 당선자를 배출하지 못했지만, 남성고의 경우는 그 동안 자사고로서 많은 인재들을 길러냈기 때문에 꿈나무가 많아 앞으로 언제든지 3명 이상의 국회의원 배출이 가능한 호남 제일의 명문 사학입니다.이리고의 경우 지난번 3명에 이어 이번에도 2명의 당선자를 배출했습니다. 이리고는 옛날부터 장군이나 경찰고위직을 많이 배출하는 학교로 유명하며 동문장학금 모금액이 20억원이 넘는 명문고입니다.지난 19대 총선에서 2명의 국회의원을 배출하여 정치 명문고로 부상한 전주동암고 출신들이 지난 번에는 보이질 않았는데 이번에 다시 2명의 의원을 배출하였습니다.21대 총선 전북 소재 학교별 당선자 배출 현황-전주고 6명 : 김성주(전주병), 이상직(전주을), 윤준병 (정읍/고창), 이용호 (남원/임실/순창), 소병훈(경기도 광주갑), 양기대(광명을)-전라고 3명 : 유동수(인천계양갑), 안호영(완주 /무주/진안/장수), 최강욱(열린민주당비례대표)-남성고 2명 : 이원택(김제/부안), 정운천 (미래한국당 비례대표)-이리고 2명 : 홍영표(인천부평을), 김수흥 (익산갑)-전주동암고 2명 : 김윤덕(전주갑), 진성준 (서울강서을)-전주완산고 1명 : 이용 (미래한국당 비례대표)-군산제일고 1명 : 신영대(군산)-전북기계공고 1명 : 신동근(인천서구을)-전주성심여고 1명 : 이수진(서울동작을)-기전여고 1명 : 조수진(미래한국당 비례대표)-익산원광고 1명 : 한병도(익산을)-순창농고 1명 : 이학영(군포을)-순창여고 1명 : 진선미(서울강동갑)-우석고 1명 : 한준호(고양을)-정읍여고 1명 : 임오경(광명갑)-고창 출신 2명 : 강병원(서울은평을), 안규백 (서울동대문갑)-전주 출신 2명 : 윤영찬(성남중원)-김제 출신 1명 : 이종성(미래한국당 비례대표)-장수 출신 1명 : 박용진(서울강북을)-진안 출신 1명 : 김철민(안산상록을)【마치면서】제가 이런 글을 올리면 어떤 분들은 왜 세상을 분별지어 사느냐고 할지 모르겠습니다. 물론 일상에서 분별하며 집착하는 마음을 적게 가지면서 원만하게 사는 게 좋습니다. 그러나 연기의 세계에 때어난 인간으로서 연기의 세계를 벗어나 마음을 허공처럼 비우며 산다는 것도 어렵고 또한 그렇게 비우고 사려는 마음 자체도 아상을 드려내려는 집착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러니 세상에 일어나는 일상처럼 그저 그렇게 여여하게 봐주면 안 될까 싶습니다.국회의원에 당선된 분들의 건승을 기원하며 이화구 올림
출처: 이리남중12회 원문보기 글쓴이: 이화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