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대륙을 횡단하는 칭짱철도(4,000km 최고 해발 5,100m)를 세번 갈아타고 라마불교의 성지인 티베트 라싸(해발 3,800m)에서부터 고산증도 체험하고 차마고도 루트를 따라 불교사원들을 둘러보고는 에베레스트(티벳어로는 초모랑마. 중국어 쭈펑) 베이스캠프(5,200m)까지 올라갔다가 히말라야 산맥의 틈새로 흘러내리는 계곡을 타고 네팔 카트만두까지 나와서 방콕을 거쳐 돌아오는 코스였습니다.
아주 의미있고 감동깊은 여행이었습니다. 자세한 얘기는 제 블로그에다가 정리하기로 하고 우선 사진 감상 몇 컷~~!
ps : 그런데 고산증에 특효약이 "비아그라"라는 것을 체혐해보고서야 절실히 인정!! ㅋㅋ
중국사람들 컵 라면 대단히 좋아하더라.
난저우(란주)에서 시닝(서녕)으로 가는 6인실 침대칸. 거의 피난열차 수준.
철로를 따라 국도도 나름 잘 설치되어 있었다. 대륙의 힘?
곤륜산맥을 넘어 티벳지역(중국명 시짱 자치구)에는 의외로 고산 호수가 많다. 제일 높은 곳에 있는 곳이 "나무쵸" 호수 인데 해발 4,718m로서 남미의 티티카카 호수(3,182m)는 비교도 안되는 고산에 위치해있다.
세번이나 갈아타고 3일만에 도착한 라싸. 중국에는 정치적 뇌관으로서 검색이 너무도 엄하다. 언행은 물론 표정관리까지 해야 할 지경
라싸에 방문하면 으례 걸어주는 환영 선물...이름 까먹었다. 별 쓸데없어서 다들 사원에 가서 불상앞에 공양한단다.
포탈라궁. 12세기 까지는 왕궁이었고. 15세기 이후부터 달라이라마가 거처하는 사원으로 사용되고 있다. 지금은 주인이 도망간 사원.
* 우리가 모르는 사실 : 티베트의 라마불교의 종교지도자는 원래 투톱체제란다. "달라이라마"는 동 티벳, 서티벳은 "판체라마"라는 종교지도자가 있고. 현재 달라이라마는 인도 다람살라에 망명정부를 세우고 중국과 대치중에 있으나, 판체라마(현 11대, 89년생)는 베이징에서 현 집권부와 사이좋게 지내면서 1년에 한 번씩 티벳 제2도시 "시가체"에 있는 "타시룬포 사원"을 방문하고 있다고 한다. 또한 14대 달라이라마의 최측근 한 명은 환속해서 현재 라싸의 자치의회 제2인자라고 하니.....인생무상.
포탈라 궁에서 내려다 본 도시 뒷편
포탈라궁에서 내려다 본 시내 전경및 라싸 광장
달라이 라마도 바람을 피웠단다. 제5대 달라이 라마가 연인과 밀회를 즐겼다는 곳(현 달라이 라마는 14대) * 3~400년 전 쯤?
포탈라 궁의 옥상 광장. 백궁과 홍궁이 있어 이를 연결하는 광장이다.
티베트의 사원은 온통 황금 장식 일색이다. "시닝"의 "타얼사"에는 황금 도금량만 3.6t에 이르는 불상(대웅전?)이 있단다.
중국의 모택동 정권은 이를 두고 "종교권력으로 부터의 노예해방"이라는 기치로 토지분배를 실시하여 인민의 전폭적인 지지로 티베트를 흡수하였다. 그리고 60년대 문화혁명시절 지역별로 통제없이 날뛰는 홍위병들로 부터 이들 사원의 파괴를 지켜냈다는 칭송 또한 받고 있다니.....많이 헷갈린다.
히말라야 가는 길에 만난 얌드로초 호수. 뒤에 보이는 7,191m 캉상봉을 배경으로 일행 중 한명이 스카이 다이빙 폼의 공중부양!
물은 맑고, 차지도 않고.....고기도 많고...
처음 만난 설봉. 7,191m 캉상봉(티베트 4대 영산중의 하나란다). 전통복장 원주민들의 모델료 갈취가 너무 심하더만!
고산지대에서의 기압차이로 터질 듯이 부풀은 김치~~~ 나중에 고원지대에서 잠근 페트병은 저지대에서 형편없이 쭈그러 지더라.
저 멀리서 장엄하게 우리를 기다리고 있는 초모랑마의 8848 봉우리가 갑자기 가슴을 먹먹하게 한다.
"타르쵸"라고 불리는 곳에 매다는 "눈다"라는 깃발. 자세히 보니 모두 불경이 인쇄되어 있다. 행복기원의 일필휘지 한 획~~!
세계에서 제일 놓은 곳(5,200m)에 위치한 사원. 젠장 입장료가 무려 1인당 5,000원.
야크 해골을 잡고 한 컷. 야크는 해발 3,000m~ 6,000m 사이에서만 살 수 있어서 저지대로 데리고 오지 못한단다.
세계에서 가장 높은 곳에서 실시한 긴급 소방훈련.
네팔로 넘어가는 기나 긴 고원지대의 평원. 하루 종일 달렸다.
이번 여행 중 자주 즐겼던 개구리 놀이.
어디서들 오가는 지 자전거 대열을 자주 만났다.
히말라야 산맥 깊숙한 골짜기는 거의 "장가계" 수준의 절경이었다. 1959년 현 달라이라마(14대)가 이 길로 인도로 망명했단다.
우기에 접어들어 앞이 가물가물한데..기사 친구 운전도 잘해!
저 아래가 네팔 국경인데. 상하이로부터 이어진 318번 공로가 5,400km에 이르러 여기에서 끝난다. "쭝궈"는 역시 쓰레기~!
중국과 네팔의 국경. "우정교"라고 하며 2005년도에 개통되었단다. 중국쪽은 아스팔트 포장이 양호한 데, 네팔 쪽은 비포장으로 영 엉망~~!!
번지 점프 트랩인데 오늘은 손님이 없단다.
남해 다랭이논은 명함도 못 내미는 네팔 고산지대.
카트만두 시내. 국경에서 100여km(5시간 넘게 걸렸다). 지진이 잦아 높은 건물이 없다. 민주화 시위로 거의 매일 데모 시즌.
저 멀리 우리가 넘어 온 히말라야 산맥의 설봉이 보인다.
이렇게 이쁜 거지도 봤나? 티베트에서 카트만두까지 오면서 거지, 쓰레기, 길거리 개...오랫만에 지저분한 것들은 싫컷 접했다.
방콕으로 가는 비행기 창으로 우리를 배웅하는 초모랑마(에베레스트)의 위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