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110편은 다윗의 시로서 7절 밖에 되지 않는 짧은 시이지만 신약성경에서 두 번이나 인용될 정도로 중요한 시입니다. 1절에 “여호와께서 내 주에게 말씀하시기를 내가 네 원수들로 네 발판이 되게 하기까지 너는 네 오른쪽에 앉아 있으라 하셨도다”라고 하였습니다. 이 말씀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자신이 메시아 되심을 증거하실 때 인용하신 말씀입니다.
마태복음 22장에 41절에서 46절에 “바리새인들이 모였을 때에 예수께서 그 제자들에게 물으시되 너희는 그리스도에 대하여 어떻게 생각하느냐 누구의 자손이냐 대답하되 다윗의 자손이니이다 이르시되 그러면 다윗이 성령에 감동되어 어찌 그리스도를 주라 칭하여 말하되 주께서 내 주께 이르시되 내가 네 원수를 네 발 아래에 둘 때까지 내 우편에 앉아 있으라 하셨도다 하였느냐 다윗이 그리스도를 주라 칭하였은즉 어찌 그의 자손이 되겠느냐 하시니 한 마디도 능히 대답하는 자가 없고 그 날부터 감히 그에게는 묻는 자도 없더라”고 하였습니다.
2절에 “여호와께서 시온에서부터 주의 권능의 규를 보내시리니 주는 원수들 중에서 다스리소서”라고 하였는데 예수 그리스도께서 부활하시고 승천하시기 전에 말씀하시기를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주셨다”(마28:18)고 하심으로 성취되었습니다. 3절에 “주의 권능의 날에 주의 백성이 거룩한 옷을 입고 즐거이 헌신하리니 새벽 이슬 같은 주의 청년들이 주께 나오는도다”라고 한 것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승천하신 후 오순절 날 성령을 받음으로 이방인들이 예수 그리스도를 믿어 의롭게 되어 하나님 앞에 나오는 것을 의미합니다.
특히 4절에 “여호와는 맹세하고 변하지 아니하시리라 이르시기를 너는 멜기세덱의 서열을 따라 영원한 제사장이라 하셨도다”는 말씀은 히브리서에서 인용하였습니다. 히브리서 7장17절에 “증언하기를 네가 영원히 멜기세덱의 반차를 따르는 제사장이라 하였도다” 멜기세덱에 대해 히브리서 7장부터 말씀하고 있는데 1절에 “이 멜기세덱은 살렘 왕이요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제사장이라 여러 왕을 쳐서 죽이고 돌아오는 아브라함을 만나 복을 빈 자라” 3절에 그는 “아버지도 없고 어머니도 없고 족보도 없고 시작한 날도 없고 생명의 끝도 없어 하나님의 아들과 닮아서 항상 제사장으로 있느니라”고 하였습니다. 이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알파와 오메가라 이제도 있고 전에도 있었고 장차 올 자요 전능한 자(계1:8)라는 의미입니다.
5절에 “주의 오른쪽에 계신 주께서 그의 노하시는 날에 왕들을 쳐서 깨뜨리실 것이라”는 장차 예수 그리스도께서 승천하셔서 하나님 보좌 우편에 앉아 계시다가 재림하셔서 심판하시는 것을 의미합니다. 말씀을 정리하겠습니다.
첫째, 예수 그리스도는 하나님과 동등하신 분이십니다.
다윗이 예수님에 대해 주라고 하신 것은 예수님께서 하나님과 동등하신 분이라는 뜻입니다. 구약성경에 예수 그리스도께서 성육신 하시기 전에 여호와, 여호와의 사자, 여호와의 군대장관 등 여러 부분과 여러 모양으로 사람에게 나타나 위로하시고 계시하셨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너희가 만일 내가 그인 줄 믿지 아니하면 너희 죄 가운데서 죽으리라”(요8:24)고 하셨습니다. ‘그’란 바로 구약성경에서 게시하시고 역사하셨던 하나님을 의미합니다.
둘째, 예수 그리스도는 영원하신 분이었습니다.
이사야 선지자는 “만군의 여호와가 이같이 말하노나 나는 처음이요 나는 마지막이라 나 외에 다른 신이 없느니라”(사44:6)고 말씀하신 만군의 여호와가 알파와 오메가(계1:8) 되신 예수 그리스도와 동등하신 분입니다.
셋째, 예수 그리스도는 하나님 우편에 앉아 계시다 장차 심판하러 오십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하나님 우편에 앉아 계시면서 은혜의 하나님으로서 우리를 위해 간구하시고(롬8:34;히7:25), 공의의 하나님으로서 세상을 심판하십니다(살전5:16,17).
첫댓글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