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당선을 축하드립니다.
나주시장이 되는 것이 그리 쉬운 일이 아니었을 것입니다. 예비경선을 거쳐서 본선에서 승리하기란 그리 녹녹하지 않다는 것을 알기에 말입니다.
나주시장이 되셨으니, 몇 가지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나주시장으로서 나주시정을 이끌어가는 것이 그 첫 번째 책무라고 봅니다.
이러한 책무를 다하기 위해서는 나주시청 조직개편을 통해 시청 조직을 우선적으로 장악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임 당선자께서는 비효율적인 공조직을 효율적인 경영체 조직으로 바꿀 능력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나주시 조직을 개편하고 적재적소에 공무원 인사를 하는 것입니다. 임 당선자님의 스타일과 추구하는 시정목표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능력 있는 공무원을 전면에 배치하는 것입니다.
이 과정에서 그동안 8년 동안 신 전시장의 색깔을 입은 공무원은 배제되어야 하는 것이 그 조건일 것입니다. 하지만 그 능력이 탁월하다면 발탁하여 업무를 수행토록 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동안 능력은 있었지만 배제되었던 공무원들을 전면에 배치해 임 당선자님의 스타일을 완성해야 할 것입니다.
더불어, 승진인사는 특정부서에서만 행하지 않고 실적을 내는 공무원이 있다면 부서의 경중을 따지지 않고 고루 승진하는 인사정책을 했으면 합니다. 그래야만 해당부서에서 열심히 일하는 공무원이 늘어날 것입니다.
특히, 임 나주시장 당선자가 명심할 것이 있습니다.
신 전나주시장이 시정을 하면서 불법 및 부당하다는 의혹을 사고 있는 행정의 결과물들에 대해서는 나주시민사회를 위해서 그릇된 행정이라면 조사해서 바로잡는 것입니다.
▲공산화훼단지 보조금 회수의 건, ▲금천 RPF연소보일러 보조금 미회수의건, ▲폭설피해 보상금 불법지원 미회수의 건, ▲총체보리 농기계 부당 지원의 건, ▲나주영상테마파크 부실운영실태 파악의 건, ▲종합스포츠타운 건설에 따른 313억2천만원 지방채 발행과 승인의 건과 사업비 집행내역서, ▲남평 소도읍가꾸기 사업과 지석천 가꾸기 사업의 건, ▲연도별 신활력사업비 집행내역의 적정성 여부, ▲나주시 하수관거 BTL사업의 건, ▲나주시 자전거 테마파크 조성사업의 건, ▲송월동 택지개발사업과 국도13호선 숭상사업 및 도로변 소나무 식재의 건, ▲중흥워터파크 조성사업의 건, ▲나주미래산단조성사업의 건, ▲나주시 최근5년간 연도별로 예산서상 금액과 시금고 잔액, 금고입출금 내역서와 사고이월사업비와 명시이월사업비 등을 철저히 검증하고 조사하는 인수위원회를 구성해 개별적으로 철저한 조사와 검증을 통해 해당 사업에 대해서 잘잘못을 구분해서 인계인수를 받아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잘못되었다면 과감하게 시정해야 할 것이며, 관련공무원은 사안의 경중에 따라 문책을 해야 할 것입니다.
과거의 잘못을 털지 못하고서는 미래의 전진은 없을 것입니다.
임 나주시장 당선자님의 능력이라면 나주시정을 잘 파악하고 있는 합당한 인물들로 인수위원회가 구성된다면 취임 1개월에서 6개월 이내에 이 모든 것에 대한 결과물을 내 놓을 수 있을 것으로 봅니다.
두 번째는 지역의 어른들과 임 나주시장 당선자님이 함께 더불어 가는 나주를 만드는 것입니다.
나주사회에 나와서 지역 어른들과 술 한 잔 기울이며, 나주의 미래와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이야기 할 수 있는 넉넉한 마음과 시장으로서의 덕성을 갖추어야 통합의 나주, 소통의 나주, 화합의 나주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부분은 적잖은 시간이 소요될 것입니다. 하지만 그리 어려운 일은 아니라고 봅니다.
그동안 나주에서 많이 살지 않았기에 누구와도 함께 하려는 마음과 소신만 있다면 적도 아군도 없는 장점이 있으니까 말입니다.
세 번째로 나주의 농민들을 생각해 달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그동안 신 전나주시장이 농민을 위한다는 농정을 펼치기는 했지만, 수도작을 하는 농민들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간과한 것 같습니다.
임성훈 나주시장 당선자님께서 진정한 농민을 위한 농정을 하시겠다면, 국가에서도 식량무기가 될 수 있는 수도작 농업인에 대한 생산비 절감 대책을 추진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수도작 농업인을 위한 논갈이 비용(갈이삯) 50%보조와 농업용 상토를 무상으로 내년부터 지원할 수 있도록 시책을 마련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농사일을 해보면 농민들에게 절대적으로 필요한 지원입니다. 매년 만족할 만한 수준이 아닌 나락수매가를 본다면 생산비 보전은 절대적으로 필요한 농정이라고 생각합니다.
농어업·농어촌 및 식품산업 기본법에 근거해 관련조례를 제정해 추진한다면 3만6천여 나주 수도작 농업인들이 쌍수를 들어 환영할 것입니다.
나주시의 예산중 약 1천억원에 가까운 돈이 농업관련 예산입니다. 면밀하게 분석하면 불요불급하게 지원된 예산이 적지않습니다. 이를 바로 잡는다면, 상대적으로 사회적 약자로 분류되는 우리 아버지 어머니가 수도작 하는데, 논갈이 비용 50% 약 36억원과 못자리용 상토 무상지원 약 30억원을 충분하게 지원할 수 있을 것입니다. 추가로 모내기 비용인 이양기 비용까지 50% 보조한다면 금상첨화이겠지요.
네 번째로 그리고 나서 일자리 1만개를 창출하는데 노력해 주시기 바랍니다.
실현만 된다면 이것보다 좋은 것은 없으니까요. 광주전남공동혁신도시도 잘 완공하시구요. 구도심개발사업도 함께 구상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영산강살리기 사업에 따른 영산포구개발이 예정되어 있으니, 영산포 개발의 장애가 되고 있는 전남미용고와 영산포여중은 이전했으면 하고 이 공간을 매입해 홍어상가를 이전하고 기타 상가를 조성해 영산포 경제를 활성화 시키는 것입니다. 사업을 하려고 해도 학교관련법의 저촉이 많아서 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전남도교육감과 협의하면 사업비는 들지 않을 것입니다.
또한 나주시 노인복지회관 뒤편에 경관이 매우 좋습니다. 앞으로 영산강 홍수방지를 위한 저류지가 들어선다는 영산뜰을 내려다 보기에 좋은 장소입니다. 미래 개발의지를 갖고 도시개발계획을 세운다면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
다섯째로 민주당 나주지역위원회를 쇄신하는 것입니다.
공당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나주시장 당선자가 일정부분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동안 서민의 정당, 중산층의 정당 말로는 많이 들었지만 실질적으로 나주에서 그 역할을 한 경우를 못봤습니다.
이제는 그 역할을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6.2 지방선거를 했으니 아시겠지요. 유야무야했던 당조직을 정비하고, 흩어져 있는 민주당 세력과 범민주화 세력을 이제는 하나로 묶어 조직화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야만 나주가 하나로 되는 기초역할을 민주당 나주지역위원회가 할 수 있을 것이며, 앞으로 있을 험난할 수 밖에 없는 임성훈 나주시장 당선인의 정치역정이 그나마 안정적으로 이뤄질 조건이 될 것입니다.
그래야 임성훈 나주시장 당선인이 원하는 미래 정치도 할 수 있을테니까요. 안그렇습니까???
박병규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