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주·정차 단속 현주소는?
북구 고정식 CCTV 32곳 단속결과 편차 커 대현로 지난해 이어 최다, 팔달로 21건 최소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www.palgong.co.kr%2Fimages%2Farticle_main%2F201112%2F100102100_23604_eb4.jpg)
불법 주·정차를 개선하고 교통 소통을 원활하게 할 목적으로 북구지역 내 32대의 고정식 CCTV가 운영되고 있는 가운데, 단속 현황은 설치 장소에 따라 큰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북구에서 고정식 CCTV에 의한 단속이 시작된 것은 지난 2006년부터다. 주요 네거리 부근에 처음 설치했다. 지난해 설치한 매천동 농수산물도매시장 부근까지 총 32개소에서 운영하고 있다. 현재 간선도로 13대, 다중시설 6대, 재래시장 11대, 대학 인근 2대다. 단속은 평일 오전 7시부터 오후 8시까지, 토요일과 일요일을 포함한 공휴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0월까지 1년 동안 단속 실적을 살펴본 결과 총 1만9천510건이었다. 북구전역에서 한 달 평균 1천625건, 하루 평균 52.4건이 적발된 수치다. 이는 2009년 11월부터 2010년 10월까지의 단속현황과 큰 차이가 없었다. 1년 전과 비교했을 때 600여건가량 늘어났기 때문이다.
올해도 지난해에 이어 대현로 동대구시장 농협 앞이 가장 많은 단속 실적을 보였다. 1년 동안 1천764건이었다. 한 달 평균 147건, 하루 평균 4.83건이다. 또한 1년 동안 1천건 이상 적발된 곳은 대현로를 포함해 7개소였다. 호국로 서변동 행운보석 1천628건, 영송로 태전동 보건대 1천476건, 학정로 동천동 신한은행 1천170건, 노원로 팔달신시장 오내과 1천146건, 매천로18길 관문동 매천시장 1문 1천92건 등의 순이었다.
반면 팔달로 팔달신시장 팔달신협은 1년 동안 21건이 단속됐다. 한 달 평균 1.75건, 하루 평균 0.06건이었다. 지난해도 이곳은 30건으로 가장 적었다. 이어 검단로 검단동 유성아파트 113건, 신암로 동대구시장 강남약국 144건, 구암로 읍내동 동아아울렛 186건 등으로 나타났다.
올해로 단속 6년째를 맞으면서 초창기와는 달리 주정차 문화가 이젠 어느 정도 정착된 모습이다. 하루 평균 1대 미만이 단속되는 장소만 해도 12곳이나 되기 때문이다. 더구나 1천건이 넘는 7개소의 단속 건수가 9천200여건으로, 전체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했다. 특정장소만 심했다.
북구청 관계자는 “전체적으로 1년 동안 단속된 건수를 봤을 때 이젠 크게 늘어나거나 줄어들지 않고 해마다 비슷한 수치를 보이고 있다”면서 “불법 주·정차 근절에 어느 정도 기여한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