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생에 매 명의로 등록한 재산은 .... 바이크
앞에는 생각이 안나는데.. 걍 "1424" 였습니다. 이넘 타고 강릉에서 출발해서 울진 포항 경주 부산 삼랑진 대구 대전 수원 서울 양평 홍천 인제 다시 강릉으로 휘리릭 돌아봤습니다.
삼랑진에서 만난 밭매던 할머니가 미친넘이라고 했던 기억도 나네요.
ㅋㅋㅋ
요넘을 버렸는지 우찌했는지 기억은 안나는데 다음 바이크가 혼다 슈퍼750......
다음 바이크는 할리를 사겠노라하고는 아직 이루지 못하고 있네욤 ㅠㅠ
4바퀴로는 은색의 포니웨곤.
친구의 형님이 타시던 것을 당시 100만원에 인수해서 신나라 욜라 서울에서 강릉까지 달렸습니다.
고속도로 진입해서 보니 연료가 달랑달랑...
급한 마음에 용인에서 티켓 맡기고 주유소 들렸다 들어오는데 차 번호를 물어보는데 ... 대답할 길이 음네요.
자기 차 번호도 모르다니 ㅋㅋㅋ
이렇게 시작한 4바퀴는 꾸준하게 이어저 포니2, 프라이드, 포터,. .. 당시 잘나간다고 엄지손가락 들던 엘란트라에 싼타모.. 그리고는 다마스까징
중고로 시작해서 폐차. 중고로 시작해서 중고처분. 새차사서 중고 처분 등등 다양하게 지냈는데 다마스는 새 기록을 만들었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57A4C034CCE9B41D1)
![](https://t1.daumcdn.net/cfile/cafe/177A4C034CCE9B42D2)
오늘...
6년인가 7년을 40만킬로미터 가깝게 함께 달려준 다마스를 오늘 정리했습니다.
공인연비가 11.1km 인데 실제 연비가 11.3km가 나왔던 넘. 히터는 그저 차갑지 않은 바람이 나온다고 느낄 정도에 에어컨 틀리보다는 창문을 열고 달리는게 훨 좋았던 넘.
듬직한 카니발에 꽁지받혀서 한바퀴 뱅글돌아도 넘어지지 않고 버텨준 넘.
세상에 이렇게 심플할 수 있나 싶었던 넘.
창문이 전동으로 작동된다는 것 자체가 놀라운 낭비요소가 없었던 넘.
왠만하면 배달온 줄 알고 주차장 팍팍 열어주고 도로에 서도 짐내리는 줄 알고 조금은 양해해주는 넘.
힘껏 달려도 속도위반 걱정없는 넘.
그렇게 잘 버티던 넘이 올 6월 달려준 거리에 비례해서 버티기 힘든지 밋션이 파업에 돌입할 태세를 갖고 있을 때 엔진에 크랭크축 베어링이 파업을 했네요.
안타까운 마음에 어찌 중고엔진으로 교체할까 해봤는데 구하기가 힘들다네요.
새것으로 하느니 걍 하나 사는게 훨 나은 결정이구........ ㅠㅠ
그래서 오늘 폐차장으로 보냈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30791044CCE9B8681)
![](https://t1.daumcdn.net/cfile/cafe/150791044CCE9B8782)
아쉬움과 내 생애 최장거리 주행과 신차에 폐차까지라는 기록을 남기고 떠났습니다.
덕분에 BMW가 되어 뱃살을 줄이고 있기도 합니다. ㅋㅋㅋ
몇해 내 발이 되어주고 4륜구동도 힘들다는 눈길도 통과하던 "1233"
![](https://t1.daumcdn.net/cfile/cafe/176E3F014CCE9C0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