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나이 올해 30 입니다..... 부모님, 4남매중에서 탈모는 막내인 저 하나 입니다.....형제들은 모두
생머리에 숯도 엄청납니다....
이제부터 많은 분들이 궁금해 하시는 저의 탈모가 시작되어서 모발이식까지 과정을 설명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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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 탈모 진행시기 : 약 3년전
ㅇ 탈모 형태 : 지금까지 M자는 약간,아주 약간이고 이마부터 정수리까지 전체적으로 숯이 없음
ㅇ 모발이식전 약물,발모제,기타 탈모에 도움이 되는 것은 해본적 없음
ㅇ 비흡연자이고 술은 자주 먹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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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발 이식>>
ㅇ 이식전 상담 : 약 2500모 정도 이식 할 예정이라고 함. 그리고 다녀간 사람들 이식전 후 사진 보여줌
수술날짜는 내가 원하는 날짜로 잡음.
ㅇ 수술 당일날
- 회복실에서 일단 수술복 갈아입고 링겔주사 맞음
- 20분후에 수술실로 이동 ==> 수술침대에 엎드려 누움
- 간호사가 뒷머리 이식모 채취부위에 선 그리고 가위로 머리깍고 반창고나 테잎으로 머리카락 고정시킴.(약 20분소요)
- 원장님 들어오시고 뒷머리 이식모 채취부위에 마취주사 놈(굉장히 아프고 정말 얼얼함, 20번 정도 놨음)
- 마취가 끝나면 뒷머리 절개함(칼이 지나가는 느낌과 약간의 통증 있음)
- 절개가 끝나면 절개부위 바로 봉합함(전체적으로 머리통이 당기는 느낌)
- 봉합끝나고 붕대로 뒷머리 칭칭 감고 다시 회복실로 이동
- 회복실에서 1시간후 다시 수술술로 이동
- 이번에는 똑바로 누워있음
- 원장님 들어오셔서 헤어라인 그리고 숯보완 한다고 하심(거울보며 설명) ==> 그동안 수면마취함(링겔에다 마취약 투여)
- 2~3분만에 마취되어 바로 수술들어감
- 어떻게 진행되는지는 잘 모르겠고, 느낌은 머릿속으로 바늘같은 것으로 쑤시는 것 같은데 마취때문에 거의 통증은
없으나 나는 허리가 굉장히 아팠음(똑바로 누워서 힘을 주다 보니까), 2시간 정도 걸리는 것 같은데 많이 힘들었음.
- 수술이 끝나고 회복실에서 다시 옷 갈아입고 상담실로 이동
- 처방전 받고, 주의사항 얘기 듣고, 아이스팩(용도는 이마랑 눈이 부을 것이니까)받고 귀가.........
ㅇ 수술후 집에와서(나는 여관에서 잤음 ==> 집에서도,회사에서도 아무도 모르게 했으니까)
- 머리가 굉장히 얼얼하고 숙면을 취해야 하는데.... 뒷머리땜에 똑바로 누워 잘수도 없고
앞으로 잘수도 없고....아주 환장함....잠을 제대로 못잤음
ㅇ 수술후 2일째
- 앞이마가 약간 부어오름
- 병원가서 머리에 붕대 풀고 머리 감고 머리 감는법 갈켜주고.....
- 뒷머리 소독하고.......귀가......
ㅇ 수술후 2일째 집에와서(진짜로 집에 왔음)
- 집에 왔는데 부모님께서 못 알아 보심.....
- 아직까지 똑바로 누워서 잘 수 없음(그래도 똑바로 누워서 자야함)
- 머리 살살 감고, 아이스팩 이마랑 눈에 하고...끝
ㅇ 수술후 3일째
- 이마 전체가 부어오름
- 병원가서 머리감고, 뒷머리 소독하고 약바르로 귀가....( 별거 없음)
- 내일도 오라고 하는데 그냥 뒷머리 실밥푸는 날 오기로 함( 수술후 2주)
ㅇ 수술후 4일째
- 이마부터 눈까지 부어오름 ==> 생각보다 많이 부어오름(오른쪽 눈주위는 약간의 멍까지 보임)
- 똑바로 누워서 잘수는 있는데 붓기가 생각보다 많음(이마부터 눈을 포함하여 콧잔등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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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이 저의 지금까지 수술 후기입니다.....
끝으로 수술을 결심하시는 모든 분들에게 당부합니다....
ㅇ 대개의 병원에서는 수술후 하루만 붕대 풀러 오는날을 빼고는 그 다음날 부터 회사생활에 문제 없다고.....
저만 그런지 모르겠는데 붓기 때문에 2~3일은 무리라고 생각합니다.....
병원에 머리 감으러 갔을때 저보다 하루 먼저 하신분이 있었는데 눈까지 부어 올랐더라구여....
====> 약 일주일정도는 휴가를 내야 붓기도 가라앉히고 휴식도 충분히 취하고 할 수 있을거 같아요
ㅇ 예상 모발 이식수는 2500모였는데 실제로는 3080모 라고 하더군요....
ㅇ 근데 저처럼 숯보완 하시면 티는 정말로 안나요....관심갖고 유심히 보지 않는이상....
ㅇ 가격은 저는 400정도 예상했었는데 좀 더 들었어요......(깍지를 못해서....)
ㅇ 수술 결과는 앞으로 지켜봐야 할 것 같지만 잘 된거 같아요......
ㅇ 아이스팩은 꼭 하고 자야 돼요.....(붓기가 장난이 아녜요==> 부모님은 싸웠냐고 하시더군요....아니라고 하니까
이유없이 부어오르니까 당장 병원가라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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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튼 다들 힘내시구요.......
탈모인의 맘을 감히 비탈모인들이 어찌 알겠습니까..........
첫댓글 아주 꼼꼼하게 모발이식과정에 대해 적어주셨네요^^ 저도 저도 올 2월에 신사동에서 모발이식시술 받았습니다(2500모). 물론 효과는 톡톡히 보고 있구요. 이제 이마 라인이 그런데로 이뻐서 머리 짧게 깍고 다닙니다. 이 글 읽는 분들께 좋은 정보 될꺼같습니다.
수고하셨네요. 에휴. 저도 혼자 가서 하고, 여관에서 자야되는데 잠이 잘올려나 모르겄습니다.ㅠㅜ
통증이 장난아닌가 보네요 ㅠㅠ
붓기 무시못합니다... 정말 병원에선 무슨 이식하고 다음날 외출가능하고 회사생활 가능하다고...ㅡ,.ㅡ 모든 매스대고 수술하는건 성형이건 모발이식이건 기본 5일을 생각하셔야 합니다.. 헤어라인 붓기가 이마에서 눈에서 콧등으로 차근차근 하루씩 옮겨감.... 오나젼 캐안습...>.<
병원과 정보좀 부탁드리겠습니다. 저도 하려 합니다
붓기나 통증이 걱정되시면 비절개법으로 수술하세요,, 다만 돈이 더 들어간다는사실 ,,
수고많으셨어요. 병원명, 주소, 총비용을 쪽지부탁드려요. 숯검댕이 머리를 가지시길 기원합니다.
저도 병원명, 주소 ,비용 쪽지 부탁드립니다
전 하나두 안아프던데 기분만 좀 이상했어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