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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유학기
아들의 네덜란드 유학기 및 정보를 올려본다.
혹시 교환학생 꿈을 가지고 있는 자녀를 둔 부모는 관심을 가져볼만 한 내용이다.
이 글은 퍼온 것이 아니라 아들이 보내준 사진과 내용, 그리고 내가 틈틈히 공부한 내용을 토대로
작성되었다.
아들이 한양대 입학때부터 염두에 두었던 교환학생...
열심히 공부하고 노력하여, 자신이 가기를 원했던 네덜란드의 대학도시 "Groningen (그로닝겐)" 의
"Hanze university (한저대학)" 으로 떠났다.
교환학생
"교환학생" 제도는 친선과 문화의 교류를 도모하기 위하여 두 나라의 대학이 서로 학생을 보내는
유학방식으로, 유학 그 자체가 메리트이지만, 해외에서 공부하며 보내는 시간이 모교 수학기간에
포함되어 휴학을 하지 않아도 되고 그만큼 시간을 절감할 수 있는 것이 또 하나의 장점이다.
교환학생은 모든 대학생들의 로망이라고 한다. 또 누구나 다 신청을 할 수 있다.
각 학교마다 매년 설명회를 한다. 지방대도 교환학생 제도는 있다.
그렇지만 경쟁률이 높기 때문에 소수만이 기회가 주어진다.
나의 아들의 경우를 보더라도 한양대에서 매년 200~300명이 가는데, 학생수 2만명을 본다면
1%~1.5%에 해당하는 수치이다. 성적이 좋아야 하고, 특히 영어성적이 우수해야 한다.
나의 아들은 영어실력 보강을 위해 스스로 휴학을 한 뒤 6개월을 영어학원을 다녔다.
사전에 정보를 입수해 강남에 있는 아주 빡샌 학원을 알아내어 이곳에서 공부했다.
아침부터 밤까지 하루종일 스파르타식으로 무섭게 가르치고, 외출도 허용이 안되는 학원이라고 한다.
교환학생을 가는 시기는 3학년이 가장 좋다고 한다.
또 교환학생에게 유로 4,000블 약 600만원 정도의 장학금을 주는 국제장학재단이 있는데,
아레에 내용에 나온다.
어느나라가 좋은가?
3년전까지만 하더라도 교환학생들은 영어실력 향상만을 목적으로 파견국가를 무작정 미국을 선호했으나
이제는 추세가 바뀌고 있다. 영어실력은 물론, 폭넓은 경험을 쌓기 위해서는 유럽이 좋다.
나도 처음엔 아들이 네덜란드로 간다기에 왜 미국으로 안가냐고 했고, 약간은 실망을 했는데,
요즘 유럽공부를 좀 하다보니, 미국보다는 유럽이 훨씬좋고, 유럽중에는 네덜란드가 최고였다.
나는 네덜란드의 매력에 푹 빠져버렸다. 내 아들이 네덜란드로 가서 그러는 것이 절대 아니다.
그외 독일도 좋다. 사실상 유럽은 다 좋다고 볼수 있다.
유럽 지도이다.
미국보다 더 잘사는 나라가 많고, 대다수 국가가 영어로 의사소통이 가능하다.
네덜란드의 경우는 거지도 영어를 잘 한다고 한다..
또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 학생을 만날 수 있는 곳이 유럽이다.
이곳은 유럽 국가뿐 아니라 아시아, 호주 등 전 세계에서 많은 교환학생이 오기 때문에
다양한 국적의 친구를 사귈 수도 있고, 이들과 함께 주변 국가들로 여행을 갈 수도 있다.
가까운 나라는 기차여행을 할수도 있고, 놀랍게도 저가 항공권을 이용하면 네덜란드에서 영국, 스페인,
프랑스까지가 왕복 5만원이란다. 그래서 유럽에서는 유학비용도 좀 더 적게 드는 것이 또 하나의
메리트이다..
또 미국의 경우는 한국 학생이 너무 많아 한국인지, 미국인지도 모른다고 한다.
자칫히면 룸메이트를 한국학생을 만날수도 있다. 영어실력을 높히기 위해 가는 목적이 차질을 빚을수도 있다.
또 주변국가가 너무 멀어 주변 나라 여행이 무리이기도 하다.
유럽은 많은 나라가 있다보니, 각 나라에 분포된 한국 학생은 그리 많은 편이 아니다.
교환학생이 얼마 되지 않아 자연이 외국인 학생들과만 어울려 영어를 배우기에도 좋고, 외국인 친구를
사귀기에도 좋은 환경이다. 내 아들의 경우도 이번에 간 학교에 한국인은 저 혼자이다.
네덜란드 학생들은 교수가 강의를 하는 도중에도 전혀 거리낌 없이 자신의 생각을 말한다고 한다.
수업 중 학생 사이의 의견교류도 활발하고, 교수의 피드백도 바로 받아볼 수 있고, 학생마다 담당교수가 있다.
참고로 네덜란드는 전 세계에서 "교환학생 프로그램" 이 가장 먼저 만들어진 국가이다.
또 교환학생을 위한 근교 탐방 프로그램이 매주 진행되고 있어서 여행과 문화, 역사 공부를 동시에 할 수
있는 곳이다.
또 이번에 안 사실인데, 놀랍게도 네덜란드 대학은 학생이 교환학생을 다녀오지 않으면 졸업을 안시킨다고 한다.
정말 대단한 나라이다..
현재 네덜란드에서는 여러 대학에서 모두 650명의 한국학생들이 유학을 하고 있다.
또 네덜란드에서 유학을 한 학생들의 국내 동문회가 있어서 귀국 후에도 다양한 교류를 하고 있다.
아들의 여정...
아들이 날아간 비행기 항로이다. 아들의 여정은 대단히 길었다..
네덜란드행은 직항도 있지만, 아들은 항공료 절감을 위해 러시아 항공을 이용했다.
먼저 모스크바로 가고, 이곳에서 3시간을 기다렸다가 네덜란드로가는 비행기로 환승하는 코스이다.
한양대에서 네덜란드 "한저대학" 으로 가는 학생은 아들 혼자였다.
그동안 네덜란드 현지 학교측과 연락을 주고 받았고, 교환학생으로 가기위한 필요한 여러가지 준비와
절차를 스스로 마쳤다. 출국때도 별도의 가이드나 일행 없이 혼자서 움직였고, 인천공항→ 모스크바 →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 네덜란 그로닝겐→기숙사까지 혼자서 찾아가는 상황이었다.
인천 공항에서 12시 50분에 출발을 해서.. 9시간을 날았고,,,
모스크바 공항에 도착.. 이곳에서 3시간을 기다려 네덜런드 암스테르담 공항까지 다시 3~4시간을
다시 네덜란드행 비행기를 타고,,,, 갔다.
네덜란드 도착...
네덜란드 수도 "암스테르담" 까지 잘 도착 했지만 "그로닝겐" 까지는 네덜런드 동북쪽으로 200km...
또 다시 육로로 2시간 30분을 가야 한다.
암스테르담에서는 마지막 열차를 탔고,,, 2시간 30분을 달려서 한밤중에 그로닝겐역 도착..
그로닝겐 시내를 걸어,,, 자신의 숙소까지 잘 찾아갔다..
29일, 오후 1시경 인천공항을 떠나, 9시간 후인 밤 10시경 모스크바 도착, 여기서 3시간을 기다려서
새벽 1시경 모스크바에서 출발 암스테르담에 4시 도착, 다시 기차를 타고 아침 7시경에 그로닝겐에 도착..
약 18시간이 걸렸다.
그러나 이 시각은 우리나라 기준으로 체크한 시간이고, 네덜란드가 우리나라보다 7시간이 늦으니
암스테르담에 밤 10시에 도착한 것이고, 가까스로 마지막 열차를 타고 밤 12시경에 기숙사에 도착을
한 것이었다.
아들은 숙소도착 후, 문자를 보내왔다.
"아빠, 숙소에 잘 도착했어요~"
네덜란드
풍차와 튜울립의 나라 네럴란드...
풍차는 지면이 낮은 곳의 물을 퍼올리는 동력으로 사용되어 전성기때는 500기가 넘게 돌았지만
현재는 풍차의 일을 다른 동력으로 대신하여, 소수의 풍차만이 미관, 관광용으로 남아있다..
튜울립은 습기차고 모래가 많은 네덜란드의 척박한 지형에 잘 맞아 많은 재배를 하고 있어,
세계시장의 60%를 차지하고 있으며, 매년 재배되는 튜울립은 90억 송이로 지구인구당 2송이씩
돌아가는 양이라고 한다.
"신이 세상을 창조했으나, 네덜란드는 네덜란드인이 만들었다." 라는 말이 있다.
국토의 4분의 1이 바다보다 낮은 가혹한 환경과 싸워서 지금에 이른 네덜란드는 그 땅을 밟는 것만으로
감동이라 할 수 있다.
행복지수 세계 3위이며... 높은 경제수준과 안정된 정치로 미국보다 더 잘사는 나라이다.
또 인종차별이 없고, 근면 성실한 국민성을 가지고 있다.
중세유럽풍의 건물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아름다운 나라이다..
낮은 지형의 국토, 이것을 이용하여 세계에서 운하가 가장 발달한 나라이다.
도시 곳곳에 거미줄 처럼 운하가 만들어져서, 도시 어디든 이동이 가능하다.
그로닝겐 /Groningen 소개
다음은 "한저대학 (Hanze university)" 이 있는 도시 "그로닝겐 (Groningen)"을 소개한다.
그로닝겐의 영어표기는 "Groningen" 이다. 영어로는 "그로닝겐", 네덜란드어로는 "흐로닝헌"이라 한다.
네덜란드의 북동부에 위치하고 있는 도시이다.
도시인구는 약 18만명이며, 네덜란드 북부에서 문화와 경제의 중심지 역할을 하고 있는 곳이다.
고용의 주 원천은 서비스업, 대학, 전자공학, 정보통신이고 약 3만명을 넘는 많은 학생수 때문에
도시의 평균 연령이 33세에 불과한 아주 역동적인 도시이다.
자전거 천국의 도시...
그로닝겐의 가장 큰 특징은 자전거이다.
도시의 주요 교통수단이 자전거로, 보급률은 세계 1위이며, 자전거 교통분담률이 높은 서유럽 국가의
도시들 가운데에서도 단연 최고인 57%이다. 자전거의 수가 인구보다 많아, 5인 가정의 보유대수가 평균 8대이다.
또 도시의 물류운송 30%가 자전거라니 대단히 놀랍다..
그로닝겐의 자전거 풍경들....
치마를 입고 자전거를 타는 여성, 넥타이를 맨 남성, 유모차 자전거, 우산 자전거....
그로닝겐에서는 이런 이색적인 장면이 자연스러운 모습이라고 한다..
압축도시(Compact City)
그로닝겐이 자전거의 천국이 될수 있었던 것은 도시건설 초기부터 "자전거 중심의 압축도시" 로 설계되어
개발되었기 때문이다.
"압축도시" 란 글자 그대로 도시의 모든 기능을 도심에 압축해 놓음으로써, 별도의 교통수단 없이도 도시의
핵심 편의 시설들을 편리하게 접근,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한 도시를 말한다. 지도의 빨강색 표시가
주요 관공서, 대학, 은행, 주요 상업시설이다. 이러한 주요시설들을 도시의 중앙부에 집중 배치함으로써
통행거리를 최대한 짧게 하고, 자동차 교통량을 줄이며, 동시에 자전거 교통과 대중교통을 적극 이용할 수
있도록 압축도시 형태로 개발 되었다.
위 지도의 굵은 라인이 도시 외곽순환도로이다.
도시에서 도시로 이동하기 위해서는 도시의 외곽을 돌아가야 하며, 도심으로 들어올수 있는 차량은
허가받은 일부차량으로 제한되어 있고, 도심에서는 자전거와 얼마 안되는 대중교통만 가능하다.
자전거 선진화 정책
또 그로닝겐이 세계 최고의 자전거 도시로써 발전할 수 있었던 것은 "선진화된 정책" 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로닝겐 시의회는 친환경 교통수단으로써 자전거 교통의 강점을 조기에 파악하여, 이미 1987년부터
자전거 교통을 위한 "특별투자계획(special investment programme)" 을 수립하여 추진해 왔다.
거리에 차는 거의 없다. 자전거는 전용도로와 신호가 있으며, 자동차보다 우선이다.
그로닝겐시는 기존의 자전거 노선을 개선하고, 새로운 자전거 도로망을 구축하기 위해 370억원의 예산을
책정하였으며, 지금까지 꾸준히 이 정책을 수행해오고 있다. 또한 자전거 도로망뿐만 아니라 자전거 주차장,
자전거 도로표지, 자전거 스탠드, 자전거 보관소들을 계속적으로 건설해 시민들이 자전거를 이용하는데
불편이 없는 최상의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시원스럽게 뻗어있는 자전거 도로 자전거 주차장
우리나라에서는 볼수 없는 자전거 신호등... 자전거 불법주차 견인지역
그로닝겐 역 앞의 자전거 주차장 캠퍼스안의 자전거들...
그로닝겐은 물론 네덜란드는 국토 전체가 산과 언덕이 없는 오직 평지로만 되어있는 나라이다.
자전거 타기가 전혀 힘들지 않다. 자전거 투어도 많고, 자전거 운전자를 위한 여러 정책과 배려가 있는
그로닝겐은 자전거의 천국중의 천국이다.
젊음의 도시, 학생의 도시
그로닝겐은 젊은이의 도시, 학생의 도시이다.
인구 18만 가운데 50%가 35세 이하의 젊은이가 차지하고 있는 혈기왕성한 곳이다.
35세 이하의 인구는 대부분 대학생들로 도시 전체가 "대학가" 라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한다.
▲ Hanze Univercity of Groningen ▲ University of Groningen
위의 대표적인 두 대학을 비롯해, 도시 전역에 걸쳐 단과대학들이 뿔뿔이 흩어져 있어서,
도시 어디에서든 학교 관계자, 동기들을 만날 수 있다고 한다.
축제의 도시..
젊은 학생의 도시라서 그로닝겐에서는 연중 다양한 축제가 열린다.
밤이 정열적인 도시...
그로닝겐 시내의 밤은 우리나라의 홍대, 신촌을 연상케 하며, 350여 개의 펍(pub)은 재즈 바, 레게 바, 클럽,
블루즈, 락 등 그 종류도 매우 다양하고, 매일 밤 다양한 국적들의 학생들로 북적대며 그 열기가 뜨겁다.
한저대학 / Hanze Univercity of Groningen
다음은 "한저대학" 소개입니다. 영문으로는 "Hanze Univercity of Groningen"로 표기한다.
한저대학 전경이다.
공원같은 캠퍼스의 모습... 각국에서 온 유학생들의 여유로운 모습들이다.
네덜란드 유학을 다녀온 학생들은 한결같이 "부럽다."라고 얘기 하고, 이곳에서의 생활이 꿈 같았고,
영원히 잊지못할 추억이라고 한다.
교육 시스템
네덜란드는 유럽권 국가중 처음으로 영어 학위프로그램을 개설했다. 영어로 100% 진행되는 프로그램을 1,500개 이상 보유하고 있으며, 영국 타임지 "세계대학평가순위 200위" 중 네덜란드 대학이 12개가 올라 있어 그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학교내의 모든 교육은 영어로 한다. 수업인원은 보통 10명 정도... 많아야 20명 정도이며,
거의 모든 수업이 팀프로젝트이다. 학생과 학생간의 협업을 통해 스스로 공부하고 성장하게 만드는 시스템이다.
학교시설이나 지원은 매우 훌륭하다.
팀단위 프로젝터가 많이 진행되는 특성상, 곳곳에 컴퓨터실, 미팅 테이블이 설치되어 있으며,
캠퍼스 안에는 서점, 마트, 카페, 도서관 등의 시설이 곳곳에 있다.
이벤트
이곳은 한저대학의 로비이다.
마치 실외 광장처럼 넓은 이곳은 건물 내부이며, 학생들을 위한 열린공간이다.
카페같은 100여개의 테이블에서는 연일 학생들의 미팅, 각종 이벤트가 이루어지고...
매주 목요일과 금요일은 학생들에 의한 음악연주가 열린다.
교내 스포츠센타
이 학교는 교내에 훌륭한 스포츠센터 시설이 있다.
학생들은 한 학기에 40유로, 6만원 정도를 내면, 멤버쉽에 가입할수 있다.
가입을 한 학생들은 축구, 테니스, 배구 등은 물론 펜싱, 골프, 헬쓰, 수영, 사격, 스노클링, 각종 격투기,
실내암벽 등 다양한 레포츠를 이용할 수 있다.
ESN (Erasmus Student Network)
"Erasmus Student Network" 라는 교환학생 모임이 있어서 각국에서 온 유학생들과 친해지는 기회가 되며,
각 나라의 정보와 문화도 나누며 즐겁게 학교생활을 할수 있다.
기숙사
네덜란드는 우리나라 학교처럼 교내에 기숙사, 구내식당이 없다.
마을의 빌라를 지정해 각자 자취를 한다. 아들이 카톡으로 보내준 사진이다.
아들의 기숙사가 있는 그로닝겐 Kraneweg 거리 이다.
그로닝겐 시내에 위치해 있으며 학교와도 근접해 있습. (자전거로 15분 거리)
아들이 거주하는 기숙사와 잔디밭, 그리고 아들의 자전거...
이 기숙사에는 각국에서 온 학생들 약 40명이 거주하고 있다.
룸 내부 모습이다. 4층중, 제일 꼭대기 층이라 마치 다락방 같다.
사진에는 보이지 않지만 옷장이 하나 더 있다. 혼자 쓰기에는 충분한 공간이다.
룸은 2인 1실이며, 함께 거주하는 룸메이트는 핀란드 학생이고, 맞은편 룸의 학생은 덴마크, 불가리아,
아래층에는 미국학생도 있다고 한다.
침대커버, 이불, 배개는 별도로 구매을 한 물건이다. 입주시 침구는 구입해서 들어가는 조건이며,
구매비용은 8만원 정도 들었다고 한다.
창밖의 모습...
4층 아들의 방에서 내려다본 모습이다. 집들이 그림처럼 예쁘다.
여기는 주방이다.
주방은 룸과는 별도로 있으며 맞은편 방 학생과 같이 모두 4인이 이용하는데, 그다지 붐비지 않는다고 한다.
씽크대, 조리대, 냉장고, 전자렌지, 식탁 등 있을 것은 다 있다.
개인식기는 별도로 구입을 한다. 아들은 후라이팬, 남비, 그릇 등으로 4만원 정도가 들었다고 한다.
욕실은 룸에 있다. 그리고 세탁은 공용 세탁실을 이용한다.
식생활
주변 식품마트에서 식품을 구하는데, 값은 저렴한 편이다.
식빵 1봉지에 1,000원 정도, 3회 정도 먹을수 있는 스파케티 쏘스 1병이 2,000원 정도라 한다.
또 아시안 마트가 있는데, 우리나라의 라면, 과자, 통조림, 만두, 김치, 쌀 등등 있을 것은 다 있고,
그다지 비싼편은 아니다. 컵라면(신라면)이 1,400원 정도 한다고 한다.
아들은 처음에는 샌드위치, 토스트, 스파케티 같은 것을 요리해먹었는데,
요즘은 쌀을 사다가 밥을 해먹는다고 한다. 역시 밥이 최고인가 보다. ㅎ
교통수단
교통수단은 당연히 자전거이다.
네덜란드에서는 자전거를 사야, 비로서 네덜란드인이 된다라는 말이 있다고 한다.
또 자전거의 천국인만큼 자전거 거래도 중고, 신품 할 것 없이 매우 활발하다.
중고 자전거는 자전거샵, 또는 유학을 마치고 떠나는 학생에게 직러래로 사기도 하는데,
유학을 마치고 올 때 또 팔고오면 된다.
아들은 도착후 바로 자전거를 샀다. 사진의 이 자전거가 아들이 구입한 자전거이다.
일반적인 자전거의 시세는 중고가 우리돈으로 8만원선,, 새것은 15만원선인데,
아들은 중고를 15만원에 샀다고 한다. 브랜드를 보니까 "MONTEGO" 이다.
이 제품은 네덜란드 브랜드인데 우리나라에 수입되어 판매가 되고있고, 금액은 70만원 정도 한다.
좋은 자전거를 싸게 구입한 것 같다.
학교까지의 거리는 자전거로 15분정도의 거리라고 한다. 나라 전체가 산도 없이 평지이다.
언덕도 하나 없다. 그야말로 자전거 타기도 너무 좋고, 여행을 제외하고는 교통비는 전혀 들지 않는다고
보면 된다.
유럽 일주의 기회...
아들은 또 다시 유럽을 일주할 기회를 얻었다.
저가항공을 이용하면 영국, 프랑스, 스페인 등을 왕복 5만원 정도로 다녀올 수 있고...
벨기에, 독일, 덴마크 등은 더 저렴한 기차로 다녀올 수 있을 정도로 가깝다.
네덜란드의 대학은 방학기간은 1주일 정도이고, 대신 방학을 자주한다. 가까운 나라는 주말에,
그 외 나라는 방학을 이용해서 다녀오면 된다.
영미권에서 공부도 하면서 유럽 각국을 여행하고, 각 나라의 많은 이들을 만나 문화를 공유할수 있는 것은
특별한 행운이고, 영원히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것이다.
아들 프로필...
지금까지 네덜란드 유학정보였고, 아들의 프로필을 적어본다..
고교시절
고교 졸업식때 사진이다.
재학중 회장과 선도부장을 역임했고, 졸업할 때 많은 상, 특히 유일하게 시장상을 받았다.
대학
현재 한양대 재학중이며, 전학기 장학생으로 공부하고 있다.
교환학생은 입학때부터 목표를 가졌으며, 네덜란드에 교환학생으로 선발이 되어 출국을 했다.
현재 3학기를 남기고 있는데, 네덜란드에서 2학기를 유학하고, 다시 귀국하여 마지막 학기를 채우고
졸업을 하게 된다..
학업 외에는 교내에서 축구 동아리 회장을 맡고 있으며, 노래솜씨도 뛰어나 친구들과 보컬그룹을 만들어
교내 락 콘서트에 나가기도 했다.
군복무
군복무는 분당의 집과 승용차로 15분 거리인 인접 부대에서 했다.
군수과 행정병으로 있으면서 무기를 관리했다. 무기관리는 아무에게나 안맡긴다고 한다.
장병 본인은 물론, 가족까지도 출신, 성분 등을 조회한다는 후문을 들은 바 있다..
여행 경력..
평소 모험과 여행을 좋아하는 아들은 이미 국내는 물론, 동남아, 유럽을 모두 일주를 한 여행매니아이다.
아들은 고교를 졸업한 후부터 방학, 휴학기간을 이용해 국내외 폭넓은 여행을 했다.
국내여행-국토대장정
자전거로 전국을 일주를 했다. 자칭 "로얄패밀리" 라 칭하는 친한 친구들과 셋이 다녀왔다.
여행의 캐치플레이는 "국토대장정, 무전여행" 이었다. 잠은 침낭에서 자고, 밥은 마을회관, 교회,
마을 이장님댁 등 곳곳에서 거의 얻어먹었고, 일부는 라면으로 때웠다.
무전여행중인 학생이라 했더니 밥을 잘 줬다고 한다..
여행은 울릉도와 제주도를 경유했으며, 배운임, 그리고 약간의 식품비용만 지출했고, 총 40일에 걸친
대장정을 마치고 돌아왔다.
동남아 일주
동남아는 중학교때, 고등학교때 짧게 두번을 다녀온 적이 있었고,
성장해서는 배낭여행으로 태국, 캄보디아, 베트남, 싱가폴 등 8개국을 한달을 일주를 했다.
유럽 일주
역시 배낭여행으로 유럽일주를 했다. 군 입대전 휴학기간을 이용해 다녀왔다.
금강산 여행
금강산 여행은 고교시절 일찌감치 다녀왔다.
레포츠
레포츠로는 수영, 스키, 축구를 즐긴다.
최근에는 스킨스쿠버다이빙을 하는데, 국제자격증이 있다..
자격증은 해외에서 취득을 했다.
그런가하면 가끔씩 아빠를 크게 놀라게 하는 아들이기도 하다. 축구를 하다가 양쪽 발 인대를 모두 다쳐서 수술을 하고 수개월간을 입원을 했었다. 대학에서 축구동아리 회장을 하고 있고, 아마츄어 친선경기를 자주하는데,
점프로 헤딩을 하다가 상대선수의 머리에 부딪혀 오른쪽 눈두덩이 찢어져 여덟 바늘이나 꿰맨 일이 있었다.
사고 당시 응급실에 가보니 살이 터져 상당히 많이 찢어졌고, 얼굴에 피가 난자하고, 옷도 피투성이가 되어있어,
매우 놀랐던 기억이 난다. 치료 후 성형을 했지만 사진에서처럼 아직도 약간의 상처가 보인다..
이번에 출국할 때, 가서 축구는 하지말라고 했지만, 짐 챙길때 보니까 축구화가 보였다.
또 축구를 하려나 보는데, 다치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국제장학생
아들은 국제장학생이다.
네덜란드에 "한저대학" 에서도 장학생으로 공부를 한다.
또 이번에 "아셈듀오" 라는 국제장학기구에서도 특별한 장학금을 받았다.
"아셈듀오"는 한국과 유럽의 27개 아셈회원국 (네덜란드, 덴마크, 벨기에, 프랑스, 핀란드, 독일, 룩셈부르크,
그리스, 영국, 이태리, 포르투갈, 스페인, 스웨덴, 아일랜드, 오스트리아, 체코, 사이프러스, 에스토니아,
헝가리,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멀타, 폴란드, 슬로바키아, 슬로바니아, 불가리아, 루마니아) 사이의 균형있고
지속 가능한 인적교류 증진을 목적으로 하고 있는 장학재단으로, 장학금 신청기간은 매년 1회 가을학기이다.
양국의 교환학생이 서로 짝을 지어 동시에 신청하는 것으로, 한쪽 학생이 아무리 성적, 인성이 좋고 훌륭하고,
자기소개서를 잘 써도 상대 학생이 부적격이면 모두 탈락을 하는 제도이다.
아들의 경우는 상대 네덜란드 학생이 이 장학제도조차 몰랐었다.
아들이 상대 학생을 찾아내어 메일을 보내 이 장학제도 개요를 설명했고, 절차와 방법을 알려주었다.
다행히 그 학생이 아들이 하라는대로 했고, 적격사유도 되어서 두 학생이 모두 합격을 했다.
금액은 제법 높은 편이다. 유로 8,000불 우리 나라 돈으로 약 1,200만원이다.
이 금액이 양국 학생에게 50%씩 돌아간다. 한 학생당 약 600만원이다.
아들이 여름방학 동안에 자주 내 사무실에 와서 영문으로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출력하고,
어디론가 메일을 보내곤 했었다. 그 때는 전혀 얘기를 안하더니 합격이 되어, 아셈듀오 홈페이지에
합격자 명단이 올라 온 후에야 알려주었다..
그리고 웃으면서 얘기한다..
"암것도 모르던 네덜란드애.. 저 때문에 장학금 600만원 받았어요~ㅎ"
유학비용....
교환학생이 아닌, 일반 유학은 학비, 거주비 등등으로 연간 5,000만원 정도가 든다.
그러나 교환학생은 모교에 낸 등록금을 대신 하는 것이니까, 현지에서 들어가는 학비가 없고,
기숙사도 비교적 좋은 조건으로 제공하는 것이라 일반유학보다는 적게 든다.
아들의 유학비용은 이렇다. (우리 돈으로 설명한다.)
먼저 선금으로 네덜란드 학교에 우리돈 1,400만원을 송금해야 한다.
그리고 입국을 하면 보험료, 거주증 비용으로 약 150만원을 공제하고 1,250만원이 들어있는
통장 및 카드를 준다. 카드는 신용카드처럼로 쓸수도 있고, 현금도 인출된다.
돈 없이 와서 불법체류 등을 미연에 막기위한 정책인 것 같다.
1,250만원으로 1년, 월 100만원 정도로 지내는 조건이다.
기숙사 비용이 월 40만원 정도이고, 남은 60만원 정도로 생활하는 조건이다.
생활비는 먹는 것 외에는 특별히 들어가는 것이 없고, 자전거 도시라 교통비도 들지 않는다.
1,250만원 정도면 1년간 보내는데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고 학교에서 정한 금액인 것 같다.
그러나 기왕에 유럽을 간 것이니 주변국가 여행도 해야 하고, 돈 쓸일이 또 있을 것 같아
600만원을 더 환전해서 가져갔다. 이중 300만원은 아셈듀오에서 받은 장학금이다.
도착하면 또 300만원이 나오니, 이 정도 금액이면 여행도 즐길 수 있고, 그 외 쓰고 싶은 것은
어느 정도 쓸수 있을 것 같다.
이외 왕복 항공권이 별도이다. 인터넷에 조회해를 해보니 이미 다녀온 학생들은 왕복 140~150만원 정도로
다녀왔던데, 아들은 러시아항공을 싸게 구입해 일단 가는 편으로만 60만원이 들었다.
아들과 주고 받은 카톡...
아들은 휴대폰을 가져갔긴 했지만, 알뜰한 아들은 거의 휴대폰은 쓰지 않는다.
문자도 가급적 피하고 무료인 카톡만 한다..ㅎ
출발에서 도착까지의 일정 얘기..
아빠 건강 걱정하는 문자..
카톡으로 보내온 사진들...
이런 저런 이야기들...
네덜란드에서 보내온 아들의 셀카 사진이다.
아들은 착하고, 성실하고, 담배를 배워본적도 없다.
사춘기가 왔는지도 모를 정도로 속을 썩인 적이 없었다.
지금 네덜란드에서 또 다른 도전과 꿈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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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정성스럽게 올려주신 글 잘 보았습니다 고맙습니다
모든 내용에 감사를 드립니다.
훌륭하게 자란 아드님이 자랑스럽습니다.
더더욱 두드러진 재능 발휘로 선장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