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하성 지효현 목사, 박성배 총회장에게 공개질의
(서대문측) 지효현 목사(헌법위원장)가 교단 통합 및 총회의 모든 부채, 재판문제와 관련해 총회장 박성배 목사에게 질의하고 나섰다. 지 목사는 7일 공개질의서를 통해 여의도 총회와 교단 통합 등 제반 사항에 대해 한점 의혹이 없도록 명명백백히 밝혀 줄 것을 촉구했다. 그는 먼저 여의도총회와 교단 통합의 문제점을 언급하면서 질의했다. “총회유지재단 이사의 과반수와 이사장직을 달라고 하는 것은 곧 서대문 총회를 흡수 하겠다는 뜻”이라며 “박 총회장은 지금까지 통합 협상이 잘못된 것을 인정하고 사퇴한 후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 할 의사가 있는지 밝히라”고 촉구했다.
또 “‘서대문 총회의 모든 부채와 재판문제는 현 총회장이 법적, 재정적 책임을 지도록 한다’와 관련해 기하성 총회(서대문) 부채 상황을 정확히 아는 사람은 박 총회장과 박광수 목사 이외에는 없다”며 “지난 4월15일 제6차 실행위원회에서 교단 채무가 232억원 정도라고 밝혔다”고 했다. 이에 자신이 파악한 부채 상황에 대해 언급하면서 정확히 알려줄 것을 요구했다. 총회회관(종로구 평동 222번지)을 담보로 67억원, 대조동 신학교 담보로 32억5000만원, 제천신학교 교사 신축자금 27억원, 성도순복음교회 담보로 84억6000만원, 여의도순복음교회 대표자 이영훈 목사가 근저당권자로 설정된 성도순복음교회 명의의 채무 12억원이라고 설명했다.
또 2009년 9월 국민일보 구독운동을 벌려 5000부를 달성해 국민일보로부터 성과금 6000만원을 미자립교회에 도와주라고 받았는데 지금까지 지급하지 않은 이유가 무엇인지를 질의했다.
특히 “박 총회장은 현행 헌법 제84조 제1항에 의거하면 더 이상 총회장을 연임할 수 없다”며 향후 태도를 회원들에게 밝히라고 말했다.
그리고 영산신학원은 서대측 교단 학교법인 순총학원 소유이며, 순총학원이 기하성 서대문측 직영 신학교라며 영산신학원은 서대문측에서 운영해야 하는데, 여전히 여의도측에서 운영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인가라고 반문하며 본 교단으로 즉시 귀속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교단이 통합도 되기도 전 여의도총회 이영훈 목사가 총회장으로 내정됐다며 헌법 제84조 제8항 1호에 의하면 총회장과 임원은 총대들이 무기명 투표로 선임하게 되어 있다고 지적하고 통합이라는 명분을 내세워 불법으로 임원 구성하는 것을 동조 묵인 할 것인지 밝히라고 목청을 높였다.
또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헌장 제2조에는 ‘소정의 절차를 밟아 가입한 교단과 연합기관으로 조직한다’고 돼 있다면서 “여의도총회는 NCCK 가입회원교단이 아니며 기하성 서대문측과 통합이 확정되지 않았고, 회원교단이 아닌데 어떤 법적 근거로 NCCK 회장에 이영훈 목사를 위임했는지 분명히 밝히라고 거듭 강조했다. 지 목사는 NCCK 기하성 회비 2월까지의 미납액 (57회기 3500여 만원, 58회기 4700여 만원, 59차 회비와 특별회비 2년 2000만원)을 누가 납부했는지도 밝힐 것을 촉구했다.
특히 “이번 여의도총회와의 통합은 회복위원회 4명이어서 헌법도 개정 수정하고 실행위원회에서 승인된 헌법 일부를 임의대로 수정해 헌법총회에서 통과시킨 사실도 있다”고 언급하고 “통합 총회장이 헌법을 개정 수정 하겠다는 것은 독재정치를 강화하겠다는 의도라고 본다”고 지적했다.
한편 지 목사는 회원으로서의 공개질의를 박 총회장에게 했다. 기하성통합측(대표총회장 조용목 목사)과 정당하지 못한 방법으로 결별한 여의도 총회가 본 교단과 위와 같이 불편부당한 방법으로 통합을 시도하려는 것은 도리가 아니다며 먼저 기하성통합측과 재통합 성사하는 것을 지켜본 후 통합을 추진해야 하는 것이 순서라고 정리했다.
이어 그는 박 총회장은 총회회관을 담보로 약 37억원을 불법으로 기채승인하고, 목회대학원 공금 약
16억5000만원을 임의지출(반복지출 합계 약 37억원)한 혐의와 관련해 대법원으로부터 확정판결을 받았다며 약 53억5000만원(이자 불포함)을 총회에 자진해서 반납할 의사가 있는지 밝히라고 촉구했다.
특히 3년 동안 79건의 재판 비용과 재단 유지비 상세 내역과 기하성 유지재단 소속교회들에 대한 매각 융자, 선교부의 토지, 기하성 소유 한세대 부지 등 의문점을 이번 기회에 모두 밝혀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지 목사는 법적대응도 불사하겠다고 말하고 총회원들에게 한점 부끄러움이 없도록 자세히 공개하라고 외쳤다. (김종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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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면 하단에 공개질의서 전문, 8면 상단에 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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