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와 관련 왕단은 “그동안 대만사에 관심이 많았는데 교수직을 맡을 수 있어 다행이다. 앞으로 대만사 연구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정치대학 측은 앞으로 왕이 대만 행정원 산하 국가과학위원회의 찬조를 받아 객원교수로 일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만사연구소 쉐화위안(薛化元) 소장은 “양안 정부의 폭력은 생소한 주제지만 역사 발전을 위해 중요한 부문이다. 왕은 젊고 그의 연구실적은 이미 해외에서 인정받은 만큼 좋은 강좌가 될 것이라 확신한다. 앞으로 그의 강의가 끝나면 그 내용을 정리해 책을 내겠다”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홍콩 정부는 6월4일 천안문사태 20주년 학술행사에 참석 예정이던 왕의 입국을 거부했다. 홍콩 시티대학 조지프 청(鄭宇碩) 정치학 교수는 25일 “다음달 2일부터 이틀 동안 천안문사태를 재조명하는 학술대회를 계획했으나 당국이 왕과 현재 미국에 거주하는 중국 반체제 인사 등 3명에 대한 입국비자를 거부해 아쉽다”고 말했다.
왕은 천안문 사태 당시 베이징(北京)대 사학과 학생이었다. 시위가 군부에 의해 유혈 진압된 뒤에도 중국을 떠나지 않고 동료 학생들의 해외방명을 주선하면서 도피처를 물색하다 1990년 당국에 체포돼 4년을 복역하고 가석방 됐다. 그 뒤에도 반정부 활동을 계속한 혐의로 96년 다시 체포돼 2년간 복역하다 98년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의 중국 방문을 앞두고 석방됐다. 그 직후 신병치료를 이유로 미국으로 떠났다가 망명했다.
그 뒤 하버드 대학에서 양안 정부폭력에 관한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그 뒤 영국 옥스퍼드 대학에서 연수하며 홍콩 대학에서 교수가 되길 원했으나 중국 정부의 반대로 뜻을 이루지 못했다.
홍콩=최형규 특파원
첫댓글 정총무님이 요즘 중국 현대사와 칼럼에 대해 연구 하시는듯 하네요 역시 그릇이 틀려요
ㅋ
오늘도 천안문 앞을 지나갈것 같은데......정총무님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