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2시간 거리. 서해안 안면도 백사장포구나 방포항을 통해 낚시배로 출항, 바다낚시를 즐기기에 주말 이틀이면 충분합니다. 낚시배가 두려운 초보분들이나 멀미에 약하신 분들은 펜션에서 5분 거리의 당암포구 바다 좌대낚시가 좋겠습니다. 바다 한 가운데로 5분간 이동 좌대에서 낚시를 하며 비용은 대략 남자가 3만원, 여자가 2만5천원. 안면도에서 가깝고(대략15km) 낚시도 즐기고 당암포구에서 나오는 싱싱한 굴과 해산물도 이 곳을 찾아주는 이유가 되겠습니다. 근처 천수만과 천북등지는 굴로 유명한 지역으로 당암리에서 즐기는 굴맛도 이에 못지 않답니다. 당암포구의 함바위굴밥집의 영양굴밥도 어느 유명 굴밥집 못지 않은 영양 높고 맛 좋은 굴밥을 내는 집입니다.
함바위굴밥집의 영양굴밥
홍성IC로 나와 간월도.안면도 방향으로 직진하다가 AB방조제가 끝나는 지점, 태안으로 접어들자마자 왼쪽으로 들어가 당암포구 위치
내부는 벽돌로 만들어진 집이 아니라 약간 춥게 느껴질 수 있고 심플하나 깔끔하고 특히 깨끗한 주방은 이 집의 분위기를 나타냅니다.
천수만.남당리와 가까운지라 새조개와 대하, 꽃게, 전어가 괜찮답니다. 하지만 아무래도 굴의 계절 영양굴밥을 주문 합니다.
대략 12가지의 반찬들이 나오는데, 위의 반찬들에 부침개가 하나 더 곁들여집니다. 반찬들은 모두 맛나며 맨밥만 있어도 진수성찬. 이 반찬들 중 고등어 튀김, 서산의 특산물 어리굴젓등은 이들 중 가장 돋보입니다. 그 전에는 부침개에 굴을 넣어 주셨나본데 더 이상은 아닌듯. 그리고 된장국이 나오는데 구수하고 진한 된장 맛이 다소 싱겁게 먹는 제겐 강한 듯 싶으나 다른 분들은 아주 마음에 들어 하실지도.
진하고 구수한 된장국은 조개와 굴이 들어가 시원하지만 개인적으론 조금만 덜 짜가웠으면~~~
그리고 영양굴밥의 등장. 양식,자연산 굴이 골고루 들어가 있고 호두, 땅콩, 은행, 대추, 당근, 콩등이 들어가 있습니다. 우선 굴밥을 빈 사발에 덜어내어 돌솥 안에 물을 부어 눌은밥을 만들어 내어 나중에 굴밥을 다 먹은 후 입가심으로~ 우선 굴밥부터~
산뜻한 달래양념간장을 얹고 참기름을 두른 후 비벼주면 굴향, 달래향, 고소한 참기름까지 수저로 비비는 동안 풀썩풀썩~향내가 그득~ 입에 침도 그득(?) 고이기 시작합니다.
여기에 시금치, 콩나물까지 섞어 비벼주면 훨신 맛나는 영양굴밥이 됩니다. 모굴밥 집에서의 까칠까칠하여 서로 걷도는 듯한 굴밥에 비해 재료들이 한데 어우러져 조화를 이뤄내니 한 그릇이 이내 게눈 감추듯 뚝딱입니다. 여기에 어리굴젓 얹어 먹는 맛이 잘 어울립니다.
이 집은 서산 어리굴젓을 판매하고 있으니 맛을 보고 괜찮으면 사갈만도 할 듯 싶네요. 영양굴밥을 다 드신 후 눌은밥으로 마무리를~
이렇게 마무리가 됩니다. 8,000원이면 이렇듯 푸짐한 식사가 이루어지니 가까이 산다면 매일이라도 찾아가겠습니다.
영양굴밥의 푸짐한 한상.
굴철이 한창. 살이 제대로 오른 통통한 굴을 씹는 느낌과 여러 좋은 재료들과 한데 섞여 그 맛이 배가 되니 영양과 맛을 즐기는 이들에게 좋은 장소가 되겠습니다. 모두 손이 갈만한 반찬들에 친절한 서비스까지~~ 찾아줄만 하겠죠~^^*
다음은 함바위굴밥의 전번 및 약도입니다. 영업시간 9시~21시
이상은 모하라였습니다.... |
출처: 모하라의 블로그 원문보기 글쓴이: mohara
첫댓글 굴밥은 태안쪽에서 간월도나 안면도가 더 맛있죠특히 어리굴젓으로 유명한 간월도 굴밥이 가장 맛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