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묶여있던 마음이 발동한 건지 여행을 다니다 보니 또 여행을 가고 싶어진다....ㅋㅋ
울산역에서 출발하면 KTX로 1시간 5분 소요 서울역에서 출발하면 KTX로 1시간 3분
한번도 시간 계산을 해보지 않았는데 서울과 울산 중간이 어딜까를 생각하며 찾아보니 대전이었다
다음에라도 보고픈 사람들 있으면 대전에서 만나면 되겠다 생각하고 답사 겸 대전으로 가기로 했다
서울에서 오전9시 30분 출발하여 대전역 도착 10시 33분이었다
대전역을 나와 왼쪽으로 가니 시장이 나왔는데 엄청 크고 볼거리도 많았다
시장을 빠져 나와 걷고 또 걷고.....그랬더니 알록달록 예쁜 우산들로 장식을 해 놓은 거리가 나왔다.
터널처럼 이어진 우산들로 인해 기분이 한층 더 업되었고 처음 온 길이라 신기하게 바라보며 여기저기 상가들 기웃거리며
다녔다......재밌네....ㅋㅋ
지나다 보니 그 유명하다는 성심당 빵집이 나왔다 나는 그다지 빵을 좋아하지 않았기 때문에 굳이 대전까지 가서
빵을 사 먹냐고 했는데 나는 오늘 성심당에 와 있었다...ㅋㅋㅋ
대전여행하면 필수코스처럼 생각해서인지 정말 많은 사람들이 북적였다
빵 종류도 얼마나 많은지...... 나도 내일 아침에 먹을 빵 몇개를 구입했다.
빵집을 지나 한참을 구경하면서 지나다보니 대흥동맛집골목이 눈에 들어왔다
현대식당 닭볶음탕맛집이라 쓰여있는데 점심으로 닭도리탕먹었는데 정말 맛있었다.
점심도 먹은터라
지하철을 타고 정부청사역에내려 걸어서 한밭수목원을 향했다.
정부대전청사숲을 지나가는데 주변 가로수들이 가을 단풍으로 붉게 물이들어 너무나도 아름다웠다
길을 잘못 들어섰는지 잘 모르겠지만 아무튼 돌아서 돌아서 한참을 걸어갔다....ㅋㅋ
그래도 가을의 아름다움이 너무 예뻐서 사진 찍으면서 가다 보니 좋았다.
시민들이 도심속에서 푸르름을 만끽하며 휴식할 수 있는 공간이라고 하는데 들어가는 입구부터 아름답게 가을이 펼져졌다
가을을 느끼기에 좋은 곳이다
앞서서 공연을 마쳤는지 쿵쾅거리는 음악소리도 들리고 많은사람들이 무엇인가를 들고 나오고 있었다
그래서 오른쪽으로 빠져서 조용한 열대식물원쪽으로 향했다
지나가다 자연물공작교실에 참여했다.....솔방울, 씨앗, 열매들을 이용하여
목걸이도 만들고 머리핀도 만들고 악세사리도 만드는 것인데 준비된 재료로 내 취향에 맞게 만들어 가지고 가는 것이었다
나는 목걸이와 악세사리 하나씩 만들었는데 자연물로 만든 작품이라 왠지 신선하고 좋았다.
나중에 숙소에 가서 보니 열매알들이 떨어져 나가 있었다....ㅋㅋㅋ 만들때 좀 허술했었나 보다
열대식물원 안에는 데크길이 잘 조성되어 있어 안전하게 식물원 구경을 할 수 있었다
각종 식물들을 보면서 참 다양한 식물들이 저마다 생명을 지니고 사람들에게 좋은것을 공급하니 고마웠다.....
여러가지 테마별로 수목원에서 구경할 것도 많았지만
너무 많이 걸어서 숙소에 가서 잠시 쉬기로 했다.
여행이라 그런지 많이 걸었음에도 별로 피곤하지 않았다
지하철타고 유성온천역에 내려 예약한 숙소 유성온천호텔에 짐을 풀고 밖에 나왔는데
호텔 부근에 족욕체험장이 있다고 해서 족욕으로 잠시라도 피로를 풀기로 했다.
족욕체험장이 어떤 모습일까 궁금했는데 벌써 많은 사람들이 발을 담그고 있었고
지붕이 있는 족욕장과 지붕이 없이 냇가처럼 바깥에 앉아서 하는 체험장이 있었다
우선 발을 간단하게 씻고 들어가야 했고 발을 담그고 있는데 하루의 피로가 사라지는 듯 너무 좋았다.
족욕이 몸에 좋다는데.....부근에 사시는 분들은 좋겠다 생각하며 아쉬움을 남기고 나왔다
족욕체험장 주변도 얼마나 이쁘게 단장을 잘 해 놓았는지......
여기 저기 가을 꽃들이 너무 예쁘다.
어두워지니 여기저기서 불빛들이 반짝인다...........역시 밤은 아름다워~
저녁은 주변식당에서 황칠왕갈비찜을 먹었다....족욕하는데 어느 분이 추천해준 식당.....ㅋㅋㅋ 유명한 식당이었다
족욕도 하고 꽃길도 걷고 와~~ 좋다 하고 있는데 어디선가 아름다운 노래가 들렸다.
유성은 유명한 곳인가 보다..... 문화예술도시 대전 유성
음악을 좋아하는 나는 열심히 박수치며 노래도 따라 부르고
너무 잘 부르셔서 나도 모르게 팔도 흔들고 있었다....ㅋㅋ 신났네
추억에 길이 남을 좋은 가을 밤이었다
유성호텔에서 1박을 하고 아침에 일어나 온천하고 어제 사 놓았던 성심당 빵을 호텔에서 준 바나나우유와 먹고
오늘은 버스를 타고 동학사를 가기로 했다
버스를 타기만 하면 종점이라 편했다
버스타고 가는데 차창밖으로 보이는 가을의 단풍들이 얼마나 이쁘든지
내년 가을에도 다시 오고픈 생각이 들었다
동학사의 가을은 너무 이뻤다.
그리 힘들지도 않고 길들이 잘 정돈되어 있어 가을을 느끼며 걷기에 너무 좋았다
어쩜 그리 이쁜지.........
아름다운 가을을 주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동학사갔다가 가을을 만끽하고 내려와서 동학사 입구에 있는 계룡산산두부집에서 산골정식을 먹었는데
산채나물 묵무침 두부 된장찌개 해물부침개 두부비지등 정말 맛있었다
여행이라고 고기도 먹었지만 역시 나물이 최고인것 같다...ㅋㅋ
동학사에서 버스를 타고 돌아오는길에 지인의 추천을 받아 중간에 하차해서 찾아온 곳
어딘지 이름은 잘 모르겠으나 둑길이 있었고 힐링하기에 너무나 좋은 장소였다
한참을 시원한 가을바람과 함께 아름다운 가을을 느끼며 어제 오늘 있었던 일들을 나누며 담소의 시간을 보냈다
조금 일찍 대전역에 도착하여 차도 한잔하고 저녁도 먹고 쇼핑도 하고 여유롭게 머물다가
오후 6시30분 대전역출발 오후 7시 42분 서울역도착 KTX를 타고 집으로 돌아왔다
복잡하지 않으면서 가을을 느끼기에 너무나도 좋았던 대전여행이었다
KTX타고 떠나는 여행도 재밌네....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