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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색찬란한 맛… 팡! 팡! 입속 가득 펼쳐지는 불꽃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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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파워블로거가 뽑은 올해의 맛집 |
맛집 블로거 평가단 15명 가운데 8명의 표를 받은 '엘 올리브'가 사실상 부산 맛집 블로거가 꼽은 부산 최고의 레스토랑 자리에 올랐다. '엘 올리브'는 음식, 분위기, 서비스 면에서 나무랄 곳을 찾기 힘들었다. 단지 "자신의 돈으로만 가기에는 부담스럽고, 모임이 이곳에서 열리면 좋겠다"는 반응이 이 집에 대한 솔직한 평가가 될 듯하다.
이번 조사에서 평가단은 연인, 가족, 모임이라는 구분에 대해 다소 헷갈려했지만 맛팀에서 교통정리를 했다. 일부 블로거들은 연애한 지가 오래되었다며 연인끼리 가기에 좋은 집을 묻는 질문에 자신 없어 했다. 또 곱창집이나 중국집 등을 꼽는 소신형 답변도 나왔다. 답변 내용을 바탕으로 블로거 평가단이 꼽은 각 분야 '베스트5 맛집'에 대해 좋아하는 이유와 주요 메뉴, 가격 등을 정리했다.
면옥향천
엘 올리브 다음으로 많은 5명의 블로거들로부터 추천을 받았다. 진한 육수에 담가 먹는 시원한 메밀국수와 고소한 막국수가 좋다. 커다란 유부초밥과 바삭바삭하고 담백하면서 카레향이 솔솔 풍기는 카레 고로케도 별미. 3대가 함께 가도 입맛대로 골라먹을 수 있다는 평가. 메밀국수 4천 원, 돈가스정식 6천500원, 유부초밥 3천500원. 도시철도 2호선 시립미술관역 6번 출구 100m 인근 해운대구 우2동 종합시장 입구 맞은편. 051-747-4601.
목장원
가족들의 외식공간으로 낯이 익은 이름. 과거 비싼 고깃집의 이미지에서 지금은 부담스럽지 않게 바뀌었다. 식사 후에 뒤편 소공원을 산책할 수 있다. 육류가 부담스러우면 전망이 더 좋은 횟집에서 싱싱회로 코스요리 회를 즐길 수 있다. 호주산 양념갈비 1인분 1만 5천 원, 한우 양념갈비 1인분 2만 2천 원. 싱싱회 회정식 1만 5천원, 코스 1인 2만 5천 원 부터. 부산 영도구 동삼동. 051-404-5000.
정 림
산야초 발효 음식점으로 조미료를 가미하지 않은 약선 한정식이 깔끔하다. 부모님께 음식을 먹으며 건강해지는 느낌을 드리고 싶다면 정림 한정식을 추천한단다. 특별한 날에도 좋지만 매일 먹어도 물리지 않는다는 평가. 점심 특선 1만 4천 원, 코스요리 2만 5천~5만 원. 동래시장 수안파출소 옆. 051-552-1211.
황토마루
철판에서 고기를 구워먹는 철판 불쇼를 구경한 후 황토방에 누워 도란도란 이야기하면 가족 간의 정이 더욱 쌓인다. 실내용 돌판은 추운 날 최고의 인기로 벽난로가 따로 없다. 어르신들은 황토방이 호텔보다 낫단다. 본채에는 불판고기류, 위채에는 오리고기류를 판매. 3인 기준 황토돈 모둠 5만 4천 원, 장작 모둠 6만 4천 원. 부산시 기장군 정관면 병산리 211. 051-728-6320.
용광횟집
오랜 전통의 선어회를 전문으로 하는 횟집. 다소 분위기는 허름하지만 다른 선어횟집과 달리 여럿이 모여도 부담이 없다.쫄깃한 선어회도 일품이지만 함께 나오는 곁안주들도 하나같이 다 사랑스럽다. 가오리찜이나 오징어통찜이 가히 별미다. 모둠회 3만 원부터. 중구 보수동 청과시장 뒤편. 051-255-6559.
엘 올리브
오륙도횟집
1인당 3만 원 정도의 예산으로 만족스러운 회와 음식을 즐길 수 있다. 장소가 넓어 직장인들의 모임 장소로 괜찮다. 복국을 특히 잘한다. 회를 시킬 때도 가늘게 썰기, 길게 썰기, 평썰기 등 써는 방법을 골라 주문할 수 있다. 밀복 2만 5천 원, 참복 3만 원, 각종 회 2∼3인분 7만 원. 남구 용호동 사거리에서 부산은행 뒤편. 051-621-8054.
진수사
여러 명이서 적당한 가격에 일식 코스 요리를 먹기에 괜찮다. 손님들이 음식에 대해 질리지 않도록 요리에 대해 끊임없는 연구하는 열정이 돋보인다. 점심 특선 1만 5천~2만 5천 원, 저녁 코스 3만 원부터. 동래구 수안교차로 인근 한국투자증권 옆 옛 청기와예식장 1층. 051-557-0676.
화수목
주인이 바뀐 뒤에도 여전히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질 좋고 맛 좋은 '주방장 마음대로' 요리와 함께 술을 한 잔 기울이기에 좋은 일본식 이자카야. 단품 요리도 제법 비싸 의미 있는 날에 술과 함께 음식을 즐기고 싶을 때 가는 게 좋겠다. 주방장 마음대로 4만∼5만 원. 모둠 생선회 5만 원. 해운대구 좌동 경동 G플러스 상가. 051-704-9289.
엔
따뜻함이 그리운 연말에 적은 숫자의 모임, 혹은 2차로 두세 명이 옮겨서 먹기에 괜찮은 오뎅바. 바짝 붙어 앉은 옆사람들의 이야기를 듣는 것만으로도 재미가 있다. 오뎅 600∼1천300원, 비빔국수 3천500원. 남구 대연동 '쌍둥이돼지국밥' 맞은편. 051-902-2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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