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계의 보고 DMZ 양서경 초대 개인전
글 : 양서경(서양화가)
DMA은 대한민국의 희망이며 어린이의 미래이다.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는 속담이 있다.10년전 DMZ에 아픔이 있었다면 지금의 모습은 자연이 공존하는 희망의 공간이다. 작은 울림과 소망들이 모여 조금씩 평화의 동산을 만들어 간다. DMZ는 눈으로 볼 수 있고 가슴으로 느낄 수 있는 생명이 가득한 신비의 땅이며 자연이 주는 축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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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으로부터-DMZ, 80×116cm, oil on canvas, 나무껍질,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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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년남북분단의산물인 비무장지대(DMZ)에 울려퍼진 희망의 메시지~!!
DMZ의 생태와 평화를 주제로 한 이번전시는 우리의 희망을 꽃피워내고 평화을 노래하며 무기도 들어갈 수 없는 외부와 단절된 신비의 땅이다. 15년전부터 습지와 DMZ생태 연구조사활동중 접하게된 그곳은 더 이상 절망의 땅이 아닌 희망의 땅 임을 알리기 위해 다양한 예술 작품을 통해 DMZ박물관을 비롯 수십 차례의 전시기획 및 설치미술과 회화작품을 통해 아주 특별한 전시회를 열었다.
철조망을 지나 강과 바다를 오가는 물고기들과 멸종위기종의 동식물들이 자유롭게 남북을 오가며 뛰어 다니는 것을 보면서 DMZ의 정체성을 살리고 세계평화를 찾아가는 여행처럼 계절이 바뀔 때마다 색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그곳의 문화에는 국경도 없이 서로 소통하고 어울릴 수 있는 만남의 장이며 자유가 생명 임을 작품 화면에 은유적으로 표현했다 이번 개인전에서 400호 (제목 )함께 가자 평화동산 대작을 포함해 40점이 전시가 된다.
DMZ에 깃든 생명들과 모습을 담았다 작은 표현이지만 함께하길 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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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Z신비속으로 생태예술전시장
정경NEWS 2011년 2월호 화제의 작가 양서경
민족 분단의 아픔이 서려있는 비무장지대(DMZ)에서 양서경은 작가로서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하게 된다. 전국을 누비며 주로 우포늪이나 순천만 등 아름다운 자연생태의 모습을 화폭에 담아온 그녀에게 60여년 동안 외부인의 발길이 닿지 않아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DMZ는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왔다.
DMZ 하면 철조망과 지뢰로 뒤덮인 삭막한 광경이 떠오르는데 막상 작가가 이곳을 찾았을 때 그의 눈앞에 펼쳐진 광경은 말로 형언할 수 없는 신비로움 그 자체였다. 남과 북을 갈라놓은 3.8선 사이로 한줄기 물이 흐르고 멸종위기에 놓인 희귀동물들이 자유로이 뛰어다니며, 나비와 새들이 철조망 사이를 자연스럽게 넘나드는 모습에 그는 “지금3.8선을 사이에 두고 남과 북이 서로 총을 겨누고 있지만 자연까지 갈라놓을 수는 없었다”고 말했다. 몇 년 동안 DMZ 생태활동에 몰두해온 그녀는 계절이 바뀔 때마다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비무장지대를 보며, 자연의 대지에서 얻은 영감을 사색과 색채 그리고 풍부한 감성을 작품에 이입시켜 은유적으로 표현했다. 이렇게 완성된 그의 작품은 주로 비에 촉촉하게 젖은 땅이나 눈이 소복하게 쌓인 광할한 대지의 모습, 계절의 변화를 느낄수 있는 특징적인 요소들이 주를 이룬다. 특히 양서경 작가의 작품을 보면 하늘을 직접적으로 묘사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이는 붓을 처음 들기 시작한 15년 전이나 지금이나 변함없는 공식이다. 그러나 간혹 그의 그림에 하늘이 등장하는 것을 볼 수 있는데 물이 고인 웅덩이에 반사된 하늘의 모습이거나 잔잔한 호숫가나 강 위에 반사된 하늘의 모습이다.
또한 초기에 그린 DMZ작품의 경우 대지를 어두운 오커 색으로 처리하거나 나무들을 검은 색으로 표현했는데 이는 가슴 아픈 분단의 흔적을 좀 더 생동감 있게 표현하기 위해서다. 그러나 중반으로 가면서 채색 방법이나 화면구성에 있어 변화의 시기를 맞이하게 되는 것을 알 수 있다.
박기웅 홍익대(미술학박사)교수는 작가의 심적 변화에 “황량하기만 하고 죽음의 상징 혹은 분단의 상징이라 여겨지는 대지의 일반적인 느낌보다는 그 곳에서 솟아나오는 생명의 희망을 봤기 때문이며, 대지에서 솟아나는 강인한 생명력과 그것을 뒷받침하고 있는 우리 민족의 정기를 봤기 때문” 이라고 평하고 있다.
이에 양서경 작가의 “작품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어두운 면도 있지만 지금의 아픈 현실을 받아들이고 나면 더 밝은 미래가 찾아올 것이라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하얀 눈을 통해 환한 세상을 표현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이어 “DMZ는 우리의 미래이고 희망이다.”라며 “지금처럼 남북문제가 민감할수록 힘들어하고 움츠러들기보다는 그것을 뛰어넘는 긍정적인 자세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몇 차례의 변화를 거친 그녀의 DMZ시리즈는 최근 전혀 새로운 모습으로 변화했다. 지금껏 화면에 등장하지 않았던 밝고 강한 채도의 꽃과 여인의 형상이 등장한 것이다. 이에 양 작가는 “작품 속에서 분단의 아픔을 꽃으로 치유하고 다시 화합하고자 한다”면서 “화려한 색감의 꽃들은 이 땅에 대한 축복의 의미를 표현하고자 한 것이고, 여인의 형상은 생명과 평화를 염원하는 만물의 어미처럼 자연의 마음을 표현하고자 한 것” 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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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Z전시관 조형물설치와 에코상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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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컨퍼런스생태설치작품, DMZ생태관설치(코엑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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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前 경기도 도지사에게 설명하는 양서경 작가
우연한 발견에서 시작된 양서경의 DMZ시리즈는 회화에서 더 나아가 사진과 판화, 설치미술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DMZ생태 전문작가라는 호칭까지 얻게 되었다. 특히 임진각과 DMZ 박물관, 제3땅굴 등에서 열린 그의 특별 설치미술과 작품 전시는 수많은 관객들로 문전성시를 이뤘다. 독실한 기독교 신자인 양서경 작가는 “화가로 살아온 삶이 쉽지 않은 길이었지만 이처럼 뜻 깊은 일에 앞장설 수 있게 된 것에 너무나 영광스럽게 생각 한다”면서 “이제 우리는 DMZ의 아픈 상처를 극복하고,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자연 유산으로, 또 세계적인 평화생태공원으로 보전하기 위해 노력하고, 머지않아 평화가 찾아올 수 있도록 한 뜻으로 힘을 모아야한다”고 당부했다.
홍익대 미술대학원에서 회화를 전공한 양서경 작가는 그동안 자연을 모티브로 한 회화 작품들을 주로 선보이며 국내 화단의 주목을 받아왔다. 그녀는 100여 회의 국내외 전시를 통해 구상과 비구상을 넘나드는 과감함을 선보였고, 창작을 통한 독특한 작품세계를 구축함으로써 국내 화단에 양서경 스타일을 정착시키기도 했다. 소재 선택이나 화면구성에 있어서도 틀에 박힌 고정관념을 과감히 탈피하고 나섰는데 특히 수평구도로 장식된 정지된 듯한 화면이나 파노라마처럼 이어지는 기하학적인 문양 등을 예로들 수 있다. 또한 오색실에 감긴 나뭇가지나 쌀겨, 분쇄된 나무껍질 등의 친환경 소재들을 사용해 자연의 향을 그대로 살리는가 하면 지극히 고향산천의 정겨움을 화면에 담아 보는 이로 하여금 가슴 따뜻해짐을 느끼게 한다. 오는 2월 화랑미술제와 윤당 갤러리의 초대전을 준비 중에 있으며, 양서경 작가는 “앞으로 한반도에 밝은 희망의 빛이 드리워지길 기대하며 DMZ 작품을 들고 꼭 한 번 북한에서 전시해 보고 싶다”며 야심찬 포부를 밝히는 그녀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정경뉴스 이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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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Nature-DMZ
글 : 윤관호기자
양서경 작가의 작품에 관심이 가는 것은 DMZ에 서식하고 있는 천연기념물 저어새, 두루미, 개리, 독수리, 수리부엉이 등 생태계 파괴로 사라져가는 법적 보호종과 멸종위기에 있는 동물을 대상으로 작품의 특성에 맞게 캐릭터화 한 것이다. 특히 멸종위기종 천연기념물 캐릭터 48종를 지난 2월에 저작권등록을 했다. 작가가 미술품으로 저작권을 등록한 것은 처음인 사례이다.
양서경 작가의 캐릭터 회화 작품은 지난 2009년 임진각에서 작품설치와 공공미술 "DMZ 신비속으로" 생태체험전 당시 동식물 캐릭터를 인형으로 만들어 전시장을 꾸며 8만여명이 다녀갈 정도로 반응이 뜨거웠다. 멸종위기종 재두루미,저어새,수달,개리,산양등 캐릭터 디자인 40종과 팬던트 300종을 도자기로 만들었다.
초평도에 자전거길이 이어지는 벤치 디자인도 양서경작가가 통나무를 직접 만들어 칠까지 하기도 했다. 양작가와 함께 300여명이 작년 초평도 DMZ 자전거투어 개막했다. 2008년에는 경기도에서 DMZ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많은 자료 분석과 다양한 창작 콘덴츠와 디자인등 큰 기획력으로 경기도 실무국장 회의에서 40분간 프레젠테이션까지 했다. 또한 양서경 작가는 서부에서 동부까지 강원도 DMZ 3.8선숨길따라 걷기와 양구관광시범 공공미술자문 회의등 워크샾까지 진행하는 열정을 보였으며, 지금 강원도 DMZ 박물관에는 작품이 소장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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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가자 평화동산, 648×97cm, Acrylic on canvas, 2017
양 서경 작가는 20년전 서울에 살다가 일산으로 이사 후 작업실을 공기 좋은 파주에서 미협 활동과 2006년도 미술인회를 만들어 창립전을 개최하기도 했다.
양서경 작가는 생태환경의 관심과 체험전시 경험을 바탕으로 평면 속 조형적인 언어를 캐릭터화 하여 색다른 모습으로 자연과 소통하며 어린이들에게 다가가는 전시로 주로 DMZ를 소재로 한 전시활동을 하면서 작품 속에 캐릭터를 삽입했다.
작품도 자연적인 작품 소재로 나무껍질을 이용하거나 들풀을 이용해 색깔을 입히거나 한다.
"DMZ의 정체성을 살리고 싶습니다. 정치적으로 남북한이 얼어붙었지만 DMZ에서 서식하는 동식물들은 자유롭게 남북을 오가며 서식하고 있습니다. 문화는 국경이 없습니다. 서로 소통하고 어울릴 수 있는 것이지요. 자유는 생명입니다."
-양서경작가-
DMZ에 매료되어 온통 작품세계에 DMZ의 생태환경이 그대로 녹아있는 작가의 작품에서 멸종위기종의 동식물이 캐릭터로 재탄생되고 있다. 세계적으로 찾아볼 수 없는 독특한 경관인 DMZ의 풍경이 양 작가의 작품에서 새로운 DMZ로 우리들에게 가까이 다가오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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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Nature -DMZ Mixed Media, 224×162cm, 2010
비무장지대 DMZ는 무기로 무장하지 않고 평화를 유지하기로 약속한 곳이다. 그러나 이곳은 결코 평화로운 곳이라고는 할수 없다. 그동안 크고 작은 사건들과 남북 병사들이 늘 무기를 지닌 채 서로 노려보고 있으니까, 이 땅의 주인은 동식물이라 할 수 있겠다."
"DMZ는 전쟁의 아픔을 겪었지만 사라져가는 멸종 동식물이 서식하는 생태의 보고를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곳이다. 현재 남북은 분단의 아픈 상처를 안고 오늘도 살아가고 남북관계가 갈수록 경색되고 있지만 역설적으로 동식물은 오히려 철조망을 사이에 두고 대화하고 소통하고 있다. 인간들의 손발이 닿지않는 곳에서 지상 낙원처럼 생활하고 있는 것이다"
올해로 분단 68년을 맞아 인간들의 분단과는 아랑곳없이 철조망 사이로 오고가며 소통하는 동식물의 평화로운 만남을 우리들의 장이 되기를 희망하며 양서경 작가는 DMZ에서 살아가는 두루미, 저어새 등 40여종의 동식물의 캐릭터 저작권을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