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최철수,김통호,백형욱,동연호
나는 술을 좋아하는 체질은 아니었다.
그러나 군인이라는 직업을 택하고서 술과 담배를 접하게 되었고,
급기야 술 담배에 젖어드는 지경까지 갔으나,
마누라 덕에 담배는 10년 전에 끊었고, 술은 회사가 부도 나고서
술 마실 술 값이 부족 해 술을 덜 마시게 된 건,
내 건강을 위해서 다행이라 생각 한다.
한참 회사가 성장할 무렵 나에게 주어진 임무는 부서 일도 있었지만
술 접대가 하루 일과 중 절반이었을 것이다.
자칫 했더라면 술 독에 빠져 황천길을 갔을지도 모른다.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고, 회사가 부도난 바람에
다행히 화류계에서 살아 남았다. 세상은 공평하다.
돈이 많으면 그걸 관리하느라 건강을 헤칠 것인즉,
돈이 없어 술을 적게 마시니 건강은 좋아졌다.
그런 저런 이유로 평시에도 술을 반주로 한 두 잔씩 하며
술이라고 하면 입가 끝 주름이 귀로 올라간다.
요즈음 시중에 새로운 술로 '이채 양명주'라고,
꽤 이름이 긴 술이 있다고 해서 알아 보았더니 진보 유튜브에서
현 정부가 국민의 눈 높이에 맞지 않는 부실한 조치
내용을 빗대서 풍자한 코메디 였다.
이는 이태원 참사(159명사망)에 대한 후속 조치 미흡이고,
채는 해병 채상병 순직 사건 처리의 징계 문제로 상부 외압 의혹이며,
양은 양평 고속도로 임의 변경계획에 따른 상부의 개입 의문,
명은 영부인의 명품 백 수수 의혹, 그리고 주는 주가 조작에 관한 수사 미흡 등,
선거 유세가 한참 막바지이고, 총선 국회의원을 뽑는 선거가 몇 일 남지 않았다.
여야는 서로 상대 당이나 정책 및 인물 됨됨이를 비판하면서
지지율을 끌어 올리는데 사활을 걸고 있는 듯하다.
여당에서는 '이조 심판'이라고 하여,
범죄자들에게 국회의 권리를 주면 나라가 망한다고 하며,
성 상납 프레임에, 부동산 투기를 위한 사기 대출,
그리고 감옥 가야 할 사람들이 정치권에 나와 선량한 국민들을 속인다고 하며,
마피아 집단들도 가족은 안 건드린다고 호소하고 있다
후진국에서는 범죄인들이 정권을 장악,
가족들의 범죄를 막을려고 한다고 하며, 범죄자 야당에게 과반을 주면
후진국으로 전락하고,범죄자 소굴이 된다고 국민들을 설득하고,
개헌선의 의석을 야당에 주면 헌법에서
자유란 말이 사라지고, 독재 정권이 된다고 호소한다.
야당에서는 누가 누구에게 하는 소리냐며, 서로 범죄자라고 떠들어 댄다.
정말 가관이다.' 똥 묻은 개가 재 묻은 개 나무란다'는 속담이 실감 난다.
대파가 유세장이나 투표장에 나타나고, 부산 사투리가 국민을 선동한다.
도주 대사와 술자리 회칼 언급 사건으로 고위관료들이 사퇴하고,
막판에 각 당은 성공 가능한 의석수를 발표하며, 엄살을 떨고,
읖소 작전을 하는 당이 있는가 하면, 읖소 하지 말고 서서 싸워 죽어야 한다(立死)는
극한 발언, 그리고 '개 같은 정치'를 하는 사람들에게 표를 주어서는 안 돤다고,
공공연히 국민들에게 저질 언어를 써가며 한 표를 호소하고 있다.
국민들을 우롱하고,국민들은 아무것도 모르는
엣날 흑인 노예 취급을 하고 있는 지경이다.
정치 지도자나 선거 지도자들은 구름 위의 천상에 있고,
지상에서 국민들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어떤 상황인지 모르는 형국이다.
선거판이 어쩌면 전쟁터와 비교 될 진데,
전장에 나간 장수가 내 책임이 아니다고 변명 만 하고,
어찌 죽는다는 말을 할 수가 있는가,
죽도록 싸우자는 말은 할 수 있어도....
제갈공명은 어린 경험 없는 유비의 아들 선제 왕 앞에서
출사표로 장계를 올리는데. 정치인들이 출사표를 읽어 보고
본받을 만해서 골자만 요약해 본다.
제갈공명은 약한 초나라가 막강한 군사력을 가진 위나라를
정벌하기 위해 출정 전에 출사표에서, 우선 부친 유비의 삼고초려를 이야기하고,
주변 정세를 설명하고, 선제를 보필할 수 있는 인제들을 소개하고,
군주가 해야할 일 들을 소상히 전하고
선친이 자기에게 유언한 내용을 설명하고,
출사표 마지막에 자신에게 위나라를 멸망 시키도록 명하시고,
자신이 이 일을 해내지 못하면 벌을 내려 주라고 호소한다.
충신이 전쟁터로 떠나기 전 전쟁에서 죽을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훗날 나라를 걱정하면서 올린 장계로서
중국 학생들은 이 전문을 거의 외운다고 한다.
이순신 장군은 감옥에서 풀려나 달포를 전라도 군영에 걸어서
백의 종군 하면서 원래 해군 장군이었는데,
임금께서 육군에 편입하여 육지에서 사병으로 싸우라는 명을 받았으나 ,
군영으로 가는 길에 '약무호남 시무국가(若無湖南 始無國家)'요
나에게는 아직도 '상유십이(今臣戰船 常有十二)'라고 상소를 올려, 명량 어구로 내려가
경상도 지역 칠천량 해전에서 대패한 원균의 부하 배설이
열 두척의 배를 끌고 와 획득한 배로 적군 133척을 상대 할 때 ,
부하들에게 '필생즉사 필사 즉생'의 각오로 내일 전투에 임하자고
부하들에게 결의를 다졌고, 절대 패배나 후퇴는 없다고 다짐하였다.
내가 죽겠으니 걱정이다,내 책임은 아니다 라고 하지 않았다.
요즈음 선거가 막판에 접어들면서 여야 모두 사생 결단을 한 모양새이나
장수들의 언어나 행동,마음 가짐들이 선거후 책임을 면 할려는
안이한 면모가 안타깝다. 충성심이나 국가관은 보이질 않는다.
어찌 나라가 망한다는 말을 그리 쉽게 할 수 있단 말인가!
제갈공명의 출사표를 읽어 보고, 제갈공명의 태도에서
정치 지도자들은 많은 것을 배워야 할 것이다.
공자는 政之正也라 했다. 국민을 속이면 안된다.
풋내기 정치 지도자들이 국민의 감정과 정서를 혼란에 빠뜨리고 있다,
자라나는 젊은이들이 현실에서 정치인,지도자 누구를 존경하고 따를까,
출산률 저하나, 환경 문제,개인들에게는 일자리,결혼, 집 문제로
장래가 어두운 우리 젊은이 들에게 희망을 주는 정치는 없는가....
패랭이 꽃(石竹花)들이 대나무인 척하는 그런 정치인이 적었으면 좋겠다.
개헌 저지선은 지켜야 할 텐데....친구들! 두고 보세! 사랑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