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동아리 학생들이 최근 창의적인 활동을 하나 펼쳤는데요.
주제 하나를 정해 컬러링북을 (동아리 학생들이 '밑그림'이라 이름 붙였네요. 아래부턴 밑그림이라 할게요-) 만드는 일이었어요.
'새빛들'을 주제로 자유롭게 그려보자는 의견이 모아졌고,
한 두주간 움 안에서 조용~히 동아리 시간을 보내더니
아래와 같은 8가지 밑그림들이 만들어졌어요.
새빛들 공간 중 '채움'(거실) 공간을 그렸다.
우리가 가장 많이 모여있고, 좋아하는 공간이라 꼭 그려보고 싶었다.
창문 너머의 풍경은 일부러 비워 놓았다.
원래는 나무가 빼곡하게 보이지만, 자유롭게 본인이 좋아하는 풍경이 칠해지길 바라는 마음에....
- 은솔
새빛들이라는 글자와 글자 속에 담긴 뜻을 그림으로 그렸어요.
해, 달, 별이 함께 있어서 색칠할 때 어려울 수도 있지만 마음껏 칠하면 좋겠어요~
- 누리
이 밑그림(컬러링북)은 새빛들을 생각하며 그렸습니다.
'새빛들'이라는 길을 함께가고 있다는 뜻이에요.
언제나 서로의 든든한 동지로써 줏대있게 걸어가보고 싶네요!
밑그림(컬러링북) 색칠할 때에 하늘에 떠 있는 별들을 피해 칠하는 게 어려울 수 있습니다.
부디 주의해 주세요~♡
- 은새
이 그림을 그릴 때는 새빛들의 일상 풍경을 그리고 싶었습니다.
이것 저것 시도해보던 중 아침열기 시간에 함께 있는 모습을 그리게 되었어요.
근데 밑그림(컬러링북)에 학생들만 있는 게 휑-해 보여서 별들을 그려넣었습니다.
'있는 그대로 우리는 빛나보여!' 라는 말을 하고 싶었어요~~
아무쪼록 잘 색칠해 주세용♡
- 은새
하늘땅살이 하러 갈 때의 모습을 담아 보았다.
새빛들이 나아가고 있는 아름다운 풍경을 떠올려 자유롭게 칠해주면 좋겠다!
(등에 메고 있는 건 일방석. 실제로 저렇게 메고 간다...ㅎ)
- 은솔
이 그림은 들살이 마지막날 은솔언니를 배웅하러 원주 터미널에 가서 찍은 사진을 따라 그린 것이다.
찍을 때는 주변 사람들 때문에 부끄러워서 사진에 집중을 못했지만 막상 제일 잘 나와서 따라 그렸다. 힣!
생각보다 선 딸 때 더럽게 그려져서 좀 마음에 안들긴 하지만 마음에 드시는 분은 예쁘게 색칠해 주시면 좋겠다.
- 노아
새빛들 과학시간에 관찰하고 있는 할미꽃을 무늬를 넣어 그려보았습니다.
무늬가 약간 삐뚤빼뚤 하지만 그래도 예쁘게 색칠해주세요~
- 누리
이 그림을 그릴 때 새빛들을 주제로 어떤 풍경을 그릴까 엄청난 고민을 했다.
그러다가 새빛들에서 하늘땅살이 갈 때의 풍경을 그려보고 싶었다.
길가는 풍경이 정말 멋지기 때문이다.(날씨가 맑을 때만)
그래서 사람 위에 산과 하늘도 그려넣었다.
예쁘게 색칠해 주세용!
- 노아
이렇게 정성껏 만들어진 서로의 그림들
복사해 나눠가지며 색칠하는 시간을 보냈는데
그러다가, 이 활동을 우리끼리만 하지 말고
마을 사람들과도 함께 해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하기에 이르렀습니다.
'마을 어린이들도 참 좋아하겠다~'는 마음에 설레하며 안내문도 만들었지요.
이렇게 어느새 (경쟁없는) 공모전까지 열리어...
그리는사이에 진열이 되어 있는 모습이에요.
밥상에서 소식을 듣고 한걸음에 달려온 마을 어린이!
누나들이 그림 그리는 옆에서 원하는 밑그림을 고르자마자 곧바로 열심히 그렸네요.^^
다 그린 뒤, "힘차고 알찬 마음으로 그렸어요." 라고 말합니다^^
앞으로 6월 29일까지 마을멋지음 공방<그리는사이>로 오시면
새빛들 밑그림을 가져가실 수 있어요.
마을 분들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고,
공모전에 참여해주신 분께는 학생들이 만든 엽서 한장을 소정의 상품으로 드린다고 합니다.
(색칠한 그림을 꼭 내야하는 것은 아니에요~)
- 그리는사이에 오실 수 있는 시간은 낮 12시부터 오후 5시반까지 ^^
새빛들 학생들의 동아리 활동은 이렇게 점점 무르익어갑니다.
첫댓글 이야. 넘 좋은 선물이라
색칠에 관심없던 저도 하고 싶네요.
하늘땅살이 일방석맨 뒷모습이
엄청 정겨워요.
수고에 고맙습니다.
어제 색칠놀이 하고 싶다던 작은아이에게 이 기쁜 소식을 알려줘야겠어요!
때마침 고운마을학교에서 오신 지안이모께 밑그림들을 한장씩 드렸으니 복사해서 나눠가질 수 있을 것 같네요^^
@그리지영 오! 생각도 못한 또 기쁜소식이네요!^^
그림도 멋지고, 함께 나누고 싶은 마음도 멋져요. 저도 멋지게 참여해보고 싶네요.^^
있는 그대로 빛나는 모습들 담긴 멋진 그림이네요~! 마을과 이어지는 동아리 활동이 아름답습니다. 오늘 저도 당장 그리는사이 가야겠어요.^^
소중한 보물 만난 느낌이에요^^ 소중하게 칠해볼랍니다.
저도 일터에서 만나는 학생들이랑 해보고 싶네요.^^
저도 곧 칠하러 갑니다. ^^
새빛들 그림동아리 덕에 힘차고 알찬 마음으로 빛깔 입혀보고~ 동아리 소식이 참으로 훈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