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기내에 사용된 물품들의 후원/구매 여부
주요 용품
Tenergy 05 : 기존 구매 2, 비교사용기 위해 따로 적1,흑1 구매
R47 ME : 적1 흑1 구매; 구매한 R50과 R47을 R47 ME로 다수 교환
Hexer PowerGrip : 적1 흑1 타토즈 후원; 구매한 R50과 R47을 Hexer PowerGrip으로 다수 교환 + 추가 구매
Presto Spin : 흑1 티마운트 후원
블레이드
Viscaria : 구매
F700 : 티마운트 후원
Rutis Power : 구매
Treiber H : 구매
Treiber G : 구매
Rasanter R47 Maximum Elasticity와 Hexer PowerGrip이 얼마나 Tenergy05에 다가갔는지를 파악하기 위하여 이 3가지 러버들을 비교해보고 있습니다. 기존에 갖고 있던 테너지05는 비록 많이 닳은 편은 아니지만 공장에서 튜닝한 부스팅의 효과가 떨어져 있기에 정확한 비교를 하는 데에 한계가 있을 것으로 판단되어; 적과 흑으로 테너지05를 새로이 구입해서, 역시 R47 ME와 헥서 파워그립도 구매한 것 중에서 적과 흑을 3가지 새로운 블레이드에 포장을 뜯어 새 러버들로 붙여 비교를 이틀째 해보았습니다.
기존의 테스트
Viscaria + Tenergy05 + Presto Spin
Quantum ALC innerforce pro + Tenergy 05 + R47 ME
새로운 러버들로만 조합한 테스트 (러버는 적, 흑의 순서)
F700 + R47 ME + R50 2.0
Rutis Power + R47 ME + Tenergy 05
Treiber H + Hexer PowerGrip + R47 ME
Treiber G + Tenergy 05 + Hexer PowerGrip
이틀에 걸쳐 테스트한 내용은 롱 타법에서의 기본적인 반발력과 비거리 및 타구감, 고스트 서비스에서의 특성 파악입니다. 실전을 많이 해보지는 않았고; 횡회전 서비스나 전진회전 서비스, 롱 패스트 서비스, 스크루 서비스 등도 해보지 못했기에 다음 번 글에서 더 종합적인 성능을 비교해보겠습니다만, 현재 제가 파악한 세 러버들 사이의 대조를 말씀드려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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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테너지05에 비슷한 것은 라잔터 R47 ME 스페셜이라기 보다는 헥서 파워그립이고; Rasanter R47 Maximum Elasticity 스페셜 버전은 또 다른 영역이며 RasanterR47 Maximum Elasticity 스페셜의 하드 스펀지 버전인 라잔터 R50이 테너지05의 느낌에 더 가까운데 강맹한 테너지05 버전 쯤이 되며; 실제로는 티코어가 내놓은 729와 ESN의 합작판인 "Presto Spin"이 [부스팅 효과가 살아 있는 테너지05]와 가장 흡사하다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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롱 타법에서의 비거리는 헥서 파워그립이 가장 길고 또한 깊이 부드럽게 변형되며 편안하고 능청스레 쏘아주기에 파워도 높았고, 테너지05는 Rasanter R47 Maximum Elasticity 스페셜보다도 비거리가 조금 작은 편이었습니다.
그런데, 네트를 낮게 넘어가서 한번 바운드 된 후 네트를 넘어오는 정도의 고스트 서비스를 연습해보면 또 다른 것이; Rasanter R47 Maximum Elasticity 스페셜로는 비거리를 내기가 쉽지 않고, 헥서 파워그립은 수직 반발력이 강조되어 높이 날아가도록 튀는 경우가 있는 반면에 테너지05는 진득하게 잡아주는 탑시트를 지나 단단한 벽으로 느껴지는 스펀지에 임팩트가 이르게 될 때에 "턱"하고 잡아주며 질컹하고 튕겨주는 맛을 통해서; 회전은 탑시트가 걸어주고, 스펀지는 비거리를 내어주는 이중의 기능(HexerHD에서 이미 이러한 이중적인 기제를 경험했었습니다^^)을 느끼게 됩니다. 묘하게도 그 팅하고 튕겨주는 맛으로 네트를 낮게도 짧게 넘어주는 재현성이 극히 높습니다. 회전을 걸어주기에도 편합니다.
이러한 팅 하는 경험은 예전에 프레스토 스핀과 테너지05를 비교해볼 때 느꼈었던 그것입니다. 당시에는 김빠진(? = 부스팅 효과가 다 떨어진) 테너지05인지라 그립력만 두드러져서 회전은 좋지만 스펀지가 턱하고 잡아서 팅하고 튕겨주던 맛이 없었기에, 결과물 즉 비거리와 공의 비행 궤적이나 송구점 선택 등에서는 비슷하지만 프레스토 스핀은 스펀지가 튕겨주는 맛이 있어서 테너지05와 조금은 다르게 느꼈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새로 개봉한 테너지05들을 겪어 보게 되자, 새삼 프레스토 스핀이 테너지05와 극히 비슷하구나 하는 점이 실감되었습니다.
한편, 헥서 파워그립은 찰지게 잡아서 강하게 뿌려주는 타구감에 있어서 Rasanter R47 Maximum Elasticity 스페셜보다는 물론이고, 일반적으로도 테너지05의 타구감과 많이도 닮아 있었습니다. 비록, 스펀지가 턱하고 잡아 튕겨주는 맛은 적었습니다만... 또한, 헥서 파워그립은 수직 반발력이 과해서 그런지 고스트 서비스 연습에서도 높이 튀어져 날아가는 경우도 있어서 조심스러웠습니다. 아무래도, 헥서 파워그립은 극단적 회전중시형의 특색 뿐만 아니라, 높아진 수직 반발력을 통하여 스매시나 펀칭에 있어서도 파워를 더 꾀한 것으로 판단됩니다.
Rasanter R47 Maximum Elasticity 스페셜은 탑시트의 베이스라고 하는 얇은 판이 더 얇아져 있고 대신에 스펀지가 2.3mm인 울트라 맥스 기술이 들어가 있기에, 돌기들이 더욱 부드럽게 쓰러지고 스펀지가 깊이 있게 공을 맞아 들이는 효과가 큽니다. (헥서 파워그립은 이러한 울트라 맥스 기술이 들어가 있지 않고 라잔트를 연상케하는 탑시트와 스펀지를 통하여 능청스레 찰진 타구감에, 최신 기술을 덧붙여서 회전량도 높은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일반적인 롱 타법에서는 이 Rasanter R47 Maximum Elasticity 스페셜, 즉 R47 ME 스페셜은 깊숙이 공을 받아들여서는 중경도 스펀지 (45.5~46.5도)이면서도 소프트 스펀지처럼의 착착 붙어 다니는 놀라운 타구감을 선사해줍니다. 특히 적당히 단단하고 비거리가 긴 퀀텀 ALC 이너포스 프로 블레이드에서 두드러졌습니다. 하지만, 하회전 서비스에서는 트레이버 H나 트레이버 G에서는 (루티스 파워나 F-700에서는 훨씬 덜합니다만) 부드럽게 쓰러진 돌기들이 채 복원되기도 전에, 오직 끌어줌만을 통하여 충분한 비거리를 내어 공을 멀리 보내기에는 버겁게 느껴졌습니다.
이는, Rasanter R47 Maximum Elasticity 스페셜이 오직 끌림에만 매진한 러버인데 R50과는 달리 단단한 스펀지가 아니므로; 단단/탄탄한 벽의 기능을 하지 못하기에; 하회전 서비스에서처럼 작고 짧은 임팩트에서는 미처 부드러운 스펀지를 충분히 찌그러뜨리지 못하므로 추진력을 덜 받게 되는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상대가 보내 온 빠른 공을 반구할 때에는 상대 속도가 무척 높으므로 부드러운 스펀지마저도 충분히 압축되게 되고 결국은 (단단한 스펀지에서는 상대적으로 드물지만) 블레이드 표층까지 임팩트의 충격력이 다다르게 되어; 블레이드의 단단함까지 하나의 벽으로서 이용하게 되면 "척척" 붙어다니는 듯한 소프트 스펀지 특유의 타구감을 보여주게 되는 듯 합니다. 특히, 중경도 이하의 소프트 스펀지의 한계 상 표층이 단단하고 비거리가 높으며 헤드 헤비한 블레이드일수록 소프트함을 충분히 만끽하면서도 그 벽이 없는 것으로 느껴지기도 하는 단점을 상쇄시키기에 적합한 것으로 보입니다.
마찬가지로, 고스트 서비스에 있어서도; 5.25mm나 5.5mm 정도의 두 트레이버 블레이드 보다는, 루티스 파워처럼 강하게 칠 때 비록 공동감(hollow feeling)이 드러나지만 전반적으로는 단단한 블레이드에서는 Rasanter R47 Maximum Elasticity 스페셜의 서비스 손맛이 적은 단점이 덜하게 느껴졌고; 퀀텀 ALC 이너포스 프로에서는 척척 붙어다니는 듯한 경이적인 타구감이 워낙 크게 시현되는 나머지 소프트 스펀지의 한계가 더 적었으며; 특히 아릴레이트 카본이 이너 파이버로 들어가 있는 F700에서는 포핸드 쪽의 R50과 좋은 짝을 이뤄주어서 전혀 불편함이 없이 안정감과 든든함이 넘쳤습니다.
F700에서는 Rasanter R47 Maximum Elasticity 스페셜의 단점이 거의 없었던 것 만으로, 아릴레이트 카본 소재 혹은 특수 소재나 적당히 빠르면서도 안정감이 높은 블레이드에서라면 역시 비슷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다음 번에는 퀀텀 ZLC 이너포스 프로나 비스카리아, 썬 등에서 테너지05와 헥서 파워그립 및 Rasanter R47 Maximum Elasticity 스페셜을 다시 비교해보고 싶어집니다.
고스트 서비스 연습을, 잠시 쉬었다가 재개했을 때에는 스펀지의 턱하고 튕겨주는 맛 없이, 길게 끌어주는 맛에 집중하여 헥서 파워그립과 Rasanter R47 Maximum Elasticity 스페셜로 테스트를 해보았습니다. 작은 임팩트인 서비스에서는 일반적으로는 많은 경우들에 있어서, 테너지05나 프레스토 스핀처럼 순간적으로 찔러주듯 때려주는 임팩트가 편할 것이기에, 헥서 파워그립이나 특히 Rasanter R47 Maximum Elasticity 스페셜의 경우에는 R50과도 달리 색다르게, 끌어주는 것만으로도 익숙해지자 충분한 회전을 일궈낼 수 있었습니다만; 이러한 끌어주는 서비스 타법에 익숙치 않은 사용자들이라면 뭉글하거나 출렁인다고 생각한 나머지 꽤 불편할 수도 있겠다 싶었습니다.
그러나, 실제의 시합에서는 턱하고 잡아서 튕겨주는 스펀지를 지닌 테너지05는 루티스 파워에서는 단단하게까지 느껴져서 불편하기에, 강하게 잘린 보스커트 공을 루프 드라이브로 전개해나가는 데 어려움이 있었고, 반면에 Rasanter R47 Maximum Elasticity 스페셜은 부드럽게 쭈욱 끌어주는 맛이 훨씬 편안하고 안정성이 높은 장점이 두드러졌습니다.
Rasanter R47 Maximum Elasticity 스페셜은 테너지05에 다가가고자 한국에서만 발매된 특주이며, 부드럽고 찰지게 안정감 높게 접근한 결과를 이루었습니다만, 테너지05 특유의 (부스팅 효과가 유지된) 턱 잡아주다가 질컹하고 쏘아주는 맛의 구현에서는 프레스토 스핀이 훨씬 더 테너지05에 비슷하다고 판단됩니다. Rasanter R47 Maximum Elasticity 스페셜은 테너지05와는 다른 시장을 열은 것으로 보입니다. 상대적으로 백핸드에서 더 비교우위가 크게 보입니다. (물론, 헥서 파워그립은 테너지05 등의 타구감을 닮아 있기는 하지만, 상급자나 엘리트선수들보다는 중급자 이하에서 극단적 회전중시형 러버들로 안내하는 역할과 아울러 능청스런 편안함과 안정감 및 수직반발력을 통한 스매시나 펀칭의 장점을 통한 어느 정도의 중간적 회전중시형의 특성도 겸하고 있는 것으로 여겨집니다.) 짜릿하고 턱 하며 질컹 쏘아주는 테너지 05보다 더 안정감있게 랠리를 이끌어 가기에는, 진득하게 그리고 찰기 있게 편안하게 착착 붙어다니는 듯한 끌림에 더 집중된 Rasanter R47 Maximum Elasticity 스페셜이 더 좋아 보입니다.
앞으로, 횡회전 서비스와 전진회전, 롱 서비스, 스크루 서비스; 드라이브와 보스 커트 랠리; 실전에서의 테스트를 더 해보고 나서; 썬과 비스카리아, 퀀텀 ZLC 이너포스 프로에서도 새 러버들로만 더 겪어보고 나서 다시 한번 테너지05와 라잔터 R47 ME, 헥서 파워그립에 대하여 정리를 더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P.S.> Treiber G, Treiber H, F700
참고로, 트레이버 G는 글래스 카본소재가 들어가 있는데, 특성상 아릴레이트 카본 소재의 블레이드를 연상케할 정도로 밍글, 뭉글한 느낌을 조금이나마 지니고 있으며, 이러한 느낌을 통하여 상대적으로 공을 길게 붙어 다니게 하는 듯한 감각을 줍니다. 그 결과, 회전과 안정성이 뛰어나고 특히 닿았을 때의 이 긴 dwelling time을 이용해서 힘을 추가로 줄 수 있는 듯한 느낌을 갖게 하기에, 콘트롤이 좋습니다. 확실히 비스카리아나 티모 볼 ALC 등과 통하는 감각입니다. 부드럽고 길게 끌어주기에, 접선 방향으로의 힘을 안정적으로 내는 데에 유리했습니다.
한편, 트레이버 H는 많은 분들께서 왜 감각이 좋다고 하셨는지 잘 알 수 있었습니다. 비록, 아직은 실전에서의 효용성을 검증해보지는 못하였습니다만; 타구할 때마다 임팩트 순간을 (트레이버 G의 늘어지듯 하는 것과는 달리) 짧은 시간에 집중적으로 짜릿하게 전해주는 것이, 마치 임팩트 찰라마다 타구자가 어떻게 타격했는지에 대한 피드백을 바로 바로 주는 듯한 인상입니다. 게다가 비록 이미 공을 떠나 보낸 입장에서 손을 거쳐 뇌에 전달되는 것이지만, 무척 직접적이고 좋은 손맛인 것은 분명합니다. 5.25mm의 트레이버 G보다는 조금 더 두꺼운 5.5mm이지만, 상대적으로 더 단단하게 느껴지는데; 전체적으로는 둘 다 비거리가 비슷하며, 일반적인 기준에서는 파워가 (얇은 두께만큼이나) 높은 편은 전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트레이버 H가 전해주는 직접적이고도 직관적인 손맛은 정말 일품이었습니다.
F700은 중심층의 위 아래에 아릴레이트 카본을 넣은 블레이드인데, 한마디로 안정감이 극히 높고 자책점을 줄여주는 블레이드로서; 두께에 비해 적당한 빠르기를 보여주기에 특수소재 블레이드라는 것을 알게 될 뿐이지, 실제로는 순수7겹 합판 중에서 (전진 속공형의 클리퍼 등보다는) 회전에 매진한 쪽의 [5겹합판에 가까운 순수7겹 합판]을 파워 업한 인상이 강했습니다. F700은 실점을 할 때에 블레이드 탓을 하느라고 혹은 러버 탓을 하느라고 아쉽게나마 라켓을 째려 보게 될 일이 전혀 없을 신뢰감이 높은 블레이드였습니다.
<P.P.S.>
트레이버 H와 트레이버 G를 단식 매치 8번쯤을 거쳐서 실전 테스트를 해보았습니다. 두 블레이드에 공통적으로 붙어 있는 헥서 파워그립을 기준으로 시타했습니다.
트레이버 H가 더 직접적이고 짜릿하며 단단한 타구감인데 비하여, 트레이버 G는 뭉글거리고 더 부드럽고 깊고 길게 잡아주는 타구감입니다. 하회전 공에 대해 드라이브로 전개해나가고자 할 때의 안정감과 신뢰성에서는 (비록 덜 짜릿하고 직접적인 타구감이지만) 트레이버 G가 더 만족스러웠습니다. 저와는 달리, 순간적인 스매시나 (회전보다는) 톡톡 찔러주고/던져 놓고 일발 강타를 추구하는 경우라면; 특히 테너지 05 등의 다소 느린 러버보다는 라잔터 R50이나 라잔터 V47 혹은 슈퍼 벤투스 등의 강한 러버들을 붙여놓으신 경우라면 트레이버 H의 만족감이 상대적으로 높아질 듯 합니다.
첫댓글 정말 꼼꼼하게 후기를..! 감사합니다
세밀하게 비교분석하셨네요~~
좋은 내용 잘 읽었습니다~^^
라잔트 파워그립 단종되어서 아쉬워 했었는데 헥서 파워그립이 그 뒤를 있는 러버로 나온건지 아니면 헥서의 개선버젼으로 나온건지 궁금하네요. 어디 보니까 스폰지는 라잔트 시리즈에서 사용하던 것과 동일하고 러버는 47.5도로 플라스틱볼에 대응해서 좀 업그레이드된거라는 이야기도 보이던데... 라잔트 파워그립과 비교했을 때 어떤지 많이 궁금하군요. 리뷰 감사하고 후속 리뷰도 기대하겠습니다.
타토즈 카페에 라잔터 R47 Maximum Elasticity 스페셜 버전과 Hexer PowerGrip에 대해서 '첫인상'과 '정체성'에 대해서 사용기를 2개씩 올린 바 있습니다. (네이버쪽에 올린 것을 다음 쪽에 옮겨 오는 데에 무척 번거로웠기에, 비교 사용기만 빠빠빠 탁구클럽에도 올렸습니다.^^)
R47 ME 첫인상 : https://cafe.naver.com/ttatoz/8081
R47 ME 정체성과 추천 대상 : https://cafe.naver.com/ttatoz/8090
헥파그 첫인상 : https://cafe.naver.com/ttatoz/8091
헥파그 정체성 : https://cafe.naver.com/ttatoz/8109
네, 라파그의 단단한 스펀지와 부드러운 탑시트의 결합과는 달리; 헥파그는 라잔트를 연상케하는 스펀지와 탑시트의 외양을 가지고 있습니다. 돌기구조만 최신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그 결과, 능청스레 부드럽게 깊이 안아주고 잘 쏘아줍니다. 라파그보다는 다루기에 더 편안하며 더 강력한데, 때로는 지나치게 물렁하고 출렁거리는 것 아닌가 하는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전반적으로는 드라이브의 최대치에서는 라파그가 높지만, 평균적 능력이나 자주 보일 수 있는 회전량에서는 헥파그가 분명히 앞서며 다루기에 훨씬 편합니다. 특히 안정감을 우선시하는 경우에는 헥파그가 절대 우위입니다.
특히, 많이 깎인 하회전 공에 대해 드라이브를 전개하는 데에 있어서의 수월함은 라파그를 이제 포기해도 되겠다는 생각마저 들게 하는 것이 헥파그입니다. 다만, 얇게 빗겨 칠 때의 짜릿한 손맛과 길게도 끌리면서도 수직 반발력은 과하지 않아서 거의 느껴지지 않았던 라잔트 파워그립 고유의 특성은 그립습니다. 이러한 라파그의 특성은 전진에서 빠른 박자의 드라이브에 극히 좋았습니다. 또한 상대적으로 포핸드처럼 강하면서도 빠른 스윙에 좋았었습니다.
하지만, 헥파그의 다루기 쉬움을 바탕으로 한 편안함과 안정감은 무척 높은 수준이라서 전체적인 만족도는 라파그보다 높을 경우가 많을 것입니다. 라파그의 날카로움은 라잔터R50 2.3이나 특히 2.0으로 대신해야 겠지요. 물론, 2.0조차도 라파그에 비해서는 반발력과 비거리가 꽤 크고 긴 편입니다.
아참, 헥파그는 헥서의 개선판/대체재라기 보다는 라파그의 대체재이자 보완재입니다. 라파그의 단종으로 인해 어쩔 수 없이 헥파그는 라파그의 대체재 역할입니다만, 라잔터R50 2.0등과 같이 대체재의 역할을 나누어 짊어집니다.
@Bigpool 라파그는 다루기 좀 까다로운 면이 있었는데 제 평범한 실력에는 더 적합할 수도 있겠네요. ^^
자세한 설명 감사드립니다.
저는 이번에 헥파그 하나 구입해봤습니다. 포핸드로 해당 러버를 붙이고 백핸드로 기존에 포핸드로 사용하던
파워셀 울트라 48을 붙여볼 예정인데, 성능이 기대가 됩니다~ ^^
정말 잘 읽어 봤습니다~ 라젠터 러버 특주가 나온걸 구매 예정인데 좋은 참고가 되는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