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에 대한 책을 아이가 학교에서 빌려와 읽어주는데, 자꾸 수행과 이 공부에 오버랩이 됐다.
" 페달 구르는 방법을 배우지 않으면 올라갈 수 없어요.
또 내리막길에서는 브레이크 잡는 법을 제대로 알아야 돼요. 브레이크 잘못 잡으면 날아갑니다. "
사람들은 겁난 얼굴로 서로 바라보았다.
...
엄마 오리 따라가는 아기 오리들 처럼 운동장을 돌았다.
시키는 대로 기어 올리고, 기어내리고, 일분에 칠십번씩 가볍게 페달 돌리고
앞브레이크 뒷 브레이크 한번씩 잡아 보고 동시에 잡아 보다,
앞브레이크만 잡다 앞으로 한번 고꾸라졌고,
뒷브레이크만 잡다 한번 미끄러져 넘어졌다.
"달리면서 눈으로 기어 확인하려하지말고 감으로 알아야해요.
폐달은 늘 가볍게 춤추듯 밟고 밟는 속도가 일정해야 돼요.
다리가 자동차 엔진이라 생각하세요.
적당할 때 기어를 바꾸지 않으면 엔진에 무리가 갑니다. "
(아이에게 읽어준 대목 책의 구절)
찰나에 오는 불편들, 꿈깨듯 누그러지는 순간. 일상 생활 사이 틈새 공략같은 공부.
내게 뚜렷이 세심함과 단순함이 공존하는데,
일상 생활 주위와 어우러지며...
원만히 모든 세계세상에 동시에 산다는 나를 만나고,
전체에서 행해지는 일은 3차원에서 어쩔수없다는 것에
내 복다운 복으로 순조로운 파도타기를 하며 가겠지?
이래도 저래도 좋은 쪽으로 생각하면 복인 풍경과 길은 계속 바뀌지만
모르니 아기오리처럼 따라 맞추어보며 터득을 찾아
내가 운전하는 것의 감, 엔진, ... 을 잘 알아가고 익혀야 긴긴 종주를 무사히 할 수 있을 것 같다.
책을 읽어주다 글의 글귀에 빛방 수행 공부 생각이 일어나 겹쳐지며 마음이 또 울렸다.
보이지 않는 말과 글이 스치다 울리는 것들은 다 밝은 빛이다.
의도 없이 가만히 있어도 와서 예쁘게 밝히는 빛들.
얼마나 어떻게 지켜야 나에게 최적인지 아직도 조정중이지만 미끄러져도 잘 해간다 믿고 싶다.
아기오리같이 서툴고 몰라 모방을 기본으로 연습해 가지만
이담엔 나의 특성이 녹은 연습하고 배운대로
수영을 안전히 하는 날이 올 것을 믿고 싶고 꿈꾼다.
오늘도 감사합니다.
2024. 06.25 오후 11:05 11:11
향출.
첫댓글 무엇이든 배우고 익숙해 지는 것과 같이 배워가는 것이라고 보시면 맞다고 하겠습니다.
모든 것이 그러하지요. 그러하지 않은 것은 단 하나도 없을 겁니다.
어린 아이가 것듯이
자전거를 배우듯이
수행이 배워가고 익혀가는 거지요.
익숙해질 때까는지요.
날마다 자기 자신과 싸우면서요.
날마다 화이팅하세요.
네 0윤이도 부족해도 다독거리며 칭찬해주면 더 잘한다하더라고요. 절 닮았나봅니다 ^^; 새로움이 와요. 화이팅 날마다, 감사합니다. ()()()()()()()()()()
2024. 06. 26 1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