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의 제자들인 사도들은 더욱 담대히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과 복음을 전하였습니다. 이로 인해 예루살렘에서는 센세이션(Sensation)이 일어났습니다. 사도들에 의해 많은 표적(表蹟, Sign)과 기사(奇事, Wonder)가 일어났습니다(12절). 15절, 16절의 말씀을 보면 수많은 병자들이 사도들에게 나아와 병 나음을 입었습니다. 귀신 들린 자들도 나아와 모두 나음을 얻었습니다. 심지어 베드로가 지나갈 때 베드로의 그림자라도 덮이면 병이 나을 것이라는 간절함을 가지고 나아왔습니다.
예수님을 믿는 성도들은 마음을 같이 하여 예루살렘 성전의 솔로몬 행각에 모여들었습니다(12절). 솔로몬 행각(行閣)은 헤롯 성전의 동쪽에 있는 것으로 솔로몬에 의해 지어졌기에 솔로몬 행각(Solomon's Porch)이라고 불렀습니다. 솔로몬 행각은 헬라어 원어로 “스토아 솔로모노스”(στοά Σολομῶνος)라고 하는데, 이곳에서 유대인 랍비들이 제자들과 모임을 가지며 가르침을 베풀기도 하는 장소였습니다. 키프로스(Cyprus)의 키티온(Κίτιον, Citium) 출신인 제논(Ζήνων ὁ Κιτιεύς, Zeno of Citium)이 BC 313년에 아테네로 와서 형성한 스토아학파(Stoicism)도 주로 행각, 즉 스토아(στοά)에서 강연을 했다는 데서 유래한 명칭입니다. 그 당시에 행각은 토론과 토의, 강연 등이 이뤄졌던 장소이기도 했기에 예수님도 솔로몬 행각에서 가르치시기도 하셨고, 바리새인들과 논쟁을 벌이기도 했었습니다. 예수님을 믿는 성도들도 이러한 장소인 솔로몬 행각에서 모였고, 사도들도 이곳에서 자주 설교와 복음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이러한 그리스도인들을 보는 예루살렘 사람들의 반응은 두 가지였습니다. 그 한 가지는 이 그리스도인들의 무리와 섞이려고 하지 않았던 사람들입니다(13절). 13절에 나오는 “그 나머지”란 말은 예수님을 아직 믿지 않는 다른 사람들을 의미하는 말입니다. 아마 이들은 제사장들과 바리새인들과 장로들이 예수님의 제자들이나 예수님을 따르는 성도들에 대해 반대하고 있다는 것을 알기에 괜히 접촉하여 문제를 삼지 않겠다는 것이었을 것입니다. 그래서 감히 상종(相從)하지 않았습니다. 그렇지만 백성은 사도들과 예수님을 믿는 성도들을 칭송하였습니다(13절). 사도행전 2:47에서도 기록하였듯이 교회와 성도들은 온 백성에게 칭송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어떤 이들은 제사장들과 바리새인들이 두려워 감히 상종하지 못하였다는 말입니다.
그렇지만 예수 그리스도를 믿으며 예수 그리스도께 나아오는 자가 더 많았습니다(14절). 사도행전의 기록에서는 처음엔 삼천 명, 그 다음에는 남자만도 오천 명이 예수님을 믿었다고 했는데, 남녀의 큰 무리가 예수님을 믿고 주님께 나아왔다는 말입니다. 그러니 예루살렘에 말 그대로 엄청난 파장(波長)이 일어나게 된 것입니다. 성령 충만한 그리스도인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으로 한 도시를 엄청난 변화의 소용돌이로 몰아간 것입니다.
그러자 대제사장들과 사두개인들은 이러한 모습을 보고 가만히 있을 수가 없었습니다. 더구나 사두개인들은 부활이 없다고 주장하는 이들인데, 십자가에 달려 죽은 예수 그리스도가 다시 살아났다고 증언하는 사도들을 내버려 두기 어려웠을 것입니다. 그래서 분노와 시기가 가득하여 사도들을 잡아다가 옥(獄)에 가두었습니다(17절, 18절). 그런데 하나님은 초자연적인 방법으로 옥에 갇혀있는 사도들을 감옥에서 끌어내셨고(19절), 다시 성전으로 가서 하나님의 생명의 말씀을 백성에게 전하라고 명하십니다(20절). 그래서 사도들은 새벽에 성전으로 가서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기 위해 나아온 자들에게 생명의 복음을 가르치기 시작하였습니다(21절).
이러한 상황을 모르는 대제사장들과 이스라엘의 원로들은 옥에 있는 사도들을 데려오라고 명하였지만(21절), 감옥에는 옥문(獄門)도 그대로 든든하게 잠겨있고, 옥을 지키는 사람도 그대로 있는데, 사도들이 감쪽같이 없어졌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22절, 23절). 그래서 도대체 이게 어찌된 것일까 하며 당황해하고 있는데(24절), 사람들이 와서 옥에 가두었던 자들이 성전에 서서 백성을 가르치고 있다는 믿지 못할 소식을 전해줍니다(25절). 그래서 다시 가서 사도들을 잡아 오게 하였습니다(26절). 그렇지만 이미 수많은 사람들이 이들을 따르고 있기에 폭력을 사용하지 않고 잡아 왔습니다(26절).
말 그대로 예루살렘에 엄청난 소동이 일어난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은 생명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은 병 나음과 회복이 예루살렘을 휩쓸고 있었습니다. 성령으로 충만한 사도들과 성도들은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할 수밖에 없는 열망으로 가득했고, 이로 인해 수많은 표적과 기사도 일어났고,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따르는 일이 일어났습니다. 제사장들과 사두개인들, 바리새인들은 자신들이 가진 권력과 권세를 이용하여 이를 막으려고 애썼지만, 성령의 권능으로 일어나는 복음의 역사(役事)를 막기에는 어려웠습니다.
주님, 우리가 성령 충만하게 하옵소서. 우리의 아이디어, 우리가 고안한 수단과 방법들보다 더 중요한 것이 성령으로 충만해지는 것임을 깨닫게 하시고, 우리 안에 성령이 충만하게 하옵소서. 그래서 이 시대에도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이 강력하게 전해지게 하시고, 성령의 역사(役事)하심으로 열매를 맺게 하옵소서~!
(안창국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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