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는 제가 2018년부터 작성해 온 글로써, 매년 조금씩 교정하여 다시 올리고 있습니다.]
(요 9:1) 예수께서 길을 가실 때에 날 때부터 맹인 된 사람을 보신지라 (2) 제자들이 물어 이르되 랍비여 이 사람이 맹인으로 난 것이 누구의 죄로 인함이니이까 자기니이까 그의 부모니이까 (3)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이 사람이나 그 부모의 죄로 인한 것이 아니라 그에게서 하나님이 하시는 일을 나타내고자 하심이라
일반적인 죄란 무엇일까요? 워맥 목사님이 가끔 해 주시던 얘기가 있는데 미국에서 장애아가 유독 많이 태어나던 시절이 있었다고 합니다. 후에 밝혀지기를 당시 병원에서 임산부들에게 권하던 약이 태아에게 장애를 일으킬 만한 독성을 지닌 약이었고, 그 결과 그 시기에 많은 아이들이 장애를 가지고 태어났다고 합니다.
이 경우 장애아가 태어난 것은 누구의 죄입니까? 의사의 권유를 받고 약을 먹은 엄마의 죄입니까, 아니면 무지에 의해 약을 권했던 의사의 죄입니까? 둘 다 아닙니다. 다만 불완전한 의학에 의해 저질러진 잘못된 결과이며 이러한 것을 '일반적인 죄'라고 부를 수 있습니다. 누구도 의도하지 않았으나 인간이 자신의 무지함을 과학이라 여긴 결과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또는 배후의 거대한 악이 일부러 의도했을 수도 있습니다. 그런 경우, 그것은 의도한 그 사람의 죄입니다.
본문에 나오는 남자의 질병 역시 부모의 죄도, 이 사람의 죄도 아니지만 하나님의 저주는 더더욱 아니라는 것이 예수님의 말씀입니다. 누구의 죄든, 질병은 죄의 결과였기 때문에 죄를 사하는 권세를 가지신 예수님께서 고쳐주실 수 있었고 결과적으로 하나님께는 영광을 돌리게 된 것입니다. 얼마나 놀라운 복음입니까?
보통, 생각을 새롭게 한다고 하면 "생각만 바꾸면 되냐?"라는 반응이 많은데 생각을 바꾸는 것을 쉬운 일이라고 여기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자신이 앓고 있는 병이나 겪고 있는 고난이 하나님께서 주신 것이라고 굳게 믿고 있는 사람에게 복음을 전해 보십시오. "그것은 하나님이 주신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당신이 건강하기를, 형통하기를 원하십니다!" 이 말에 화를 내는 사람도 있고 이단이라고 정죄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왜 그럴까요? 너무 좋은 소식인데... 성경을 열어 보여줘도 자신의 생각을 바꾸는 게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믿는 부모 밑에서 성장한 사람이 예수님을 영접하는 것보다 무당이 예수님을 영접하는 것이 왜 더 어렵겠습니까? 그동안 쌓아왔던 그 모든 사고방식을 전부 거절하고 모든 것을 처음부터 다시 쌓아가야 하는데 그 미지의 세계가 두렵지 않겠습니까? 게다가 자신이 믿었던 것들이 전부 다 틀렸다는 것을 스스로 인정해야 하니, 죄의 뿌리인 교만이 얼마나 반항을 하겠습니까?
이렇게 각자가 의지하는 주요 사고방식이 하나님의 말씀과 부딪혔을 때, 하나님 말씀의 진리에 심히 반항하면서 보통 우리가 "힘들다"라고 표현하는 시간을 갖게 됩니다. 하나님 말씀의 진리에 반항하는 정도만큼 힘든 시간과 정도가 결정되겠지요. 내 생각과 하나님의 생각이 부딪히는 순간입니다. 사실, 신앙생활은 절대 힘들 것이 없습니다. 힘든 것은 내 육신입니다. 매일 죽어야 하는 것도 내 육신이고요.
이럴 때, 얼른 엎드립시다. 변화되고자 하여 말씀을 묵상하고 하나님의 영광을 바라보는 것은 나의 일이지만 실제로 나를 변화시키는 것은 성령님의 능력입니다(고후 3:18). 내가 생각을 새롭게 하는 일, 곧 회개를 하면 그때 주의 영, 성령께서 변화를 주십니다. 말씀은 생각을 새롭게 하므로 변화를 받으라고 했습니다. 받는 행위는 수동적인 것이죠. 변화시켜 주시는 분은 성령님이십니다. 내 쪽에서는 결단을 하고 생각을 새롭게 해야 됩니다.
(고후 3:18) 우리가 다 수건을 벗은 얼굴로 거울을 보는 것 같이 주의 영광을 보매 그와 같은 형상으로 변화하여 영광에서 영광에 이르니 곧 주의 영으로 말미암음이니라
'일반적인 죄'는 사회, 문화, 교육, 종교를 통해 형성됩니다. 그래서 더 교묘하고 더 강한 진을 형성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오직 주님만을 바라보고 진심으로 자신을 깨끗케 하고자 한다면 아무리 교묘한 것이라도 성령께서 밝히 보여주실 것입니다. 이렇게 '일반적인 죄'를 통해 형성된 비 진리를 내려놓을 때, 나의 영적인 눈도 밝아지고 변화되는 나의 삶을 통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될 것입니다. 할렐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