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S건설: 09년보다 지금 GS건설이 안 좋은가? - 대신증권
컨센서스 및 추정치에 부합하는 2 분기 실적
GS건설의 2분기 실적(IFRS 별도 기준)은 시장 컨센서스와 큰 차이가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일 동사의 주가는 4.1% 급락했다. 실적이 기대치 수준이었고, 특별한 악재가 없었음을 감안할 때 건설업종 전반에 걸친 수급 요인이 주가 하락의 이유였다고 판단하고 있다. 동사의 2분기 실적은 주택 관련 대손상각비용의 반영과 환입, 관계사 지분 매각, 그리고 4대강 과징금 발생 등으로 수치 상으로 매우 복잡하다. 간단히 정리해보면 주택 관련 대손충당금 31십억원, 4대강 과징금 21십억원이 일회성 비용으로 계상되었고, GS리테일 매각 차익 21십억원이 일회성 수익으로 계상되었다. 각 공종별 원가율도 예상 수준이었으나, 토목부문은 4대강 사업의 저수익성으로 인해 95.2%의 원가율을 기록했다. 전반적으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충족했지만, 연간 가이던스에 비해서는 부진한 실적이었다고 판단된다. 상반기 해외수주는 3,693십억원으로 연간 목표 9,900십억원 대비 37.3%이다. 하지만 전년동기대비 129.9% 증가한 수치로 최소 2011년 해외수주 5,868십억원은 충분히 초과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투자의견 매수 유지, 목표주가는 106,000 원으로 하향 조정
GS건설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158,000원에서 32.9% 하향 조정한 106,000원을 제시한다. 목표주가 106,000은 2009년부터 2011년까지 3개년 평균 PBR인 1.3배를 적용하여 산출했다. Valuation tool을 PBR 방식으로 변경한 것은 경기 침체기와 동반된 건설업종 주가 하락기에는 PER보다 PBR을 활용한 Multiples Valuation이 합리적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2012년 ROE가 8.6%로 10%대 밑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2013년 해외부문 매출 성장과 주택부문 안정화, 그리고 대손충당금 축소 등으로 11% 대로 회복될 것으로 전망되며, 이는 지난 3개년 평균 ROE 수준이다. 최근 주가 하락은 상반기 해외 수주 지연과 ROE의 하락, 즉 GS건설 본질가치의 하락을 넘어서는 과매도 국면이라고 판단된다.
주식시장 및 건설업황, 특히 수주에 대한 불안감으로 인해 Valuation이 아무리 매력적인 상황이라고 하더라도 투자심리가 위축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GS건설의 본격적인 매수 시점은 1) 이집트 ERC, 베트남 정유공장 등과 같은 지연 사업장이 착공되고, 2) 관계사의 카자흐스탄 대규모 프로젝트(아직 수주가 확정되지는 않았지만)를 수주하면서 빠른 기성 인식이 기대되고, 3) 2010년을 저점으로 주택 매출이 회복되고, 수익성이 개선되는 것을 기대할 수 있는 시점(대신증권 리서치센터는 4분기로 예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