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거지같은 말이다, 웰빙......Well Living의 준말이며,
우리나라 말이 아니라는 것, 이 말을 유행시켜 놓은 나라는
다른 나라도 아닌 일본이다. 몇년 전 부터인가 토요타에서
웰 리빙이라는 컨셉으로 자동차를 판매하기 시작했다.
자동차를 선두로 각종 생활용품을 'Well Living'이라는 이름으로
선을 보이며, 젊은세대, 싱글들을 타겟으로 5년전 부터 시작된
이 컨셉은 일본사회에서는 그다지 큰 반응을 얻지 못하고,
조용하게 사라져가버리고 말았다. 일본 젊은이들에게는 별 관심이
없었던 컨셉으로, 이미 웰리빙을 경험하며 살고 있는 탓인가?
아니면 넘치고 흐르는 물건, 정보에 질려버렸는지 그 경위야
아무도 모르는 일이지만, 우야든동 일본에서는 꽁지빠지게
미국의 근성들은 도망을 가야하는 판국에 한국에서는
이 놈의 웰빙이라는 말이 넘치고 흐르니 가관이다.
요즘 웰빙이라는 말만 들어도 머리가 띵하고, 토악질을 할 것 같다.
여기서도, 저기서도 웰빙이라는 말로 한차원 높아졌다고 생각을 하는지
내 또래들 조차도 입에 웰빙이라는 말을 달고있다는 것이다.
내 또래들이라고 다는 아니다. 자신이 조금 선진화, 먹물이 느슨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부류가 더 난리다. 참내, 뭔 웰빙?
미국의 뒷꽁무는 열심히 따라가면서 정치이야기만 나오면 눈이 충혈되어
침이 안으로 튀는지 밖으로 튀는지 모를 정도로 열을 올리는 웃지 못할
인물들. 일본이 어떻고, 저떻고.. 주절거리면서, 가장 먼저 일본에서
유행시킨 것들을 훔쳐보는 게슴츠레.
도대체 그들에게는 웰빙이 무얼 의미하는건가?
그렇지, 어디 동양에서 한국만큼이나 미국을 따라하는 나라도 드물리라.
살고있는 집도 미국식의 수입주택을 선호하고, 우리의 아파트 구조도
미국식이거든, 한국식의 구조가 아니야. 그런데 모두들 잘 살고 있잖아?
통신도 미국 펄스식이다.(정확한 정보임, 미국에서 전화가 들어가면 번호가뜨거든.)
뭐 한두가지이겠느냐만은, 서울에서 잘나가는 동네 한번 가보라지.
훼밀리 레스토랑이니, 어쩌니 하는 것들은 몽땅 미국에서 건너 온 것들이란 말이지.
또한 한번 가려면 주머니 속 두둑히 채워넣고, 깔끔하게 차려입고 가는 곳은
일본인들의 발뒷꿈치라는 말이야. 그리고 말이지 퓨젼이라는 말이 어디서 유행했게?
그것도 일본이야. 워낙 자신들의 그 무엇인가가 없는 나라이다 보니
여기저기걸 끌어다 짬뽕 시켜놓고 말좋게 퓨젼이라고 이름 붙혀놓은거라고.
그게 말이지, 서울 잘나가는 동네가면, 여기저기 퓨젼 레스토랑들의 간판이
번쩍거려, 들어가보면, 말끔한 양반들, 머리에 지식들었다고 시커멓게
먹물 튀기는 양반들이 버티고 있어. 웃기지? 이게 웰빙인가?
서양의, 일본의, 미국의 좋은 것들을 섭취하면서 살면 웰빙?
흐학..
가장 두드러지게 닮아있는 건, 여성을 상품화, 즉 얼굴로 여성의 가치를
준다는 것이다. 안그렇다고? 어디? 미국이, 한국이?
둘다 그렇다. 뭐 쭉쭉빵빵이니, 얼짱, 몸짱이라는 말들이 마치
파리떼 처럼 날아다닌다. 세계에서 가장 성형수술이 많은 나라가 미국 다음
한국이다. 꼭 필요한 성형이라면, 성형해서 인생이 달라지고, 자신감이
100배가 된다면야 감수를 해도 되는 거라고 생각하지만
미용실 드나들 듯, 성형은 무에 필요한 것인가?
이쁜년이라면 헤벌레 입을 벌리는 미국 놈들의 근성을 왜 닮느냐 말이지.
거기에 장단을 맞추며 미국의 붕어빵이 되어가고 있는 여자들은
무얼 생각하며 미를 추구하느냐 말이지.
에구 글을 쓰다 보니 핵심이 사라졌다.
미국을 따라하는 것도 성형도 웰빙이라는 말...?
뭔 웰빙을 기대하는데?
어디서 넓적다리 긁는건데?
웰빙은 우리의 문화를 승화시키고, 우리의 것을 지키는 게 웰빙이라고 생각해.
남의 것 좋다고 다 내것 될수는 없잖아?
첫댓글 네~~ 우리것으로 (잘먹고)잘살자!! 하입시더~~....
언제부터인지 들려오던 말 그랬군요 잘봤습니다.
속이 다 시원합니다. 쓸데없는 유행에 편승해서 난리부르스 떠는 꼴 정말 한심합니다. 또 새로운 유행이 나오면 언젠가는 흐지부지되겠죠. 어쨌거나 이 새 트렌드때문에 잡곡만 가격이 엄청 뛰었어요. 흐이구...허리 휘어지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