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6.20이후 적용 자세한사항은 공지확인하시라예
출처: 여성시대 eenieHughes
이제부터 말을 하나씩 풀어가겠듬 심심풀이로 읽으시구랴
나는 어렸을 때 8년동안 퍄노치던 여자임
즉 4년제 대학을 두번왔다갔다할정도로 피아노에대한 열성이 강했듬
그 증거는 난 오전 8시에 학원갔으니까^^*
(지금생각해도 미친짓이였듬 아마 어려서 할짓이 없었나봄)
학원가는 경로는 이렇게됨 아침에 마트들려서 포켓몬스타 빵사먹고 스티커가 어떤거냐에 따라
오늘하루가 우울하고 기쁘고가 결정될정도로 희망찬 어린아이였듬
그걸 아침으로 '길거리에서' 빵먹으면서 학원에 감
그리고 학원문 '내가열고'
(담타기라고하져? 조고맸던 몸으로 창문 열고 뛰어들어갓듬)
그리고 피아노쳤음 학원선생님 9시에 출근했듬
워낙 조고만학원이라서 니집이 내집 정도였듬
(아마 선생님이 좋은 선생님이였던것 같듬. 나한테 뭐라고 한적이 업심 8년동안^^*)
그래서 여느때처럼 8시에 혼자 와서 피아노를치는데
하필이면 그때 코드반주 배웠던게 '고향의 봄'이였듬
각종 그 동요중 엄마가 섬그늘에와 나의살던 고향은 이노래들은
귀신이 뺨따구칠정도로 좋아한다는 이야기를 어디서 주워들었음..
갑자기 그게 생각이 났찌만 난 열정적인 퍄노치는 여자라
고향의봄을 치는데 삘이 받았었음(음악하셨던 분들은 아실거임 급 삘받아서 내가 정말 세계최고가될때있듬)
그래서 한 옥타브 더 높게 구슬같은 목소리 준비하고 고향의 봄 반주 아름답게 들어가주셨듬
크레센도 데크레센도 듳ㅇ등 피아니시모까지 다 지키면서 반주 감칠나게 치고
'나의 살던 고향아으으으으응~~~~~' 홀로있으니 노래도 맘대로 부를수 있었듬
그치만 나의 깨구슬 목소리로 저기가 한계였듬 더이상 올라가지 못했듬..
그래서 피아노로 그 다음부분을 치는데
뒤에서 아주 갸날픈 목소리로
'꽃피는 산골......'
이소리가 들리면서 정말 무서우면 등골이 오싹하고 뒤도못돌아본다는
그 책의 말이 진짜 이런 뜻이구나를 느끼며 등에 식은땀이 흘르는걸 느꼈음..
가방이고 뭐고 짐 다 싸들고 학원문 밖으로 나와서
학원문 밖에서 선생님 기다렸음 한참 후 선생님 오시더니 나보고 헛소리들엇다고
오늘은 연습빼줄테니까 가라고 함.
나도 내가 너무 일찍일어나서 피곤햇나보다 하고 집으로 돌아감
그로부터 한달 후 지났을 때
학원에 성악하는 언니가 있었음 대충 구조가
! 성악실 ! 퍄노 ! 퍄노 ! 퍄노 ! 퍄노 ! 레슨실
이렇게 되어있음 나의 피아노실자리는 내가 젤좋아하는 레슨실 옆에임(가까우니까^^*)
근데 그 언니는 성악실말고 그냥 퍄노실에서도 노래를 부를때가 있었듬
뭐 음을 맞추기에 편하다고 어쩌고했지만 안친해서 잘모르고 고딩이 초딩과 친해지는건
좀 무리가 있으니 그냥 아는 언니였을 뿐임
내가 8시쯤 여느때와 같이 왔었을때 성악하는 언니가 나와 같이 왔었음
입시때문에 걱정이되서 연습더하려고 왔었다고 햇었음
난 여느때와같이 레슨실옆에 피아노로 들어가고 언니는 성악실로 들어가는걸 보았듬
그리고 난 퍄노를 치기시작햇고
언니가 목이푸는소리가 들렸음
아아아아아아아아아 (도레미파솔파미레도) 이 음으로 목을 풀고있었고
난 내 할일을하는데 그 소리가
점점 한 방 한방 가까워 지게 들리는거 아니겠음?
너무너무 무서워서 박차고 일어나 또 다시 학원문으로 나갔는데
그 성악언니가 밖에있었음
언니!!! 언니 방금 성악실에서 노래안불렀어요?
응? 나 지금왔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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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앗듬^^* 땡스임 난 여시 초보자 ㅋㅌㅋㅋㅋㅋ
시발 존나무서워!!!!!
난 그 평소때 뭐야라고 읽었던 '갑자기 등골이 오싹해 움직일 수가 없었다' 그 부분의 캐공감이 갔듬..그건 진짜..당해봐야 아는거심
헐 무섭다
말로하면 애들이 울고불고난리쳤던 비장의 무기 이야기임 사람은 자기가 당한 이야기가 젤 무서운듯?ㅋㅋㅋㅋ
헐.....소름돋아 ㅠㅠㅠ그래도 8년다닐정도면 언니의 열정은 장난아니었구나??
지금이랑 전혀 다른 전공임...퍄노샘이 내게 말했듬 난 열정은 있으나 타고난 재능이 없다고 말하셧심 솔직한 우리쌤^^*
맙소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선생님이 아줔ㅋㅋㅋ 솔직하셨구낰ㅋㅋㅋㅋㅋㅋㅋㅋㅋ
헐퀴;;;;;;무섭닫ㄷ;;;;
헐 존나 무서워 역시 귀신은 음악을 좋아해^^;;;;;;시발 나 음악전공인뎈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상하게 음악전공하는데 그런 일이 만타매? 아마 그 '끼'라는게 정말 무시못하는듯?
나도 음악전공 큽 수업 끝나고 보컬실에서 피아노치면서 노래하다보면 한번씩 오싹오싹함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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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베이 가창실기점수
헐 ㄷㄷㄷ!
워씨ㅠㅠㅠㅠㅠㅠ나 지금 일어나서 불 겨우켰어ㅠㅠㅠㅠㅠㅠ 갑자기 소름 좍 돋아서ㅠㅠ와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무서워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헐 ,,, 근데 언니 찐짜 부지런했다 ㅋㅋㅋㅋㅋ
할짓이 없었던거 같았듬ㅋㅋㅋㅋ
귀신이 감동할연주....으아;피아노실 가뜩이나 밀폐되어있는데 무섭다
귀신이 꼴깝떤다고 나타난것일수도 잇듬...
헐..........피아노학원이라는 공간에 대한 새로운 시각이 생겼어ㅠㅠㅠㅠ나 원래 되게 편안하고 포근한 생각으로 생각해왔는데..나도 한 5~6년 다녔었거든ㅠㅠㅠ언냐 진짜 무서웠겠당
귀신도 저리 연습을 열심히 하는데!!!!!!!!!!!ㅠㅋㅋㅋㅋㅋㅋㅋ!!!!!!!!!!!!!
헐 ........ 무섭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싀...싀바 무서워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앜..역시 귀신은 음악을 좋아하는듯
그 끼라는거 자체가 누굴통해 받는다고 하자나요 그러니 예체능 쪽이 훨많은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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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어땟겟냐공 ㅠㅠㅠ
헐긔
언니언니 헐 나도 이런읽 겪었어 ㅠㅠ 나는 피아노쌤이 배려해줘서 나한테 열쇠주고가서 고등학교때 항상 늦게까지 피아노치다 갔는데 열한시반정도까지 치다가 이제 집에가야겠다 싶어서 마지막곡 다치고 불 다끄고 문닫고 나가려는데 월광소나타치는 소리들렸어 내가 친 마지막곡이 월광이었거든 ㅠㅠ 졸랑 아직 무서워 ㅠ 언니도 졸라 무서웠겠다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