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채는 간단하게 만들어져 있습니다.
볼에 가격을 가하는 헤드, 사람이 움직이는 스윙 에너지를 헤드에 전달하는 샤프트, 그리고 골퍼와 직접적으로 닿는 그립.
이렇게 크게는 세 가지 부품이 조합으로 구성됩니다.
여기에서 추가적으로 헤드와 샤프트의 연결부위에 샤프트에 전달되는 스트레스를 덜어주는 역할을 하는 플라스틱 재질의
페룰(ferrule)이라는 작은 부품도 있습니다만, 그 기능적인 역할에 대해서는 사실 명확하지 않으므로 생략을 해도 무방합니다.
(실제로 페룰이 없는 골프채도 많습니다. 대부분의 퍼터에는 없구요. 모 회사의 어떤 아이언들은 페룰이 없습니다.
어쨌든 골프채와 골퍼와의 궁합을 말할 때에는, 이러한 부분품들의 특성들이 얼마나 궁합이 잘맞는가로 다시 살펴볼 수 있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tistory/2408EB4C513D4B1A27)
[골프채는 헤드, 헤드, 샤프트, 그립, 페룰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립]
먼저 그립을 살펴보면, 가장 중요한 초점은 <얼마나 잡기 편한가? 잡고 휘두르기 편한가?> 가 되겠지요.
어렵게 생각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립은 재질에 따라서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고무로 되어 있는 그립, 고무에 실이 삽입되어 있는 그립, 가죽으로 되어 있는 그립,
합성 피혁으로 되어 있는 그립, 실리콘 재질로 되어 있는 그립, 에라스토머라는 특이한 소재로 되어 있는 그립 등등 무수히
많습니다.
게다가 그립의 두께도 천차만별입니다.
아마도 이 글을 읽는 여러분들은 모두가 손 크기도 다르고, 손가락 길이도 다를 것입니다.
어떤 분들은 전체 손크기는 크지만, 손가락은 짧은 분도 있구요, 반대로 손은 작지만 손가락 길이가 긴 분도 있습니다.
손에 땀이 많이 나는 분, 손은 크지만 손 등이 두툼한 분 등 특이한 분도 계시구요.
그리고 그립을 잡는 방법들도 조금씩은 다릅니다.
때문에 궁합이 맞는 그립을 찾기 위해서는 조금은 수고스럽지만 여러가지 그립 중에서 골라보는 편이 좋습니다.
사실 그립은 마모가 되기 쉽기 때문에 쉽게 교체할 수 있어서인지 그 중요성에 대해서 별로 어필되고 있지 못합니다만.
(상대적으로 헤드나 샤프트에 비해서)
실제로 골프채를 힘껏 스윙하는 데에는 가장 기본이 되는 것입니다. (물론 위생적으로도 관리를 잘 해주셔야 합니다.)
어쨋든 그립이 [미끄러진다!] 라던가 [힘이 많이 들어간다!] [잘 안잡힌다!] 라는 느낌이 든다면, 그립이 아무래도 궁합이
안맞는것입니다. 잡기 잡기 편한 재질과 두께를 찾는 것이 좋겠지요.
![](https://t1.daumcdn.net/cfile/tistory/17062C4C513D4B1B2C)
[그립의 종류는 재질, 두께에 따라 정말 다양합니다.]
[샤프트]
보통 스윙을 하는 전체적인 패턴은, 하체->몸통->손->클럽 순으로 에너지를 전달합니다.
이때에 좋은 스윙의 개념, 특히나 거리가 많이 나거나 좋은 스윙을 하고 있다라고 판단하는 기준은
단순히 폼의 문제가 아니라 얼마나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일률적으로 클럽헤드와 볼에 전달하는 가입니다.
역으로 잘못된 스윙이란, 대부분 특정한 동작때문에 다음으로 에너지 전달을 할 때에 방해를 받게 됩니다.
예를 들어서, 하체에서 가속을 했으면, 하체의 속도가 감속하지 않으면 몸통을 가속 시킬 수 없습니다.
때문에 나스모를 통해서 보셨겠지만, 각도를 유지하거나 스윙 폼을 가꾸는 이유는 엄밀히 말해 이렇게 효율적으로 골프채까지
에너지를 전달하기 위해서입니다.
샤프트는 이러한 에너지 전달에 있어서 가장 큰 역할을 담당합니다.
간단히 말해 골퍼가 볼을 때릴 때까지 스윙하는 동작에서, 얼마나 샤프트가 휘어졌다가 펴지는 타이밍(샤프트의 강도)으로 궁합이 잘 맞느냐에 따라서 비거리도 차이가 나고 볼이 잘 맞을 수도, 아예 맞추기 힘들 수도 있습니다.
사람들마다 근력의 차이도 있고 스윙 리듬의 차이도 있습니다.
스윙의 형태까지도 고려한다면 사람마다 무수히 많은 형태가 있습니다.
그런 이치로 샤프트 제조 업체도 무게, 강도, 뒤틀림, 휘는 지점에 따라서 엄청나게 다양한 종류의 샤프트를 출시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이렇게 중요한 샤프트와의 궁합도는 따로 정밀하게 분석하는 곳도 있는 것입니다.
무엇보다 샤프트와의 궁합이 안좋다면, 거리도 방향성도 나쁘게 나오지만 골퍼도 모르는 사이에 스윙도 샤프트에 따라서
변형될 수도 있습니다.
본인의 잠재력에 비해 에너지 전달을 못한다거나 무리한 스윙을 하게 되어서 고생하게 되는 것이죠.
[헤드]
헤드는 스윙의 에너지를 볼에 직접적으로 전달되도록 합니다.
헤드에 따라서 볼이 얼마나 뜨는지, 스핀이 얼마나 생겨서 제공거리가 생기는지,
혹은 미스샷에도 얼마나 보완해주는지(forgivness) 여러가지 디자인들이 존재합니다.
드라이버의 경우에는 흔히 반발력의 차이도 있고, 볼이 잘 뜨는 타입, 볼이 잘 안 뜨는 타입, 주로 왼쪽 방향을 노리는 타입,
약간 빗맞아도 에너지 전달이 많이 되는 타입, 골퍼의 스윙의 능력에 따라 볼의 컨트롤을 마음대로 할 수 있는 타입 등등
여러가지 디자인들이 있습니다.
물론 많은 골퍼들이 비슷한 취향을 갖지는 않겠지만, 골프채 제조업체들은 항상 [얼마나 멀리나가는가와, 몇 번을 휘둘러도 일률적으로 나가는가] 에 핵심을 가지고 연구합니다.
요즘의 드라이버들이 헤드가 커지고, 헤드의 뒷편이 표족히 나오고 약간 왼쪽 방향을 보고 있는 이유도 같은 맥락 때문입니다.
어쨌든 요즘은 헤드의 무게 배분에 따라서 볼의 방향을 바꾼다거나 볼의 탄도(얼마나 뜨는가)를 조정하는 정도로 발전했습니다.
무엇보다 헤드에 있어서의 궁합에서 빼먹지 말아야할 것은, 딱 잡았을 때 [시각적으로 얼마나 편안하게 볼 수 있느냐]입니다.
시각적인 위화감이 없어야하는 것은 기본이고, '볼을 잘 맞출 수 있겠다' 하는 기분이 들지 않으면 진짜로 잘 안맞습니다. ^^;
![](https://t1.daumcdn.net/cfile/tistory/177ED04C513D4B1B3A)
![](https://t1.daumcdn.net/cfile/tistory/010ACE4C513D4B1B20)
![](https://t1.daumcdn.net/cfile/tistory/22042F4C513D4B1B32)
[테니스도, 야구도 잘 휘두르기 위해서 전체적인 밸런스가 중요합니다. 골프클럽은 아마 가장 예민한 편에 속합니다.]
각각의 부분품들의 역할하는 기능적인 부분은 더 세밀하게 들어가면 훨씬 더 많은 내용이 있지만,
앞으로 차근차근 말씀드리기로 하구요.
전체적으로 그립과 샤프트와 헤드가 어떻게 조화되어서 무게나 길이, 밸런스가 갖추어지냐도 굉장히 중요한 포인트입니다.
그것이 또 골퍼와 얼마나 궁합이 맞는가도 중요하구요.
골프채 이야기가 조금은 딱딱하지만 재밌게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하하 ^^;
![](https://t1.daumcdn.net/cfile/tistory/0218704C513D4B1B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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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story.golfzon.com/785 골프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