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2월30일 올한해을 마감하는 마지막 납회산행으로 늘그러 하듯이 가지산으로 출발했다.
상모가 재완이을 먼저태우고 아파트후문으로 동해와 우리내외을 픽업하고 마지막 으로 동김해 인터체인지에서 가장 먼저 출발했지만 늘 가장늦게 타며 생고생을 하는 영수을 태우고 고속도로에 진입하니 대략 9시 20분경..
신동팔이 고향집터만 남아있는 언양으로 빠져나와 언양 탑마트에서 필요한 물품과 커피한잔하니 10시10분경
혹시 운문령길이 전전날 내린 눈으로 결빙은 안됐나 노심초사하면서 초입에 진입하니 다행히 운행은 가능했고 방어운전으로
운문령 꼭대기에 접어드니 대략10시40분경 근데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우리와 비슷한 생각으로 가지산을 먼저와서차들이 엄청 붐비고.. 주차하는데 20여분을 소요하고 원 계획보다 20여분 늦게 11시에 가지산 정상을 향해 출발..
준비한 아이젠을 착용하고 스틱도 끄집어 내고 출발전 인증샷한방찍는데 왠지 오늘 산행이 고행길이 될것 같다는 불안감이 밀려오고...
들머리에 접어드니 마치 히말라야 설원에서 불어오는듯한 눈바람이 우릴 반겨주는데,,
호기롭던 우리들은 눈만 빼꼼나오는 방한모드로 갈무리하고 고개 쳐박고 뒷꿈치만 보고 전진..
임도을 따라 걷다가 상운산을 배회하는 산길로 접어들어 귀바위 방향으로 정신없이 걷기 시작하는데..
바람은 갈수록 강해지고...그래도 혹시나 작년에 봣던 상고대을 다시한번 볼수있을까 기대하며 걸어가는데 위로 오을수록 발은 푹푹빠지고,,
귀바위을 지나면서 사진몇장 찍는데 아니 만땅으로충전해온 아이폰이 밧데리가 엥꼬라고 경고등 한번 날리고 꼴까닭..
미치고 환장할노릇인데..더 골때리는건 다른 칭구들 전화기도 헬렐레,,,바람은 불어도 풍경은 더욱 멋졌지는데 찍을 사진기는 없고 그나마 상모가 준비한 똑딱이가 있어 애지중지 하며 몇장을 찍고 전망대에 도착해서 지난번 학심이계곡의 추억과 재미을 꼽십어며 쉬지않고 바로 쌀바위로 진격해서 쌀바위에 도착하니 12시30분경,,춥고 배고프고 근데 배꼽시계가 스위스 정밀시계만큼 정확한 신동팔이 이날은 그냥 참고 정상에 가서 먹자고 하여 마지막 수명을 다하는 상모카메라을 가지고 사진 몇장 찍고 전진..
걷고 또걷고 추위와 굶주림으로 눈이 헤까닭할것 같은 고통을 참으며 1시30분경 드뎌 정상 도착,,
근데 어마어마한 칼바람이 몰아치는데 서있기조차 힘들고 정말 날려갈까봐 바위을 붙들고 인증샷한번 찍을려 했는데..
사진기,전화기 전부 사망..눈물 머금고 지금까지 산행에서 가장 짧은 정상의 맛만 살짝보고 부랴부랴 하산..
밥먹을때을 아무리 찼아봐도 적당히 바람피할곳이 없어 굶주린 배을 움켜지고 쌀바위까지 무작정 하산...
2시경에 쌀바위 도착해서 구석진곳에 무조건 판펼쳐 때늦은 점심 준비..
늘그러하듯이 점심요리는 영수의 지휘아래 깔판 깔고 버너 피우고 사골국물도 끊이고 정종도 데피고해서
정신없이 마시고 먹고...(정종 정말 맛있더라 치)
근데 손가락이 얼어 젓가락질을 못해 보기는 군제대후 처음....정말 동상걸리는줄 알았네..
하지만 정종 정말 맛있고 따뜻한 사골국물에 밥말아 먹으니 포만감과 함께 행복감도 밀려오고,,재완이가 준비한 굴무침이나 멸치뽁음도 좋았고...
2시30분경에 식사 마치고 운문령으로 하산..정말 따뜻한 상모차만 생각하며 걷고 또걷고..
운문령에 도착하니 3시30분경 생각보다 고된 산행 ...희한하게 아이젠만 하면 관절이 안좋아 고생..특히 왼발 관절이 ..
김해에 도착해서 은하탕으로 직행하니 5시경..목욕마치고 재완이,상모 단골 집에 도착해서 뒷풀이하고 마감해서 집에오니 9시20분경..
정말 고생은 됐지만 이또한 시간이 지나면 재미있는 추억의 장으로 기억되리라 여겨지며....
2012년 산행을 마감하고 2013년 1월7일 용마산악회 산행에 참여하면서 2013년 산행을 시작할 예정...
이번 산행을 정리하는중에 드뎌 2012년이 아듀하는군,,,
2013년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보자 칭구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