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티칸처럼 정교일치의 나라인 티벹의 법왕, 역대 달라이 라마의 여름 궁전인 노부링카
고구려가 당의 백만 대군을 깨뜨릴 때
당은 티벹의 침공을 받았다
한국이 육이오전쟁을 겪을 때
유엔군이 파견됐다.
티벹이 중국 공산당 군대의 침공을 받을 때
유엔은 한국전쟁에 신경쓰느라 티벹의 구원 요청에 답하지 못했다.
1959년 티벹 라사의 민중은 중공군의 지배에 항거하여
납치의 위협을 받는
제14대 달라이 라마를 지키기 위하여
대규모 봉기를 감행했다.
달라이 라마는 노부링카에서 티벹의 토착 종교인 뵌교의 신에게 물었고
탈출하라는 신탁에 따라 19세의 달라이 라마는 변장을 하고 민중의 보호를 받으며
눈 덮힌 히말라야를 넘어 무사히 인도로 망명했다.
달라이 라마 성하는 다람살라에 망명 정부를 두었고 지금도 있다.
지금은 달라이 라마 재생 제도를 폐지하고
망명 정부의 수반도 다른 사람이 맡고
달라이 라마 존자는 불교의 수장으로만 역할을 하신다.
티벹이 어서 독립이나 자치를 얻어서
달라이 라마가 노부링카와 겨울 궁전인 포탈라궁으로 돌아가시고
티벹인들이 행복을 되찾기를 기원한다.
노부링카의 연못 나무 그늘에 있는 주인 잃은 빈 배
나룻배와 행인
나는 나룻배
당신은 행인
당신은 흙발로 나를 짓밟습니다
나는 당신을 안고 물을 건너갑니다
나는 당신을 안으면 깊으나 옅으나 급한 여울이나 건너갑니다
만일 당신이 아니 오시면 나는 바람을 쐬고 눈비를 맞으며 밤에서 낮
까지 당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당신은 물만 건느면 나를 돌어보지도 않고 가십니다그려
그러나 당신이 언제든지 오실 줄만은 알어요
나는 당신을 기라디면서 날마다 날마다 낡어갑니다
나는 나룻배
당신은 행인
-만해 스님, <,님의 침묵>>(19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