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반드시 죽는다. 나만의 고유한 가치를 인정하라*
## 6월 27일 목요반 수업일지
수업일시: 2024. 6. 27. (목) 10:00~12:00
수업장소: 금정문화원 3층
출석회원: 최묘흔 김영대 류휘영 박은자 이주현 이남지
◈이론수업
1.경이로운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다/ 안도현 시인
▶시작법
-강은교 시인: 장식없는 시를 쓸 것, 시는 감상이 아니라 경험일 것, 시가 처음 다가왔던 때를 돌아보며 시작에 대한 믿음을 가질 것, 늘 생각을 감동 어린 눈으로 바라볼 것, 자유로운 정신을 가질 것.
-최영철 시인: 시는 느낌이므로 이런 느낌들을 그냥 흘려버리지 말 것, 어떻게 하면 글을 남과 다르게 쓸 수 있는가 질문할 것, 글감을 주변에서 찾을 것, 자신의 부끄럽고 추한 부분도 가감 없이 담을 것, 세계를 향한 무조건적인 사랑의 태도를 지향할 것.
-장옥관 시인: 일상 속에서 다가오는 수 많은 느낌을 붙잡을 것, 사물이 항복할 때까지 애정과 관심으로 마음의 눈을 열 것, 사물과 현상을 난생처음 보는 것처럼 바라보며 상상력을 키울 것, 자신의 숨기고 싶은 이야기에서 출발할 것, 가까운 곳에서 시를 찾을 것.
◈수필읽기
1. 글쟁이들 대장간/ 이문자
~글 대장간이 차려졌다. 글쟁이들이 차린 온라인 대장간이다. 문이 열리기 무섭게 단숨에 좌정하는 장인들! 이레 만에 지척에서, 수천수만 리에서 눈결에 달려와 문전성시를 이룬다. 그야말로 인간의 IT 두뇌는 찬사 받아 마땅하지 않은가. 숨쉬기조차 힘들다고 지구촌 곳곳에서 아우성이지만 글을 벼리는 이 대장간은 연중무휴에 신명이 넘치는 명소가 되었으니 말이다.~
2. 오월의 숲길에서/ 최영애
~옥빛 바닷길과 울울창창한 숲길, 숨이 턱까지 차오르는 가파른 오름도 올랐습니다. 눈길 가는 곳마다 예술작품을 전시하는 갤러리가 됩니다. 길가에 풀꽃들이 지천입니다. 숲은 오염된 도시와는 달리 깨끗하고 청량하고 향긋합니다. 그래서 오월은 계절의 여왕으로, 또는 청춘의 계절이라고들 말하나 봅니다. 신록을 바라보니 푸른 시절을 한참 벗어난 세월임에도 아직 청춘이라 착각하게 됩니다. 마음을 복작이던 세상살이도 잊게 합니다.~
3. 마음/ 최민자
~마음은 길치다. 풀어놓으면 방향을 잃고 어찌할 줄 몰라한다. 마음에는 말뚝이 있어야 한다. 몸이 묶이면 구속을 느끼지만, 마음은 묶여야 자유를 느낀다. 마음이 묶일 가장 좋은 말뚝은 누군가의 몸일지도 모른다.
◈회원작품 첨삭
1. 부부의 날/ 김영대
원글 | 수정제안 |
거부할 명분이 약했다. | 거부할 명분이 없다. |
수세미에 세제를 뿌려 빈 밥그릇과 반찬 접시, 수저 등을 문지르며 내 딴엔 부지런히 손을 놀렸다. | 수세미에 세제를 뿌려 빈 밥그릇과 반찬 접시, 수저를 문지르며 내 딴엔 부지런히 손을 놀렸다. |
다음으로 미루어야겠다고 생각했다. | 다음으로 미루어야겠다. |
맥주가 들어가자 취기가 올라서 그러는지는 모르겠다. | 취기가 올라서 그런지 모르겠다. |
우는 것은 슬플 때만 우는 것이 아니었다. 기뻐서도 눈물이 나고 고맙고 감사해서도 눈물이 났다. | 기뻐도 눈물이 나고 고맙고 감사해도 눈물이 났다. |
나는 아이쿠! 하며 이부자락을 거머쥔 채로 나뒹굴어질 수밖에. | 아이쿠! 이부자락을 거머쥔 채로 나뒹굴어질 수밖에. |
◈수업후기
-박은자 선생님이 마당에 핀 수국을 한 아름 가져와 나눔 했습니다. 덕분에 매일이 화사합니다. 고맙습니다~^^
-수업 후 류휘영 선생님의 기타 반주로 부르는 노래가 모두의 마음을 행복하게 합니다. 목요반 화이팅!!
-점심은 정갈한 솜씨가 눈에 띄는 '산들보리밥' 집에서 함께 했습니다.
-점심 후엔 박희선 선생님과 류휘영, 최묘흔, 이주현 네 사람이 최재구 선생님 병문안을 다녀왔습니다. 환자복을 입으셨지만 그래도 조심스럽게 걸으시는 모습에 완쾌할 날을 기다려도 되겠다 싶은 마음입니다. 빠른 쾌유를 기도합니다~()
첫댓글 반갑고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아무래도 내 얼굴 박힌 사진 보면서 읽어보는 수업일지라 더욱 좋아요.
문학기행 후 처음 만나는 선생님과 문우들
덕분에 금방 쾌차해져 활기차게 다닐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최재구 회장님 쾌유하셔서 마라톤 완주 도전 함께합시다.
글과 더불어 노래와 꽃이 함께 하는 화사한 시간이었습니다.
일지 항상 감사드립니다.
어서 쾌유하시길 빕니다
허리수술 하셨군요. 회장님의 쾌유를 바랍니다.
문우 선생님들의 격려가 큰 힘이 됩니다.
덕분에 금요일 경 퇴원 예정 입니다.
감사합니다.
회장님 당연히 면회도 가고해야 하는데 결례가 많습니다.
회장님 회장님 우리 회장님~!
수술하셨군요 ㅜ
빨리 쾌차하시기를 바랍니다 회장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