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도, 라스베이거스 꿈꾸다 !·3]추진·계획중인 개발사업은?
최대 수혜단지는 영종하늘도시
레저·관광 허브로 변신 '기대감'
특급호텔·쇼핑몰… 파라다이스 시티, 올 하반기 착공
지지부진 '용유무의 복합도시' 사업도 개발 동력 확보
'워터파크' 드림아일랜드 국가 지원사업으로 진행키로
인천시는 영종도 복합리조트를 계기로 이 지역이 우리나라의 레저·관광 허브로 발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복합리조트 사업의 파급효과로 영종도에서 추진중이거나 계획된 개발 사업이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인천시는 내다보고 있다.
┃표 참조
미단시티 복합카지노리조트를 제외하고 현재 영종도에서 추진되는 개발사업 중 진척도가 가장 빠른 건 '파라다이스 시티'다.
이 사업은 파라다이스그룹과 일본 세가사미홀딩스가 파라다이스세가사미를 설립해 각각 55대45의 지분으로 추진하고 있다.
파라다이스세가사미는 작년 7월 파라다이스 인천카지노 영업권을 인수했기 때문에 리포&씨저스처럼 따로 사전심사 등과 같은 절차를 밟지 않아도 된다.
파라다이스세가사미는 인천국제공항 국제업무단지(IBC-1)에 특급호텔, 전시관, 다목적 공연장, 쇼핑몰, 레스토랑, 외국인전용 카지노 등을 개발하는 계획으로 올 하반기 착공을 추진하고 있다.
미단시티 복합리조트의 최대 '수혜단지'로 영종하늘도시가 꼽힌다. 미단시티와 가깝고, 배후에 대규모 주거단지를 두고 있는 사업구역이다.
영종하늘도시 1-③단계인, 옛 밀라노디자인시티(MDC) 개발구역에서 유니버설엔터테인먼트가 복합리조트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유니버설엔터테인먼트는 지난 해 리포&씨저스와 함께 문화체육관광부에 카지노업 사전 심사를 청구했다가 부적합 판정을 받은 적이 있다.
이 사업을 오랫동안 준비한 일본의 카즈오 오카다 회장은 한국 정부의 외국인전용 카지노 정책 변화를 신중하게 지켜보고 있다.
유니버설엔터테인먼트는 지난 해 인천공항 국제업무단지(IBC-2)에 복합리조트를 개발하려 했지만 사전심사 부적합 판정으로 실패한 적이 있고, 현재는 영종하늘도시 사업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영종대교 하부 매립지에 워터파크, 아쿠아리움, 특급호텔, 쇼핑몰, 마리나리조트, 테마공원, 골프장을 개발하는 드림아일랜드 사업은 국가 지원 사업으로 진행된다.
해양수산부는 지난 2월 열린 제5차 경제장관회의에서 드림아일랜드 사업 계획을 보고했다. 사업제안자인 (주)세계한상드림아일랜드는 워터파크와 아쿠아리움을 관광객 유인 시설로 집중 개발하고 호텔, 쇼핑몰, 골프장을 연계하는 계획을 갖고 있다.
영종도 복합리조트를 계기로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영종도 개발 사업이 속도를 낼 것이란 기대감도 있다. 대표적인 게 용유무의 문화·관광·레저 복합도시 개발사업이다.
지난 해 일괄개발에서 부분개발로 개발 방식을 바꾼 뒤 인천시, 인천도시공사, 왕산레저개발 등 7곳이 레저·관광 단지 개발 의사를 갖고 있다.
이 가운데 한진이 100% 출자해 설립한 왕산레저개발은 왕산해수욕장 인근에 요트 계류장(300척)과 방파제를 개발하고 있다.
오는 9월 인천아시안게임 때 요트 경기장으로 사용된다. 왕산레저개발은 아시안게임이 끝나고 30년간 마리나 관리·운영권, 매립부지 우선 매수권을 확보해 개발 동력을 확보했다.
최근에는 한진그룹이 요트임대업에 진출하기로 결정하는 등 영종도 서부 해양레저 관광단지 개발이 가속화되고 있다.
/김명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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