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지 '단일대회 4연패' 새 역사 썼다, '상금+포상금 5.16억'...
'와이어 투 와이어→통산19승' [KLPGA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스]
입력2024.06.09. 오후 3:47
수정2024.06.09. 오후 4:10
[스타뉴스 | 안호근 기자]
박민지가 9일 강원 양양군 설해원 더 레전드 코스에서 열린 KLPGA 투어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스 최종 3라운드에서 드라이버 티샷을 날리고 있다. KLPGT 제공
박민지가 엄청난 역사를 써냈다. 박민지(26·NH투자증권)가 시즌 첫 승과 함께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역사의 한 페이지를 쓰며, 환하게 웃었다.
박민지는 9일 강원 양양군 설해원 더 레전드 코스(파72)에서 열린 KLPGA 투어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스(총상금 12억원) 최종 3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를 적어냈다.
최종 합계 13언더파 203타를 기록한 박민지는 10언더파 206타의 공동 2위 이제영(23·MG새마을금고)과 전예성(23·안강건설), 최예림(25·대보건설) 3타 차로 제치고, 통산 19승을 수확했다.
남다른 의미가 있는 우승이다. 올 시즌 6번의 대회에서 톱 10에 4차례 진입했지만, 우승이 없었던 박민지는 첫 우승과 함께 완벽한 스토리를 써냈다. 우승 상금 2억 1600만원에 그보다 더 큰 포상금 3억원까지 총 5억 1600만원을 손에 넣었다.
박민지는 이 대회에서 2021년 우승을 시작으로 2022년과 지난해까지 3회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그래서 인지, 이번 대회를 앞두고, 포상금이 걸렸다. 박민지가 1라운드에서 8언더파 64타로 지난해 이 대회 2라운드에서 정윤지가 기록한 코스레코드 타이 기록을 세우며, 선두로 등극하자, 타이틀 스폰서 셀트리온은 박민지의 우승 시 3억원의 포상금이라는 당근을 내세웠다.
박민지 '단일대회 4연패' 새 역사 썼다, '상금+포상금 5.16억'... '와이어 투 와이어→통산 19승' [KLPGA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스]단일 대회 4연패는 KLPGA 역대 최초다. 여자 골프의 전설인 故 구옥희도 3차례 3연패(수원오픈, 쾌남오픈, KLPGA 선수권)를 달성했지만, 4연패는 없었다. 동일대회 최다 우승 또한 고우순의 4회(KLPGA 선수권)이 최다였다.
첫 날 쾌조의 스타트를 끊은 박민지는 포상금에 대해 KLPGA를 통해 "그동안 투어를 뛰면서 이런 경우는 처음이다. 그래서, '셀트리온이 요즘 좋은 일이 있나'라는 생각을 하긴 했지만, 사실 그건 별로 중요하지 않다"며 "나는 원하는 음식을 사먹을 돈이 있고, 잠을 잘 집이 있으면, 그걸로 됐다고 생각하고, 크게 신경 안 쓰려고 한다"고 말했다.
8일 2라운드 악천후 속에도 보기 없이 3언더파를 기록 선두를 지켰다. 박민지는 "이번주가 조금 긴 것 같다. 스스로도 자꾸 긴장하려고 해서 긴장하지 않도록 스스로 계속 싸우고 있는 중"이라며 "일단 2라운드까지 선두에 와 있다는 것 자체가 좀 멋지다고 스스로도 생각하고, 내일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해서 꼭 내가 하고 싶었던 공약을 이뤄내고 싶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 들어 2021년과 2022년 6승씩을 올리던 때의 기량을 되찾은 것 같은 분위기다. "연습 시간을 많이 늘렸다"는 박민지는 "마지막 홀 세컨드 샷 우드 빼고 정말 완벽했다. 마지막 세컨드 샷을 뒷땅을 쳤다. 오늘 뒷땅이 나왔기 때문에 내일은 그 지점에서 어떻게 하면 뒷땅이 안 나는지를 알게 되는 것 같아 나름 고마운 뒷땅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최종 라운드를 앞두고 "내가 정신을 차리는 게 제일 큰 관건"이라던 박민지는 높은 집중력으로 선두 자리를 빼앗기지 않았다.
긴장된 탓인지 타수를 쉽사리 줄이지 못했다. 정교한 퍼트가 연달아 홀 바로 근처에서 멈춰섰다. 9연속 파를 지키며, 전반을 마친 박민지는 10번 홀(파4)에서 주춤했다. 세컨드샷이 홀 뒤를 넘었고, 2.8m 퍼트도 성공시키지 못해 한 타를 잃었다.
박민지 '단일대회 4연패' 새 역사 썼다, '상금+포상금 5.16억'... '와이어 투 와이어→통산 19승' [KLPGA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스]
이제영에게 공동 선두 자리까지 내줬다. 말한 대로 정신을 똑바로 차렸다. 11번 홀(파3)에서 티샷을 홀 1m 근방에 떨어뜨렸고, 드디어 첫 버디를 잡아냈다. 이어 14번 홀(파5)에선 6.7m 퍼트를 성공시켰고, 2위권과 2타 차로 달아나며, 우승을 예감케 했다. 사실상우승을 확정한 박민지는 18번 홀에서도 버디를 낚으며, 우승을 자축했다.
경쟁자들의 추격도 만만치 않았다. 특히, 전날까지 박민지와 6타 차였던 공동 11위 이제영은 6번 홀(파5) 세컨드샷을 홀 3m 근방에 떨궜고, 이글 퍼트를 성공시키며, 단숨에 두 타를 줄였다. 이어 7번 홀(파3)에선 131m 홀인원을 성공시키며, 선두권으로 도약했다. 홀에 다가선 이제영은 큰 절을 올리며, 기쁨의 세리머니도 펼쳤다.
12번 홀(파4)에서도 세컨드샷을 홀 옆에 붙이며, 한 타를 더 줄였지만, 이후 차이를 벌리는 박민지를 따라잡지 못했다. 이후 18번 홀(파5)까지 6연속 파에 만족하며, 먼저 경기를 마쳤다.
1번 홀(파5)부터 버디를 잡으며, 시작한 전예성은 4번 홀(파3)에서 11m 가량 롱퍼트를 떨어뜨렸고, 7번 홀(파3)에서도 다시 한 번 버디를 낚았으나, 이후 11연속 파로 박민지의 선두 질주를 저지하지 못했다.
최예림은 18번 홀(파5)에서 세컨드샷을 그린에 올렸고, 7m 이글 퍼트를 성공시켜, 단숨에 두 타를 줄이며, 극적으로 공동 2위가 됐다.
박민지는 이로써 통산 19번째 승리를 챙겼다. 지난해 6월 BC카드 한경 레이디스컵에서 우승하며, 고우순(17승)을 제치고, 역대 최다승 3위로 올라선 박민지는 이번 우승으로 공동 1위 구옥희, 신지애(이상 20승)을 1승 차이로 쫓았다. 1승을 더하면, 전설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2승을 추가하면, KLPGA의 또 다른 역사를 쓰게 된다.
2021년과 2022년 6승씩을 챙겼던 박민지는 지난해에도 2승을 챙겼으나, 하반기부터 3차 신경통을 겪으며, 부진에 빠졌다. 그러나, 올 시즌 꾸준한 경기력을 보였고, 이번 대회에서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차지하며, 완벽한 재기를 알렸다. 지금 기세대로라면, 올 시즌 내 전설들을 넘어서는 것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박민지 '단일대회 4연패' 새 역사 썼다, '상금+포상금 5.16억'... '와이어 투 와이어→통산 19승'
[KLPGA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스]
박민지, 결국 해냈다…'KLPGA 최초 4연패' 셀트리온퀸즈마스터즈서 통산 19승
입력2024.06.09. 오후 3:47
[양양(강원)=한이정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박민지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최초로 단일 대회 4연패에 성공하며, 통산 19승째를 품에 안았다.
박민지는 9일 강원도 양양군 설해원 더레전드코스(파72)에서 열린 KLPGA투어 셀트리온퀸즈마스터즈(총상금 12억원)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적어냈다.
최종 합계 13언더파 203타를 기록한 박민지는 공동 2위 그룹을 3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2021년 이 대회에서 우승한 박민지는 올해까지 4년 내내 한 번도 다른 사람에게 정상을 내주지 않았다.
이 우승으로 박민지는 KLPGA투어 단일 대회 4연패에 최초로 성공했다. 지금까지 한국 여자 골프 역사상 한 대회에서 4년 연속 우승한 선수는 한 명도 없다. 故구옥희와 강수연, 김해림, 박세리, 박민지가 기록했던 단일 대회 3연패가 최다 연승 기록이었는데, 박민지가 이를 갈아치웠다.
박민지는 지난 5월 E1채리티오픈에서 공동 3위를 기록해 상금 4612만5000원을 획득하며, 통산 상금 57억9778만3448원을 기록, 장하나(57억7049만2684원)를 따돌리고, KLPGA투어 통산 상금 1위를 차지했다.
[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한국 여자 프로골프에 새 역사가 탄생했다.
박민지(26)가 사상 첫 단일 대회 4연패 위업을 썼다.
박민지는 9일 강원도 양양 설해원 더 레전드 코스(파72·6652야드)에서 펼쳐진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투어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총상금 12억원, 우승상금 2억1600만원)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1개로 2언더파 70타를 쳤다. 최종합계 13언더파 203타가 된 박민지는 최예림 이제영 전예성(이상 10언더파 206타)을 3타차로 따돌리며, 정상에 섰다.
박민지는 우승 상금 2억1600만원과 함께 셀트리온이 4회 연속 우승 달성 시 특별 포상금으로 내건 3억원도 챙기며, 이번 대회만으로 총 5억1600만원을 확보했다.
완벽한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 박민지는 대회 첫날 버디 9개, 보기 1개로 8언더파를 몰아치면서 일찌감치 리더보드 최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2라운드에서도 보기 없이 버디 3개를 적어내 11언더파로 1위 자리를 유지했다.
그렇게 맞이한 최종라운드. 박민지는 전반 내내 타수를 지키면서 선두 자리를 유지했다. 하지만, 그 사이 경쟁자들이 무섭게 치고 올라오면서 간격은 점점 좁혀졌다. 전반에 버디 3개를 기록한 전예성이 1타차까지 따라 붙으면서 팽팽한 후반 승부가 불가피해졌다.
우려는 현실이 됐다. 박민지는 10번홀(파4)에서 2.8m 파 퍼트를 놓치면서 첫 보기를 기록, 전예성과 공동 선두가 됐다.
그러나, 박민지의 강심장은 위기의 순간 빛을 발했다. 11번홀(파3) 티샷을 홀컵 1.1m에 붙여 버디를 기록하며, 다시 1타차 선두로 올라섰다. 이후 14번홀(파5)에서 6.7m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면서 간격을 벌렸다. 다른 선수들이 먼저 홀아웃한 가운데 타수를 지킨 박민지는 18번홀(파5) 버디 퍼트까지 성공시키면서 우승을 자축했다.
KLPGA투어 사상 단일 대회 4연패 기록은 박민지가 처음이다.
또, 박민지의 개인 통산 6번째 타이틀 방어 성공. 이는 역대 2위 기록이다. 故구옥희가 타이틀 방어를 8회 성공해 해당 기록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시즌 개인 타이틀 경쟁에도 변화가 생겼다. 박민지는 위메이드 대상 포인트에서 6계단 오른 5위(176점), 상금 순위는 16계단 오른 6위(3억5916만8040원)에 이름을 올렸다. 주최 측에서 마련한 특별 포상금 3억원까지 거머쥐었다.
KLPGA투어에서 굵직한 대기록을 여러 작성한 박민지는 앞으로 1승만 더 거두면, 신지애와 故구옥희가 보유하고 있는 최다승 기록(20승)에도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다. 기록도 경신할 가능성이 있다.
2타 차 단독 선두로 출발한 박민지는 전반에서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9개 홀을 모두 파로 마무리했다. 그 사이 현세린이 1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으며, 1타 차로 추격했고, 전예성도 전반에만 버디 3개를 솎아내며, 박민지를 턱 밑까지 따라갔다. 이제영도 6번홀(파5)에서 이글, 7번홀(파3)에서 홀인원을 해내며, 우승 경쟁에 합류했다.
그 사이 박민지가 10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하며, 이제영, 전예성과 공동 선두가 됐다. 우승 경쟁이 알 수 없는 분위기로 흐르는 듯 했지만, 보기가 약이 된 듯 박민지는 11번홀(파3)에서 바운스백에 성공했다.
1타 차로 다시 달아난 박민지는 14번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2타 차로 격차를 벌렸고, 마지막 홀에서도 버디로 마무리했다. 추격자들도 더 이상 박민지를 위협하지 못했고, 대회는 박민지의 4연패 달성으로 마무리됐다.
박민지는 2021~2023년 이 대회 3연패에 성공하면서 고 구옥희 KLPGA 전 회장 및 박세리 강수연 김해림이 보유하던 KLPGA투어 단일 대회 3연패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전설'들을 제치고, 한국 여자 프로골프 역사에 자신의 이름을 새기게 됐다.
2016년 KLPGA에 입회한 박민지는 KLPGA투어 데뷔 시즌이었던 2017년 삼천리 투게더 오픈에서 첫승을 기록했다. 2020년까지 매년 한 차례씩 우승 행보를 이어오던 그는 2021시즌에만 6승을 올리면서 한 시즌 최다 상금(15억2137만4313원) 신기록을 썼다. 2022년에도 6승을 기록하면서 KLPGA투어 최고 선수로 우뚝 섰다.
박민지는 올 시즌 대회에 나설 때마다 KLPGA투어 기록에 도전하고 있다. 지난달 26일 E1 채리티오픈에서 공동 3위를 기록하면서 통산 상금 57억9778만3448원으로 장하나를 제치고 역대 총상금 1위 기록도 새롭게 썼다.
[KLPGA 제공]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 우승으로 박민지는 통산 19승째를 기록하게 됐다. 1승만 더 추가하면 구 전 회장이 갖고 있는 KLPGA투어 최다 우승(20회)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박민지는 "한 주가 엄청 길었다. 부담감이 컸다. 우승을 하게 돼 정말 꿈만 같다"고 말했다. 10번홀 보기 후 곧바로 리커버리한 부분을 두고는 "너무 지키기만 한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10번홀 보기 뒤 '한 번 바닥을 쳤으니 올라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며 임했다"고 밝혔다.
박민지는 이번 대회 우승 상금 전액을 모두 기부하겠다고 밝혀 주변을 깜짝 놀라게 했다. 그는 "원래 20승 뒤 우승 상금을 기부하고자 했다. 하지만, 이런 기록을 쓸 수 있었던 건 지금까지 (뛸 수 있는) 기회를 이어갈 수 있었기 때문"이라며 "(우승을) 더 뜻깊게 하고 싶은 마음이 있어 기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KLPGA 최초 4연패 박민지 “상금 전액 기부”
입력2024.06.09. 오후 3:48
수정2024.06.09. 오후 4:21
박민지(26)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최초로 동일 대회 4연패에 성공했다.
박민지가 9일 강원 양양 설해원에서 열린 KLPGA 투어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 3라운드 1번홀에서 세컨드샷을 준비하고 있다. KLPGT
박민지는 9일 강원 양양 설해원(파72·6563야드)에서 열린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총상금 12억원)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1개로 2타를 줄였다. 최종 합계 13언더파 203타를 친 박민지는 공동 2위(10언더파) 이제영(23)과 전예성(23), 최예림(25)을 3타 차로 제쳤다. 박민지는 사흘 내내 선두를 지켜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달성했다. 3라운드 때 파 행진을 이어가다 10번홀(파4) 보기로 잠시 공동 선두를 허용했지만, 11번(파3)·14번홀(파5) 버디를 잡으며,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고, 18번홀(파5) 버디로 마무리했다.
박민지는 우승 상금 2억1600만원에 대회 주최사 셀트리온이 내건 특별 포상금 3억원을 보태 5억1600만원을 받게 됐다. 셀트리온은 박민지의 역사적 도전을 응원하기 위해 박민지가 4연패를 달성할 경우, 3억원, 다른 선수가 우승할 경우, 1억원을 특별 포상금으로 추가 지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박민지는 이날 우승 후 방송 인터뷰에서 “뜻깊은 우승 상금 전액을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2019년 창설된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는 2020년엔 코로나로 인해 열리지 않았다. 박민지는 이후 2021년부터 올해까지 4년 연속 이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2021년엔 파주 서서울 컨트리클럽에서, 2022년부터는 양양 설해원에서 트로피를 들었다. 동일 대회 4연패는 KLPGA 투어에서 처음 나온 기록이다. 3연패는 고(故) 구옥희(1980~1982 KLPGA 선수권 등 3개 대회), 강수연(48·2000~2002 하이트컵 여자오픈), 박세리(47·1995~1997 서울여자선수권), 김해림(35·2016~2018 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이 달성했다.
박민지는 동일 대회 최다 우승(연속 우승 포함) 부문에서도 1990·92·94·96년 KLPGA 선수권 챔피언 고우순(60)과 나란히 공동 1위로 올라섰다. 박민지는 투어 통산 19승을 쌓아 20승 고(故) 구옥희·신지애(36)에 이어 3위를 지켰다. 박민지는 KLPGA 투어에 데뷔한 2017년부터 올해까지 8년 동안 해마다 우승을 달성했다. 2017년부터 2020년까진 매년 1승, 2021·2022년엔 6승씩 올렸다. 2023년 2승에 이어 이날 올 시즌 첫 승을 거뒀다. 투어 통산 최다 상금, 한 시즌 최다 상금(15억2137만원·2021년) 기록도 갖고 있다.
코스 높낮이를 이용하는 산악 지형 코스를 좋아한다는 박민지는 최근 독서를 통해 불안한 마음을 달랬다고 한다. “부담감이 커서 매일 새벽 6시에 잠에서 깰 정도로 이번주가 정말 길었다”며 “자꾸 긴장이 되어서 긴장하지 않도록 스스로 계속 싸웠다”고 했다. 삼차신경통으로 인한 오른쪽 이마·머리 통증에 시달렸던 그는 “지금 몸 상태는 정말 감사하게도 믿기지 않을 정도로 괜찮다”며 “컨디션을 유지하기 위해 규칙적인 생활을 하고 있다”고 했다.
9일 KLPGA 투어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 3라운드가 열린 강원 양양 설해원에서 경기 중인 박민지와 그를 따르는 갤러리.KLPGT
댓글 모음
민지선수, 오늘 멋진 경기 응원합니다. 반듯이 대기록을 달성하시길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