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3월시험끝으로 안들어오려고 했는데..
그래도 안좋은일이 생기니 도움을 청하게 되네요.. 이건 형사사건은 아닌데요..
그냥 마음이 많이 찝찝해서요
지금 방금 저희집앞에서 일어난일입니다.
그림 못그려서 죄송 ㅜ.ㅡ
보시다 시피 커브 도는길에 저희 집이 위치해 있구요..도로까지 내리막길입니다.
주황색은 배수관이에요..저희집에서 설치되어있는거구요..배수관위에 시멘트를 모두 발라놓았는데
차들이 지나면서 배수관을 밟아서 많이 깨져있고 조각이 나 있답니다.
특히 왼쪽에서 나오는 그러니까 커브를 도는 차들이 배수관을 많이 밟아요..왜냐면 맞은편에 차가 있으면 공간이 부족하니까요..어찌됐든 이번에도 저희 아버지가 배수관을 다시 시멘트로 발라놓았어요.
그리고 아래아래집에서 공사를 하는데 거기서 버려놓은 문짝을 벽에다가 비스듬히 세워놨죠..
분홍색이 그 문짝이에요..어제는 문짝앞에다가 큰 화분도 갖다놨는데 그래도 다 밟고 가더라구요..
어쨌뜬 덜 말랐으니 오늘도 문짝을 세워놨습니다. 초저녁에 불지 않던 바람이 9시가 훨씬 넘어서 불기 시작했구요..전 방에서 컴퓨터질을 하고 있었어요..
대략 10시즈음 된거같았어요 쿵하는 소리가 들리더군요 유리창에 저희집대문앞에 자동차 불빛이 보이길래 무슨일인가 하고 나가봤습니다.젊은 학생이
그 문짝을 세워놓고 있더군요..전 지나가다가 문짝을 그차가 친줄 알았어요..마침 맞은편에 차도 없었구요..그래서 전
"저기 차도 없는데 저쪽으로 가시죠~" 라고 말했어요
그러더니 좀 당황한듯 얼버무리며
"문이 바람이 불어서 넘어졌어요~ 차에 기스갔잖아요.." 그러더라구요
그래서 전 모른척 "아~ 그래요~"그러고 방에 들어갔어요..
사실 겁도 났거든요 배상해달라고 할까봐..
그리고 그 차도 갔어요..근데 방에 들어와 생각해보니 좀 이상하더라구요..문짝이 비스듬히 서있엇는데 바람이 옆에서 분다고 그게 넘어가나..바람이 불긴했으나 그렇게 심하게 불진 않았는데..그정도에 넘어갈거 였으면 그전에 넘어가야하지 않았나..그렇게 한 한시간 정도 있었던거 같아요..
이 학생이 친구한명을 델꼬 왔더라구요..차에 기스난줄알고 그냥 갔는데 나중에 봤더니
차가 우그러졌다고.. 그러면서 보상해주세요 이렇게 말하더라구요..
저희아버지가 좀 고지식한 분이라 또 형편이 그리 좋은것도 아니고..저희집도 수리하거든요 거기에 돈을 많이 붓다보니 집에 여유가있을정도의 돈도 없구요..
집수리도 벼르고 별러서 하는거였구요..그래서 아버지가..덜컥 겁이 나셨던거에요..
게다가 자다가 갑자기 그집에서 그런거니까 보상해달라고 하니..억울도 하시죠..
우리가 남의 차 부수려고 거기다 일부러 문짝을 갖다논것도 아니고 우리도 손해좀 덜 보려고 그렇게 한건데 자연현상땜에 일어난일이 그렇게 되니까요..
그래서 왜 우리한테 그러느냐 바람이 불어서 그런건데 다짜고짜 보상해달라고 하면 어떡하냐..
그렇게 나가셨죠..저도 아까 생각한대로 솔직히 말이 안되지 않느냐 라고 반박하며 따졌어요
그랬더니 차주학생이 다짜고짜 저한테 반말하더라구요..저보다 훨씬 어리게 보였거든요..
저도 욱한 성질이 있어서 너 어디다대고 반말이냐고..몇살이냐고 그랬죠..그랬더니 23살이라고 하더라구요..그리고 한참있다가 그 학생이 저희아버지 앞에서 담배를 피는거에요..(하는꼴이 왠지 23살은 아니었던듯 싶어요..23살이면 군대도 다녀왔을텐데 옆에 친구는 머리도 길었고 군대 다녀온거 같지 않았거든요..예절도 너무 버릇없고..대략 21살정도?)
저희아버지는 그런꼴 못보거든요..옛날에도 중학생들이 길가면서 담배피면 담배피지말라고..타이르며 보내시곤 하셨어요..그래서 아버지가 더 화가나셨죠..
그래서 큰소리도 오가고 젊은애들은 말 안통한다고 버릇없이 굴고..정말 울화통도 터지고..
그랬던 상황에서 경찰이 왔습니다. 경찰은 먼저 그쪽이야기만 듣고 저희 책임쪽으로 몰고 가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그랬죠..왼쪽에서 커브도는 차들이 그 배수관을 많이 밟고 지나간다.
그래서 발라놓았던 시멘트들이 다 조각나고 그래서 이번엔 마르는 동안만 밟지말라고 문짝을 세워놨다.
그렇기 때문에 이 학생도 그쪽으로 지나가다가 자기가 쳐서 그렇게 될 수도 있는것인데 왜 우리쪽으로만 책임을 돌리느냐..그리고 암만 바람이 많이 불어도 그때는 바람이 많이 불지 않았다. 그리고 진짜 바람으로 인해 문이 차에 부딪혔으면 내가 그자리에 나갔을때 그때 왜 여기에 문을 세워뒀냐고 말해야하는게 옳은게 아니냐 라고 했어요..그랬더니 경찰도 좀 당황하더라구요..그기세에 저희아버지가 더 큰소리 지르고..;;;; 그래서 경찰이 명확하게 답을 못내리고 민사로 해결하라고 그러더라구요..
그렇게 약간의 시간이 가면서 저희도 진정하고 말을 좋게 하게 되면서 경찰들은 갔어요..
저도 그차가 우그러졌다길래 얼마나 우그러졌는지 보려고 갔어요..길이는 세로로 3센치에 아주 살짝 들어간 정도 였어요..그리고 빽미러에 기스 났구요..새차(라세티같았음)뽑은지 3일됐다고 그러더라구요. 기스만 나도 화날텐데 우그러졌다니 속상한 맘 다 이해해요.. (제가 차주가 아니어서 그런생각이 드는지도 모르겟지만 그렇게 보상못해주겠다고 그러는데 물론 오기도 붙겠지만 그렇게 티나는것도 아니고 잘 모르겠더라구요..밤이라 그런지..어쨌든 그냥 재수옴붙었다 하고 그냥 타고 다니겠더라구요)
근데 마냥 보상해준다는 말할때까지 기다리더라구요..밤도 늦었는데..저희 부모님은 보상못해준다고
차라리 민사로 나가라고 하구요..
그애들이 좀 안되기도 해서 전 밖에서 같이 해결할 방법을 생각했어요..
나쁘게 끝내는것보다 웃으며 끝내는게 낳을것같아서..
근데 방법은 안나오더라구요..부모님이 완강하시니..그 차주학생의 그 첫모습이 자신의 과실로 인한 것이라고 느낌을 받았구요(전 직감이 99.9%정확) 왜냐면 위에도 말씀드렸듯이 그 학생이 저보고 당장 화낸게 아니라 얼버무리듯 거짓말하는 느낌을 받았거든요..
그래서 제가 돈이라도 빌려서 내가 보상해주겠다고 말하고 싶었는데 그런느낌들이 막더라구요..
그리고 한참 그렇게 밖에 있는데 그 학생이 그러더라구요 서로 쌍방이 잘못한게 있으니까
반반씩 하는게 어떻겠냐구요..
또 그말에 의심도 가더라구요..물론 그아이의 말은 그게 아니었을수도 있겠지만..
그렇게 안들어오는 저희 부모님은 다시 나오셨고 전 그틈을 타서 방에 들어왔습니다.
남자친구도 돈 붙여줄테니까 잘 해결하라고 그렇게 얘기하더니 버릇없이 굴었다는 소리듣고 차라리 민사로 해결하게 냅두라면서.. 제 학교선배는 (차에 대해 잘 아심) 어떻게 된건지 못봐서 모르겠는데 얘기만 들으면 큰돈 안주고 5만원선에서 해결봐도 될것같다구..그러구..
근데 민사를 걸지는 않을것같아요..차라리 그돈으로 지들이 고치겠다고 했거든요..
근데 좀 찝찝하네요..괜히 정말 민사라도 걸어서 더 손해보는건 아닌지..아님 애들이 지들이 잘못해놓고 고칠돈이 없으니 받아내려고 하는건지..정말 바람이 그런건지..
의심은 가는데 증거가 없으니..답답하네요..어쨌뜬 정답은 그아이만 아는거겠죠 ..
첫댓글 ^^ 그어린놈이 돈많은 부모 아들이라서 자기 소유의 차가 아닌한..(예컨대 가족차를 몰래 끌고 나왔거나..친구또는 선배의차를 빌려왔다는등..) 민사 걸 엄두도 못냅니다..ㅋ 넘 걱정 크게 하시네요.. 애들도 놀라서 정말 문이 쓰러져서 그랬던걸수도있으니까요. 그냥 돌아갔다니 아마도.. 연락없을겁니다..^^
이거 상태책임 아닙니까??ㅋㅋ소유자 과실 없이 무너진 축대 소유자책임..머 이런것 같은데 ㅋㅋㅋㅋ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마시고 그냥 글읽다 보니 생각나서 그런거예요..싸가지 없는 놈들 만나셨네요 제가보기엔 지들이 가다 박은것 같은데요 ~
뒤늦게 생각난건데요 아..빌려탄건데..이렇게 들은거 같았어요..어쨌뜬 감사해요..그래도 오늘도 찾아오면 어떡하나..걱정되네요..ㅎ
^^ 아무일도 아니네요... 제가 민사가 작년에해결됬거든요.. 위에글을보니 민사걸정도도아니네요.. 적어도..민사건은..300정도가야 민사법원까지가서 재판하고 그러거든요.. 저정도는.. 서류도 못내밀정도 ^^ 화이팅
풋....엄청 긴장하고 가슴이 두근거렸을 것 같네요. 지나고 보면 아무일도 아니건데, 당시에는 무척 당황하고 온갖 걱정이 생기죠. 암 것도 아니에요. 사람이 다친 것이 아니라면 무조건 "배 째~"로 나가세요. ㅋㅋㅋ 무식한 방법이지만 효과 만점입니다. 답답한 넘이 알아서 하겠죠. 그때가지는 편하게 생각하세요.
흠...현실하고,법하고는 거리가 먼겁니다.... 아무나 소송걸고.... 정식재판 청구하고 그럴 용기가 없죠...또...이 사건은 민사걸정도의 사건은 전혀아니구여.....그냥 인간적으로 해결할 문제입니다...
감사합니다. 찾아와서 돈달라고 할까봐..지금도 조금은 걱정은되는데요..자꾸 생각해보니 저는 진심으로 대하는데 애들은 거짓말로 대하니 괘씸해지더라구요..돈달라고 우겨도 이번엔 좀 세게 나갈려구요..답변들 고맙습니다.
5만원으로 누가 민사해요...ㅋㅋ 그냥 주지마삼..-_-;;찝찝해도 보상해주고 싶으면..가족중에 질병보험이나 상해보험 같은거 들었으면 일상생활배상책임이라고 있을수있음..일배책 접수하고 보험사직원과 상의..그럼 보상직원이 알아서 안내해드릴것입니다....내가 책임이 있는지 없는지 보상직원이 조사하면 다나와 ㅋ
근데 뜨랑제님 말대로 배째는게 현명하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