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레르기성 비염
알레르기성 비염은 집먼지나 진드기에 의해 1년 내내 나타나는 형태가 있는가 하면, 꽃가루에 의해 수개월간 나타나는 계절적인 형태도 있다. 이 중 꽃가루에 의한 알레르기는 재채기를 심하게 하거나 콧물, 코가 막히는 증상으로 나타나는 게 보통이다.
알레르기성 비염에 걸린 아이는 감기와 비슷한 증상을 자주, 혹은 오랫동안 나타내기 때문에 "감기를 달고 사는 아이들"로 생각하기 쉽다. 그 차이점을 살펴보면, (구별하는 것은 실제로 쉽지 않음) 감기는 7∼10일 정도면 좋아지지만 알레르기성 비염은 대개 감기보다 오래가며 심하면 계절적으로 몇 달간 증상이 있을 수도 있고 일년 내내 증상이 계속되기도 한다.
- 치료
아이가 재채기를 많이 하면 체온을 재서, 감기 같은 전염병에 걸리지 않았는지 확인한다. 다른 심각한 병에 걸린 것 같다는 생각이 들면 가능한 한 빨리 의사에게 보이도록 한다.
완치가 어렵고 재발할 가능성도 높을 뿐 아니라, 축농증 등의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근본적인 치료가 중요하다.
- 대책
1. 꽃가루가 많다고 생각되는 장소와 새로 깎아놓은 잔디 근처에서 놀지 못하게 한다.
2. 아이의 침구에는 깃털을 쓰지 않도록 하며 옷도 모가 섞여 잇는 종류는 피한다.
3. 집안 환경을 먼지가 없도록 깨끗이 한다.
◆ 알레르기성 결막염
눈이 가렵고 아프거나 눈물이 나는 증상이 나타난다. 또 햇빛이 별로 강하지 않은데도 눈이 부시거나 눈곱이 많이 끼고 눈이 심하게 붓는 아이도 있다. 특히 아이들은 호흡기나 이비인후 기관이 완전하지 않아 과민 증세를 보이기 쉬운데, 알레르기성 결막염의 경우 단독으로 출현하는 것보다 알레르기성 비염의 후유증으로 나타나는 사례가 많다.
- 치료
눈을 비비면 상태가 더 악화되므로 눈을 비비지 못하게 한다. 가려움증을 덜기 위해서는 찬물에 씻게 하는 것이 좋다.
- 대책
1. 손으로 눈을 만지지 못하게 하고, 수건은 반드시 따로 쓰게 한다.
2. 알레르기 비염이 심한 동안에는 새로 깎은 잔디 근처엔 가지 못하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