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르마의 마지막 정리에 대한 시적詩的 증명 / 김영
" n 이 2 보다 큰 자연수일 때, 방정식
xn + yn = zn
을 만족하는 양의 정수 x, y, z 는 존재하지 않는다. "
유레카 ! 유레카 !
페르마스 라스트 디어럼 !
벌거벗고 목욕탕을 뛰쳐나간 그대여
n = 1일 때 1 + 2 = 3
n = 2일 때 3² + 4² = 5² 라면
n = 사랑일 때는?
n = 미움일 때는?
우리가 백합이 되지 못한 이유는
백합의 꽃잎이 셋이기 때문이다.
우리의 사랑이 혼미한 것도
둘을 넘어가는 숫자 때문이다.
결국 잘난 놈과 못난 놈의 거듭제곱의 합이
서울시 인구이고
그리움과 괴로움의 거듭제곱의 합이
사랑이다
그러므로 n은
정수해가 없는 황금분할의 솟수
해바라기의 씨가 될 작은 꽃들
데이지의 꽃잎이 여든 아홉인 이유
세포마다 스며드는 가을의 볕
혼돈과 공허함 속에 숨은 질서
유레카, 유레카,
우리가 깨달은 것은
아무것도 모른다는 사실
포물의 선을 그리며 사라지는 별똥별의 궤적같이
사랑이 아름답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하여 또 얼마의 시간이
흘러야 하는지 모른다는 것 뿐.
첫댓글 유레카, 유레카,
우리가 깨달은 것은
아무것도 모른다는 사실!!
푸하하하하~~ ^^
흠...
흐음...
미리 정해져 있던 결과를 모르고
번뇌하고 고통스러워했다니~!
아...나는 사랑할 수 없었던!
빅뱅 이전부터 ㅁ;ㄹ; 정해져 있던!
나에게 정해진 사랑은 없었음을!
사랑에 수학이 저 깊이 숨어 있을 줄이야!
산수도 못 하는 인간이, 가끔은 지 나이도 모르는 인간이
수학이라니! 사랑이라니!
아~~!
슬프도다.
언제 배우나.
산수를!
언제 배울까.
수학을 사랑을
그 험난한 방정식을!
페르마의 밀실에 갖힌 시한부 인생이었음을!
이룬! 이 절망은 뭐쥬?
꼭 산수를 풀어야 맛입니까!
사랑의 방정식에 답은 없다잖습니까!
김영씨가 그러잖유
우리는 아무것도 모른다구....
그런께 절망까지 할 필요는 없당께요.
끙~ 지두 모르는디.....
낯설고 실험적이지만, 단숨에 읽어내려갈 정도로 흠뻑,......집으로 돌아가다, 막걸리 한 잔 해야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저 시 음청 좋아하는 시여요.
저 시 말구두 댑따 좋은시 많이 썼는디
해양문학상 2회 수상자이기도 하고유.
한때 저분의 천부적 재능을 음청 질투해서 지두 좋은시를 쓰겠다는
강렬한 충동에 사로잡힌 적이 있었는디, 끙~ 지가 한발짝 가면 다섯발짝
가 있더니 이젠 하늘과 땅? 차이!!!
시두 잘 쓰지만 인격도 고매하다는....
으앙~~ 갈길이 왜일케 멀쥬---ㅠㅠ
혼자만 드시지 말구 막걸리 한 잔 줘봐유~ ㅎㅎㅎㅎ
역시 모르는게 약이란 말씀을 ㅎㅎ
알면 병이구 모르면 약이란께요,
또 그거이 모르면 두렵고 알면 깨달음이구
또 그거이 알아도 그렇고 몰라두 그렇구.....@%$&&랑께요.
ㅎㅎㅎㅎ
결론은 우리가 알고있다고 하는 것들은 현재진행이란 것,,,
정답을 아직 모르는 과정일 뿐이라는 것,잠정결론이라는 말씀?
저 양반이 정수해가 없는 황금분할의 솟수라잖유.
끙~지는 사랑을 몰라유~
절대 흔들리지 않을것 같았던 신념도 뿌리째 흔들리더니
살면 살수록 점점 더 오리무중이라는....
유레카!
유레카!
지가 깨달은 것은
아무것도 모른다는 사실!!! ㅠㅠㅠㅠ
어려운 방정식에도 깨달은게 아무것도 없다는 것에
이상하게스리.. 위안을 받습니다... ㅎㅎㅎ
푸하하하하~~ 지두요.
거 묘하죠.
잘난 넘이나 못난 넘이나 별볼일 없는넘이나 별볼일 있는넘이나
사는거 거기서 거기고
아주 공평하게 인생의 정답도 내릴수 없고!!
안심입니다.
지만 사랑을 모르는줄 알았거덩요~~ ㅎㅎㅎㅎ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