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자세, 턴자세 등의 멈춤동작에 집중하는 바람에 동작의 흐름과 리듬의 중요성을 뒷전으로 두는 경우를 자주 봅니다.
오늘 제가 타는 스키장의 코치님이 이런 말씀을 하시더군요. 자신한테 스키를 배우는 손님들에게 동영상의 멈춤화면을 보지 말라고 하는 편이라고. 리듬이 우선인데, 자세 잡는다고 리듬이 다 깨진다고.
우선 슬라럼에서의 자세는 흐름속에서 보여지는 순간의 모습이고, 동일한 자세로 멈춰있는 시간은 매우 짧은 찰라의 순간 밖에 없습니다.
자세교정또한 시작게이트~엔드게이트 까지의 리듬과 시스템을 만들기위해 어떤 자세가 가장 효율적이고 강한 포지션을 유지할수 있을까를 위한 도구인것 같습니다.
현재 좋은 기록을 보여주는 국내 선수들은 일지감치 본인의 시스템과 자세를 확정하고 그 위에 계속된 리듬연습과 경험치를 입혀 지속적으로 기록을 갱신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런 이유로 10년전의 자세나 현재의 자세가 거의 똑같은 경우가 많습니다.
7년 정도 쉬다가 다시타는 저같은 경우도 과거에 탔었던 리듬과 시스템을 찾으려고 노력하는게 90%, 자세 똑바로 잡으려는 노력이 10%입니다.
결론은 본인의 신체조건과 리듬에 맞는 구간별 자세들을 확정하고 리듬과 시스템에 집중하는것이 풀자세, 턴자세 등의 순간의 자세에 집중하는 것보다 훨씬 중요한것 같습니다.
다만 풀칠때 팔 못펴는 분들은 풀자세 부터 교정해야 하는건 맞습니다. 이걸 그대로 놔두는건. 음. 용납안되는 손해막심한 결과를 초래합니다.
과거 네이트스미스의 한국 강습시. 강습내용의 95%가 풀에서 팔펴라. 였고. 너네는 풀에서 팔 안펴는 사람이 정말 많다고 그러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