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 디! 어! 사진이 올라간다 : )))
제가 어디 살고있는지는 몇몇은 알고있지만 정확히 어떤 곳인지는 모르죠?
그럴줄 알고, 열악한 인터넷 상황에도 불구하고 (지금 이 몇장 사진 올리려고 2시간 내내 업무와 동시에 창을 열어놓고
업뎃하고 있음...) - 이렇게 Journey into the Turkmenistan 시리즈를 올릴까합니다.
사실은, 우리 지적 소단체인 '북클럽'에만 올릴까 싶었는데,
이번 모임에 참여하면서 알게된 똑순이 일출언니와 앨리스도 있고-
몇몇 사람들에게도 보여주면 좋을것 같아 : ) 공개하기로 했습죠
그럼, 자 고고-
![](https://t1.daumcdn.net/cfile/cafe/176B50174A2DF68552)
- 이건 우리 회사에서 집으로 가는 길입니다. 구름이 항상 다양한 형태를 띄우며
하늘에 저렇게 있어요. 먼저, 바이올린을 배우고 기회가 된다면 투르크메니스탄의 구름 그림만
그려도 제법 이쁠것 같습니다. 러시아의 유명한 화가이자 제가 제일 좋아하는 화가인 '아이바좁스키' 는 평생
바다 그림만 그렸다고 하는데, 저도 거기서 영감을 얻은거거든요.
![](https://t1.daumcdn.net/cfile/cafe/186B50174A2DF68553)
이 사진은 저희 투르크메니스탄 을 지키고 있는 한국여인 3인방입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06B50174A2DF68555)
야유회를 갔는데, 마침 결혼식이 벌어지고 있었어요
저 신부가 입은 옷은 약 60 kg 이라고 합니다. 한여름에도 저렇게 무거운 전통 옷을 입고
주요 장소들을 돌며 사진 촬영도 하고, 주변 친인척들은 생음악 (음악가들이 따라다님) 을 바탕으로
열심히 전통춤을 추고있어요. 중앙아시아의 전통춤인 '레즈니까'를 이곳에서 볼 수 있었는데
보통 막춤을 추는데, 저희를 의식해서인지 신랑측 친구 2명이 혼신의 힘을 다해 전통춤을 추어주었습니다.
전 보다가... 쟤네 쓰러지는거 아냐.. 싶었는데. 그래도 중앙아시아 문화 수업시간에 인터넷 동영상으로만
보았던 그 춤을...실제로 보니 너무 재밌더라구요. 간만에 아는척좀 했습니다. 호호
![](https://t1.daumcdn.net/cfile/cafe/126B50174A2DF68656)
지금, 산의 푸른 풀들과 나무들이 말라가고 있습니다. 원래 높은 온도로 인해 덥긴해도
습하지는 않았는데, 정부의 '녹림산업'으로 인해 자작나무를 심고있는데, 그게 습하게 만드나봐요.
제법 많이 습해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곳의 장미는 저렇게 탐스러운데, 제 평생
장미 봉오리가 여기처럼 큰것은 처음봐요. 보통 네덜란드 꽃을 수입을 하는것 같습니다.
이 꽃은 너무 더워서 잎이 말라가고 있네요. 그래도 나름 ... 이쁜것 같아요-
![](https://t1.daumcdn.net/cfile/cafe/136B50174A2DF68657)
투르크메니스탄은 유목민으로 다양한 자연의 이름을 사람의 이름으로 쓰고있어요
특히 사슴을 뜻하는 '마랄' 이라는 이름은 여성의 이름으로 많이 쓰이고 있는데,
카프카즈에 사는 영양이라는 이름의 동물은 '제렌' (우리 공관 전화 교환원도 제렌이예요 - 엄청 이쁩니다)
우리 통번역원도 '마랄' - 그리고 이곳은 '마랄' 식당인데, 야외에서 꼬치구이 파티를 할 수 있는 곳이고
지진 당시의 쩍쩍 갈라진 산들을 볼 수 있는 곳입니다. 아주 이쁘고, 유일하게 가볼만한 곳이예요-
![](https://t1.daumcdn.net/cfile/cafe/196B50174A2DF68554)
아까 말한 1948년 아주 큰 지진이 있었는데, 얼마나 많은 희생자가 있었느냐면
이 날을 국경일로 잡고 '지진 희생자 추모의 날' 이라는것이 있거든요.
직접 가면 저렇게 깎은 듯한 절벽과 산들이 즐비하여 있습니다.
그래도 거리는 아스팔트라 걷는 도중 정신이 가끔 혼미하고
눈이 부셔 선글라스 없이는 눈이 시큼 시큼해요.
제가 여기 없는 동안 투르크메니스탄의 산이 슬슬 타버리기 시작했어요.
나무들이 타고, 저렇게 민둥산같은 모습으로 반을 붉게 드러내고 있습니다.
정부에서는 나름대로 노력하고 있는데 조금 안타깝기도 하고 : ) 노력한것에 비해 결과가 그렇지 못하니까
그래도 사막인 이곳을 자체적으로 복구 시키려고 하는것 보면,
우린 어쩌면 너무 감사한줄 모르고 주변의 산들을 깍아내리고, 건물을 짓고,
길을 만들고 하는것은 아닌가 생각이 들때도 있습니다.
: 재밌냐?
첫댓글 나름 괜찮군 제냐~ 훌륭한 소개야~
오홀 제냐 드뎌... 다음번 Journey into the Turkmenistan 을 기대할께^^
ㅋ 와~하면서 진지하게 보다가 마지막 "재밌냐?" 문구에 빵 터졌네^^ 내 예상보다는 더 발전된 곳이구나^^ 굉장히 깨끗하다~ 다음편도 기대할게~~
어..재밋다..
ㅎㅎ.... 난 전의 사막사진에 넘 쌓여있었나보군요 . ㅋㅋ^^ 멋있다. !!
언니 다운 문구인거 같아요. : 재밌냐? ㅎㅎ 사슴이랑 찍은 사진 마음에 들어요 ㅎㅎ
넘 재밌게 잘 봤어요~ 특히 5번째 사진의 언니 포즈~ 대박입니다.ㅋㅋㅋ 글구 마지막으로 환경을 생각하는 언니의 글이 맘에 와 닿아요~~ 저도 싱가폴 갔을때 그 생각했거든요~~ 우리나라는 너무 자원을 낭비한다구요~~ 암튼 멋진 소개였어요 ^^